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마녀야. 동족의 멸시를 참을 수 없는 소녀. 자신의 힘을 저주라 여기는 니무에는 집을 떠난다. 붉은 가운을 걸친 무자비한 자들이 마을로 다가오는 것도 모른 채.

넌 전사란다. 혼자 철의 숲으로 들어갔던 다섯 살부터. 사명 같은 건 잘 모르겠다. 하지만 엄마와 한 약속은 지켜야 한다. 니무에는 커다란 검을 껴안고 두려움을 견딘다.

그는 어디로 간 것인가. 수녀원에 홀로 남겨진 니무에는 레드 팰러딘에게 발각될 위기에 처한다. 혼자 모험에 나선 아서는 잘못된 선택을 한다. 명예를 되찾으려는 욕심에.

여명에 태어나 황혼에 지리라. 그러메어로 가는 길에 저항군을 만난 니무에. 멀린은 루건왕을 만나는 데 성공하고, 거짓말쟁이 도적이 된 아서는 팰러딘을 도발한다.

그녀의 운명과 페이의 생존이 걸린 싸움. 니무에는 모가나의 도움을 받아 멀린에게 전갈을 보낸다. 멀린의 농간에 질린 우서 펜드래곤왕은 그를 반역죄로 처단하려 한다.

팰러딘의 횡포가 극에 달했다. 더는 지체할 수 없다. 멀린을 만나러 간 니무에. 그녀는 과거를 직접 보게 된다. 궁금했던 인연과 그가 그토록 감추고자 했던 비밀까지도.

마침내 위핑 멍크와 맞서는 아서와 거웨인. 니무에, 모가나, 카제는 펜드래곤 병사들을 피해 죽음의 마법이 흐르는 굴로 들어간다. 어떤 속삭임이 들려올지 모르는 곳으로.

놈들이 은신처를 찾아냈다. 탈출할 시간을 벌어야 한다. 위험하지만 대담한 작전을 펼치는 니무에. 늑대 피의 마녀가 가진 능력을 보여주리라.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다른 방법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검을 쥐고 있는 것도, 놓는 것도 고통스러운 니무에. 그녀를 살리고 싶은 멀린은 제안을 하나 한다. 위협을 느낀 우서는 광기에 휩싸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