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와로에게 토드 부인이 찾아와 일라이자 던이라는 자택 요리사의 실종 사건을 의뢰한다. 포와로는 요리사를 찾아내고, 요리사는 낯선 변호사로부터 영국 북부의 집을 상속받았으니 서둘러 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털어놓는다. 요리사의 커다란 트렁크는 기차역으로 배달되고, 트렁크를 추적하던 포와로는 최근 발생한 은행 절도 사건과 관련된 흥미로운 실마리를 발견한다.

잽 경감은 불꽃놀이 행사가 개최된 날 뮤스 가에서 벌어진 사건에 대해 포와로에게 도움을 청한다. 총상을 입고 죽은 알렌 부인의 모습은 자살한 사람처럼 보였지만, 오른손잡이였음에도 왼손에 총을 들고 있었다. 게다가 방에서 발견된 재떨이에서는 평판이 좋지 않은 지인, 유스터스 소령이 피우는 담배 꽁초가 발견됐다. 약혼자와 결혼을 앞둔 피해자에게 자살할 이유가 있었다고는 보기 힘들다. 자살일까, 살인일까?

어느 날 웨이벌리에게 아들을 유괴하겠다는 협박 편지가 날아든다. 웨이벌리는 경찰에 신고하지만 경찰의 무심한 반응에 실망하고 포와로를 찾아온다. 사건을 조사 중이던 포와로는 풀리지 않는 의문에 사로잡힌다.

포와로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도중 한 노인에 대한 얘기를 듣게 된다. 얼마 전 평소와는 다른 음식을 주문해서 먹었다는 종업원에 말에 포와로는 이상함을 느낀다. 그리고 얼마 후 그 노인이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 포와로는 그 일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사건이 없어 회색 뇌세포가 죽을까 걱정할 정도로 지루함에 시달리던 포와로에게 헤이스팅스 대위는 추리극을 보러 가자고 제안하지만 포와로는 연극의 결말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집으로 돌아온 둘은 그 날 이사온 두 층 아래의 여자가 살해당한 것을 알게 된다. 포와로는 경시청의 잽 경감을 도와 추리에 나선다.

로도스 섬에서 휴가를 보내던 포와로. 그런데 호텔의 손님 한 명이 남편의 잔에 든 술을 마시고 사망한다. 남편에게 술을 사 준 더글라스 골드는 피해자에게 마음을 품고 있었고, 자연스럽게 살인범으로 몰려 체포된다. 모두 더글라스가 범인이라고 생각하지만 포와로는 다른 용의자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다. 술에 든 독이 로도스 섬에서만 나는 맹독이라는 얘기를 들은 포와로는 독을 구매한 사람이 곧 범인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포와로와 헤이스팅스는 지중해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포와로는 관심 없는 척하며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승객들을 관찰한다. 포와로가 이집트 항구에서 육지를 관광하고 돌아오자 클래퍼튼 부인이 칼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되고 선장은 포와로에게 사건 해결을 요청한다.

포와로의 사무실에 익명의 여성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포와로를 만난 그 여성은 자신을 마거릿 메이필드라고 소개하며 자신의 남편이 국가의 안보와 관련된 업무를 하고 말한다. 그러면서 남편이 위험한 여자를 초대했으니 그 여자를 지켜봐달라고 요청한다. 그 여자가 초대받은 날 밤, 서재에 올려져 있던 기밀문서가 사라지는 일이 발생하게 되고 포와로는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헤이스팅스 대위와 함께 퍼레이드 영화사를 방문한 포와로는 영화사 사장, 리드번의 죽음을 조사하게 된다. 독재자 같은 성격이었던 피해자는 베테랑 배우를 해고하고, 젊은 감독의 영화를 좌우하려 들고, 여배우 싱클레어를 협박한 전적이 있다. 리드번의 시신을 처음 발견한 싱클레어는 브리지 게임을 하던 오글랜더 가족의 집으로 뛰쳐들어갔다는데, 테이블 위에는 클럽 킹 카드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