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를 일으킨 지 4개월. 레오는 실종되고 캐서린과 피터는 궁 안에서 대치한다. 초조해진 캐서린은 화염병을 이용해 공격을 꾀하지만 그사이 피터가 캐서린을 만나러 오는 바람에 암살엔 실패하고, 피터는 결국 그리고르와 조지나 등을 데리고 도주하는데.

숲에서 대주교를 마주친 캐서린은 어쩔 수 없이 대주교를 살려 준다. 드디어 여제가 된 첫날 캐서린은 마음이 들뜨지만 귀족들의 알현과 저항에 지치고 만다. 게다가 피터는 대관식에 오겠다고 고집을 피우고, 때마침 레오의 사촌이 와서 레오의 편지를 전해 주는데.

캐서린은 레오 꿈을 꾸다 놀라서 일어나고, 타진스키의 시체를 본 뒤 분노에 휩싸여 피터를 홀로 감금시킨다. 첫 송로버섯을 찾으러 갈 생각에 부풀었던 피터는 몹시 실망하고 캐서린은 잠 안 오는 약을 먹어 가며 일에 매진하는데.

오스만의 국경 침범이 잦아지자 캐서린은 오스만 대사를 궁으로 불러 대화로 해결하고자 한다. 그러나 대사는 캐서린을 황제로 인정하지 않고 친구였던 피터와 파티에 참석하는데.

피터는 캐서린을 유혹하기 위해 변화된 모습을 보여 주고 캐서린은 그런 피터에게 서서히 끌린다. 한편 궁에 악어가 나타나고 바질 신부까지 불길한 징조라며 꺼림칙해하자 캐서린은 다시 한번 이성과 과학을 주장하고 총대주교와 손을 잡는데.

캐서린은 매리얼의 하녀 카린을 귀족처럼 꾸며 장난을 치고, 모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농노 해방을 선언한다. 이에 반발한 귀족들은 시위를 일으키고 캐서린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걸 깨달은 피터는 마침내 캐서린을 치러 가는데.

실의에 빠져 있던 캐서린은 어머니 조안나의 뜻밖의 방문으로 힘을 얻는다. 때마침 과학 경연 대회가 열리고, 피터는 캐서린을 위해 노르웨이 과학자가 발명한 냉장고를 훔쳐 출품하려 한다. 한편 조안나는 캐서린의 쿠데타로 프랑스 국왕과의 혼사가 틀어지자 캐서린을 비난하는데.

캐서린의 출산이 드디어 7일 앞으로 다가오고, 피터는 전통에 따라 캐서린과 폴이 들어갈지도 모를 무덤을 판다. 조안나는 계속해서 피터를 유혹하며 캐서린의 일을 방해하고, 엘리자베스는 조안나의 꿍꿍이를 마침내 알아채는데.

캐서린은 드디어 아들 폴을 낳고, 폴에게 극진히 잘하는 피터를 보며 애정이 쌓인다. 한편 조안나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리던 피터는 실수로 엘리자베스에게 과거에 자기 어머니가 이고르를 익사시킨 비밀을 얘기하는데.

캐서린과 피터는 드디어 사랑에 빠지지만 매리얼은 결국 못 참고 조안나와 피터의 일을 말해 버린다. 캐서린은 충격에 휩싸인 채 술탄과 담판을 지으러 전방으로 떠나고, 그리고르에게서 사실을 알게 된 피터는 도망쳐야 할지 캐서린을 죽여야 할지 망설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