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처럼 훌륭한 야구 선수가 될 거야! 야구를 좋아하는 초등학생 시게노 다이고가 소년 야구팀에 들어간다. 하지만 유명 선수의 아들로 사는 건 생각보다 그리 쉽지 않다.

자기 아빠도 유명 야구 선수라는 전학생 히카루. 다이고는 동네 야구팀에 대해 물어보는 히카루를 차갑게 대한다. 얼마 후 다이고는 사쿠라에게서 뜻밖의 말을 듣게 되는데.

히카루가 던진 공이 모두를 놀라게 한다. 게다가 더 놀라운 건 야구가 처음이라는 사실. 하지만 배트 잡는 법을 배우자마자 바로 안타를 치는 히카루. 역시 2세는 다른 건가.

다이고는 히카루의 설득에 못이기는 척 연습에 나간다. 공을 주고받는 둘 앞에 갑자기 나타난 우라베와 앤디. 금수저의 실력 좀 보자며 다이고와 히카루에게 대결을 제안한다.

나는 투수, 너는 포수. 함께 배터리를 이루자는 히카루의 제안. 당황하다가 결국 제안을 거절한 다이고에게 누나가 조언한다. 다이고의 성격에는 포수가 어울릴지도 모른다고.

배팅 센터에서 연습을 시작한 다이고에게 코치가 생겼다. 그 코치는 무려 메이저리거 출신의 명포수 사토 토시야! 한편 히카루도 사쿠라를 상대로 투구 연습을 계속 이어간다.

이럴 순 없어, 나한테 말도 없이 가버리다니! 히카루의 난데없는 이사 소식에 큰 충격을 받은 다이고. 배신감에 사로잡혀 연습도 안 하려는 다이고를 사토 토시야가 찾아온다.

돌핀스 야구팀에 정식으로 들어온 사쿠라. 연습이 필요한 사쿠라가 자꾸 다이고를 쫓아다닌다. 이를 귀찮게 여기던 다이고는 사쿠라가 생각보다 실력이 좋다는 걸 알게 된다.

드디어 전국 대회 예선이 시작된다.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하는 타시로 감독. 그런데 다이고가 2번 타자라니. 예상치 못한 이 결정을 모두가 반기는 건 아니다.

그동안 사토와 훈련에 매진해온 다이고가 그 결과물을 당당히 선보인다. 경기가 막바지로 접어든 상황. 4점 차로 앞서가던 돌핀스 선수들의 체력이 결국 한계에 다다른다.

드디어 마지막 이닝. 다이고의 실책으로 상대 팀이 동점까지 따라붙었다. 죄책감에 빠져 풀이 죽은 다이고. 바로 그때, 어디선가 다이고를 부르는 친근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다이고와 히카루의 활약으로 1차전에서 승리한 돌핀스. 하지만 앤디는 부상을 당해 2차전에서 뛸 수 없다. 그렇다면 다음 경기에서 새로운 조합의 배터리가 탄생한다는 뜻?

우라베는 다음 두 경기를 꼭 이겨서 앤디와 함께 토토 보이스를 상대하고 싶다. 선발로 뛰는 게 부담스러워 일부러 실수를 저지른 사쿠라. 하지만 감독이 그걸 모를 리 없다.

니지가오카 비틀스에 2점을 내준 상황에서 공격에 들어간 미후네 돌핀스. 그런데 투수의 공이 느려도 너무 느리다. 다이고는 상대 팀의 특징을 파악하려 눈에 불을 켜는데.

포수를 앤디로 교체한 후 더블 플레이까지 성공! 한숨 돌린 돌핀스는 이제 원래의 리듬을 찾아가는 듯. 하지만 6회 초, 사쿠라가 상대 선수의 함정에 빠져 공을 놓치고 만다.

우여곡절 끝에 2차전에서 승리한 돌핀스. 3차전에서 상대할 팀은 혼고 샤크스다. 이번 경기의 선발 투수와 포수는 히카루와 다이고. 우익수는 사쿠라 대신 나가이가 맡는다.

돌핀스가 준준결승에서 맞붙을 팀은 토토 보이스. 압도적인 실력의 쌍둥이 남매가 배터리를 이루고 있다는데. 경기를 앞두고 우라베는 감독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돌핀스를 그만두겠어! 주변 사람들의 온갖 노력에도 우라베는 뜻을 굽히지 않는다. 이제 새로운 번트 연습 상대를 찾아야 하는 다이고. 그런데 그게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마침내 준준결승 경기가 시작됐다. 그런데 토토 보이스의 선발 투수는 뜻밖에도 미치루가 아닌 코마츠. 타자로 나선 다이고는 정면 승부 대신 푸시 번트로 1루에 진출한다.

동점으로 시작된 3회 말. 역시 쌍둥이 남매의 위력은 대단했다. 두 타자 연속으로 홈런을 허용하면서 제구력이 떨어진 히카루. 그래도 이번 이닝은 어떻게든 버텨야 한다.

5회 초, 다이고의 대담한 결정으로 돌핀스가 동점까지 따라붙는다. 이때 갑작스레 투수 교체를 발표하는 상대 팀. 미치루가 마운드에 오르면 돌핀스의 상승세도 꺾이는 걸까.

앤디의 활약으로 주자 만루 상황이 된 돌핀스. 모두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4번 타자 히카루가 타석에 들어선다. 그런데 이때, 토토 보이스의 감독이 '타임! '을 외치는데.

모두 나 때문이야! 경기 결과에 대한 책임감과 히카루에 대한 미안함으로 악몽에 시달리는 다이고. 얼마 후, 다이고와 사쿠라는 히카루의 상태를 확인하러 군마로 향한다.

다이고의 아버지 고로가 돌아왔다. 캐치볼을 하자는 고로의 제안에 이제 야구는 안 한다고 답하는 다이고. 하지만 다이고의 기운을 북돋우려는 고로의 노력은 멈추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