잡지 모델이기도 하며 성적도 우수한 신도우 이우와 몸이 허약하고 학교를 자주 쉬는 하코자키 쿠스에. 그런 둘이 친한 것이 신기하다고 생각하던 요츠야 유스케는 다음 순간 이세계로 전송된다. 공기를 움직이는 것만 할 수 있는 신도우와 전사이지만 검을 휘두를 수 없는 하코자키, 그리고 무기가 괭이와 낫밖에 없는 요츠야로 구성된 형편없는 전투력의 파티는 강적인 어떤 트롤에게 도전하는데.

신도우와 하코자키는 트롤에게 잡아먹혀 부활이 불가능하다. 홀로 싸워야만 하는 위기 속에서 요츠야는 새로운 직업인 요리사로 전직한다. 요리사의 스킬로 두 사람을 구출하고 가까스로 트롤을 쓰러뜨린 요츠야 일행은 클리어 보수로 10회차 클리어 후의 세계를 보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 비친 광경을 본 요츠야는 어떤 생각을 떠올리는데.

게임 마스터에게서 어떤 여자를 꼬시라는 미션을 받은 요츠야는 몰래 들어간 고등학교의 여자 화장실에서 친구들에게 괴롭힘당하던 토키타테 유카를 구한다. 토키타테는 4번째 동료였다. 이세계로 소환된 그녀는 주위에 휩쓸리는 자신에 비해 강하고 아름다운 신도우를 동경의 눈으로 바라본다. 하지만 신도우에게도 남에게 말할 수 없는 과거가 있었는데.

다음 퀘스트를 수행하기 위해 대륙 서단에 있는 라도도보로 향하는 일행. 하지만 도중 신도우가 도적에게 붙잡혀버린다. 신도우를 구하자고 하는 하코자키와 토키타테에게 자신은 구하지 않고 퀘스트를 먼저 수행하겠다고 말하면서 대립하게 되어 따로 행동하게 된 일행. 그리고 요츠야는 말을 손에 넣기 위해 참가한 코르트넬 무술 대회에서 여기사 카하벨과 만나는데.

카하벨의 도움으로 동료들을 구출한 요츠야. 죽지 않는 플레이어들의 검술 훈련을 조건으로 카하벨도 라도도보까지 동행하게 된다. 도중에 고블린을 발견한 일행은 전투를 치르게 된다. 자신의 무력함과 유약함 때문에 전투에서 걸림돌일 뿐이었던 하코자키는 단단히 각오하고 자신의 의지로 고블린을 죽이는데.

코볼트에게 습격당하고 있던 사람들을 구한 요츠야 일행. 그들은 이교도를 라도도보에 이송하는 독재 국가 데오크 왕국의 부대였다. 왕국병들의 목적은 라도도보에서 이교도들을 처형하는 것. 요츠야 일행은 퀘스트의 진의를 파악하지 못한 채로 왕국병, 이교도들과 함께 라도도보로 향하는데.

동굴에서 빠져나온 일행은 데오크 병사들의 추적과 퀘스트 조건 탐색을 위해 팀을 둘로 나눈다. 데오크 병사들의 추적을 맡은 요츠야, 토키타테, 카하벨은 카밀트의 부대와 드디어 조우한다. 하지만 그대로 전투에 돌입한다면, 데오크 왕국과 카하벨의 고향인 코르트넬 사이에 전쟁이 벌어질지도 모르는 상황. 이리하여 요츠야는 어떤 책략을 실행에 옮기는데.

요츠야의 책략으로 이교도들의 탈환에 성공하고, 카하벨은 부하의 원수인 카밀트를 쓰러트린다. 신도우와 하코자키 일행이 라도도보로 운반되는 짐을 찾는 와중에 요츠야 일행도 이교도들과 함께 라도도보로 향한다. 가는 도중에, 요츠야와 카하벨의 관계에 마음을 졸이는 토키타테는 둘 사이를 이어주기 위해 이런저런 이벤트들을 시험해보는데.

라도도보까지 무사히 짐을 전달한 유스케 일행은 카하벨과 헤어지고, 남은 퀘스트인 지도 5% 답파를 위해 4방향으로 나뉘어 이동하게 된다. 일이 순조롭게만 흘러간다면 그렇게 어려운 퀘스트는 아닐 터였지만, 날씨가 눈보라치는 날씨로 바뀌면서 요츠야 일행의 발길을 잡고 마는데.

시시각각으로 시간이 흘러가는 가운데 각각의 발걸음은 눈보라에 막혀 좀처럼 나아가질 못하고 있는 상황. 요츠야는 갑자기 떨어지게 된 지하 미궁을 탐색하다가, 신도우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 살얼음 낀 호수 위를 나아가다가, 그리고 하코자키는 더 이상 움직일 수 없게 되어 각각 목숨을 잃고 만다. 그러는 와중 홀로 남은 토키타테는 퀘스트를 포기하려고 하는데.

퀘스트 클리어의 보상으로 게임 마스터에게 이세계가 가상 세계인가를 묻는 토키타테. 이에 대해 게임 마스터는 그곳은 평행 세계의 지구라고 답했다. 실존하는 세계라는 말에, 요츠야는 자신이 진짜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에 전율한다. 후에 현실 세계로 돌아와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던 요츠야의 앞에, 소녀의 모습을 한 게임 마스터가 나타나 새로운 플레이어를 만나러 가게 되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