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의 나이로 능력 있는 모험자로 그 이름을 알린 청년, 데일. 어떤 의뢰로 깊은 숲속에 발을 들인 그는 거기서 너덜너덜하고 꾀죄죄한 마인족 소녀를 만난다. 소녀의 이름은 라티나. 부모와 사별하고 한 쪽 뿔이 부러져 있는 등 사정이 있는 게 분명한 라티나를 그대로 숲에 버려두지 못하고 데리고 돌아가기로 한 데일이지만.

숲에서 데려온 마인족 소녀, 라티나를 부모 대신 키우기로 한 데일. 두 사람은 하숙집인 춤추는 범고양이 가게에서 함께 살기 시작하지만, 라티나가 가게 일을 돕거나 말을 배우려고 애쓰는 기특한 모습에 그는 점차 딸바보가 되어간다. 그러던 중, 라티나가 마을에서 미아가 되어버리는데.

일 때문에 며칠간 집을 비우게 된 데일. 그는 '라티나가 너무 귀여워서 일하러 가고 싶지 않아.'라고 투덜거리면서도, 공작각하에게 받은 의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출발한다. 일하는 중에도 가끔 라티나를 떠올리며 폭주하는 데일은 무사히 일을 완수하고 돌아갈 수 있을까? 한편, 라티나는 집을 지키고 있는데.

친구와 함께 학교에 다니게 된 라티나. 과보호하는 데일에게 호신용 마법을 배우거나, 학교에서 실비아라는 소녀와 친해지는 등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서 라티나가 마족임을 안 교사가 소동을 일으킨다, 이로 인해 라티나는 자신이 주위와 다르다는 걸 알아버리는데.

학교에서 사건이 일어난 후 계절은 어느덧 겨울이 된다. 난생 처음으로 눈을 본 라티나는 무척 들떴다. 사건을 극복하고 완전히 건강해진 라티나는 데일에게 비밀로 하고 어떤 사람과 상담을 한다. 한편, 일에서 돌아온 데일은 뭔가 바쁜 라티나와 엇갈린 탓에 시무룩 모드에 돌입하는데.

데일과 라티나가 만난 지 2년이 지나고, 고향에서 편지를 받은 데일은 라티나를 데리고 오랜만에 고향에 가기로 한다. 데일과 처음 가는 둘 만의 여행에 기뻐하는 라티나! 여행 준비를 하던 도중, 왕도에 물건을 사러 갔던 데일은 거기서 조금 인연이 있는 여성, 헤르미네와 마주치는데.

데일의 고향으로 향하던 도중, 아름다운 항구도시 크발레를 방문한 데일과 라티나. 처음으로 바다와 음식을 만끽하던 둘은,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게 되는데 그곳에서 라티나는, 악기를 연주하는 여성의 팔찌가, 자신의 팔찌와 비슷한 것을 발견하는데.

데일의 친척인 요제프의 안내를 받아 수인족의 마을을 방문한 데일과 라티나. 그곳에서 라티나는 요제프의 딸인 마야와 친해져 며칠간 함께 지낸다. 어린 마야에게 언니처럼 행동하는 라티나. 하지만, 데일의 고향으로 가기 위해 라티나는 마야와 이별하게 되는데.

데일의 고향 티스로우에 도착한 두 사람. 귀성한 목적이기도 한 데일의 남동생의 결혼식 날까지 티스로우 에서 지내게 된 라티나는 데일의 가족과도 금세 친해져서 신선한 매일을 보내고 있다. 그런 라티나를 귀여 워하는 데일의 할머니 벤델가르드는 일족에서도 비밀로 여겨지는 장소에 라티나를 데려가는데.

수개월 만에 크로이츠에서 친구들과 재회하는 라티나. 친구들을 위해 준비한 선물이나 여행 이야기로 분위기기가 들떠있는 가운데 라티나는 하굣길에서 한 마리의 고양이를 발견한다. 그리고 그때 실비아로부터 '고양이 집회' 의 이야기를 듣고 좋아하는 고양이를 만나고 싶은 마음이 커져가는 라티나. 그런 라티나에게 어떤 인물이 '고양이 저택' 의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계절은 다시 가을이 가까워져 오고 학교 졸업을 앞둔 라티나. 그러던 중 라티나는 데일과 오래전에 알고 지낸 미녀 마법사 헤르미네로부터 아이 취급을 받게 되고 그 일로 복잡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거기에 졸업 후의 장래에 대한 클로에와 루디를 비롯한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은 라티나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라는 마음이 점점 강해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