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 대학 3학년생 사쿠라이 신이치. 어느 날, 한 학년 아래인 우자키 하나가 나타나면서 그의 학원 생활은 붕괴된다. 평온한 생활을 보내던 사쿠라이는 외톨이를 비웃고, 남자 마음을 뒤흔들고, 닭튀김을 훔쳐 먹는 우자키에게 있는 대로 휘둘리고 마는데…

찻집 '아시아'에서 아르바이트 중인 사쿠라이. 가게의 마스터는 생김새는 좀 무섭지만 항상 침착한 사쿠라이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가게에 들른 우자키와 사쿠라이의 대화를 지켜보며 새로운 구경거리가 생겼다며 즐거워하는데...

찻집 '아시아' 마스터의 딸인 아사이 아미는 사쿠라이와 같은 대학교 4학년이자 직장 상사이다. 취미는 인간 관찰, 근육질을 좋아한다. 그런 그녀가 사쿠라이와 우자키의 모습에 지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데…

마스터 일가가 온천여행을 떠나면서 사쿠라이도 황금연휴를 쉬게 된다. 할일 없이 집에서 게임만 하던 사쿠라이에게 우자키는 드래몬GO를 하러 가자고 제안하고, 그 전에 두 사람은 시력 보호를 위해 안경을 사기로 한다.

사카키와 함께 있는 사쿠라이를 본 우자키는 그에게 실제로 친구가 있다는 사실에 경악한다. 그런 두 사람을 보며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느낀 사카키는 적극적으로 둘을 이어주려 하지만, 갑자기 나타난 아미가 제동을 건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용돈이 필요해진 우자키는 사쿠라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찻집 '아시아'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그리고, 여름방학 내내 게임을 하겠다는 사쿠라이에게 우자키는 같이 바다에 가자고 제안한다.

자신의 생일날 과음으로 사쿠라이의 이불에 토해 버린 우자키는 우울해 하며 이불 값을 건넨다. 조용하게 변해 버린 우자키의 모습에 오히려 당황한 사쿠라이는 그녀를 다시 기운 내게 할 방법을 고민하는데...

사쿠라이는 전해 받은 이불값이 너무 많다며 잔돈을 직접 돌려 주기 위해 우자키의 집을 방문한다. 사쿠라이를 처음 본 우자키의 엄마는 긴장한 탓에 더 눈매가 매서워진 사쿠라이의 얼굴을 보고 겁을 먹는데…

무료 여행권으로 돗토리에 온 사쿠라이와 우자키는 사구로 향하던 중 렌트카를 탄 아미, 사카키와 조우한다. 별다른 의심 없이 돗토리 여행을 즐기는 두 사람을 보며 아미와 사카키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데…

우자키가 매일 같이 사쿠라이의 집에 놀러오는 것도 습관처럼 돼 버린 어느 날. 사쿠라이는 우자키의 물건들이 자신의 집에 넘쳐난다는 사실을 깨닫고 우자키와 함께 대청소를 시작한다. 한편, 찻집의 마스터는 사쿠라이에게 조리를 맡아 보라고 제안하는데…

무거운 짐을 들던 마스터가 허리를 다치자 사쿠라이는 마스터와 함께 정골원으로 가고, 가게에는 아미와 우자키만 남는다. 커피를 마시며 두 사람의 고등학교 시절을 묻는 아미에게 우자키는 사쿠라이와의 첫 만남을 들려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