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에 입학한 ‘조수’는 동아리에 반드시 가입해야 한다는 교칙 탓에 최대한 만만한 동아리를 물색하던 중에 마술부를 발견하게 되고 우연히 ‘선배’의 마술을 지켜보게 된다. 선배와 조수의 시선이 마주친 순간, 선배는 갑자기 생각지도 못한 행동을 하는데...

오랜만에 학생 식당을 찾은 조수는 우연히 홀로 있는 선배를 발견한다. 두 사람은 어쩌다 합석하게 되고, 선배는 같이 숟가락 구부리기를 하자고 제안한다. 선배에게 숟가락 구부리기의 원리에 대한 설명을 들은 조수는 반신반의하며 시도한다.

선배는 조수에게 빼앗은 동아리 가입 신청서를 제출하러 교무실로 향한다. 교무실에 도착하여 조수가 자신의 담임 선생님을 가리키자 선배는 갑자기 몸이 아프다는 둥 뜬금없는 핑계를 대면서 조수에게 혼자서 제출하고 오라고 한다. 그때 누군가가 선배를 뒤에서 껴안는데...

선배는 조수가 동아리에 들어온 지 한 달이 되는 기념으로 축하 마술을 선보인다. 하지만 늘 그렇듯이 실수를 연발한다. 그 와중에 선배의 언니이자 조수의 담임 선생님이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는데...

조수는 선배를 좋아한다고 오해받은 것이 황당하기만 하다. 아무도 없는 동아리실에서 선배에 대해 혼잣말하고 있는데, 별안간 누군가가 말을 건다. 갑자기 나타난 소녀는 자신을 ‘사키’라고 불러 달라면서 뜬금없이 마술부를 점령하러 왔다고 하는데...

사키는 가정 실습 시간에 쿠키를 만들다가 까맣게 태워 버린다. 마 군에게 맛있는 쿠키를 만들어 주고 싶었던 사키는 난감해하며 주위를 둘러보다가 선배를 발견한다. 사키는 선배에게 쿠키 만드는 법을 배워서 다시 만들어 보려고 하는데...

선배가 중국 마술을 연구하자고 제안한다. 조수는 중국 마술이 어떤 것일지 생각하다가 저도 모르게 야릇한 상상을 한다. 모처럼 의욕이 솟구친 조수가 설레는 마음으로 동아리실 문을 활짝 열고 들어가자 갑자기 무시무시한 가면이 나타나는데...

선배가 사람의 마음을 읽는 마술을 보여 주겠다면서 모두의 비밀을 적어 봉투에 넣어 달라고 한다. 사전에 몰래 각자의 봉투를 알아볼 수 있게 표시해 놨지만, 긴장한 나머지 헷갈리게 되자 그냥 내용을 읽어 보고 때려 맞추기로 하는데...

바다에 놀러 온 마술부. 조수와 마 군은 일찌감치 지쳐 버렸지만, 선배와 사키는 계속해서 물놀이를 만끽한다. 신나게 노는 와중에 파도가 두 사람을 덮치는데, 정신을 차려 보니 수영복이 파도에 휩쓸려 사라지고 말았다. 선배는 이 위기 상황을 마술로 극복하고자 한다.

마 군이 길에서 선배가 웬 남자와 함께 있는 것을 봤다고 주장한다. 선배에게 남자 친구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조수와 사키, 마 군은 동아리 활동이 끝난 후에 선배를 미행한다. 조수는 미행에 따라나서긴 했지만, 선배에게 남자 친구가 있을 리가 없다면서 회의적이다.

선배와 조수가 사키에게 풍선 아트를 배운다. 풍선을 부는 것부터 만만치 않은 두 사람. 풍선을 두려워하는 선배는 풍선을 비틀다 정신이 나갈 지경이다. 선배는 과연 풍선 아트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