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사신의 스기모토’라고 불린 러일전쟁의 영웅 스기모토 사이치는 제대 후 홋카이도에서 사금 채취를 하며 일확천금을 노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현지에서 만난 중년 남자에게 아이누에서 강탈한 매장금 이야기를 듣는다. 매장금을 빼앗은 인물은 아바시리 형무소에 수감 중이고, 같은 방의 죄수들에게 합하면 매장금의 위치가 드러나는 문신을 나누어 새겼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괴담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스기모토이지만, 그 후의 사건에 의해서 이야기는 갑자기 진실미를 띠기 시작했다.

스기모토와 아시리파는 매장금의 단서를 찾아 홋카이도 제일의 상업 도시인 오타루의 거리로 향한다. 유익한 정보는 얻을 수 없었지만, 돌아가는 길에 뒤를 밟아 온 탈옥수를 함정으로 잡는 것에 성공. 그 남자를 심문하니 탈옥수들은 상잔 끝에 흩어졌고, 문신을 새긴 남자가 '달걀귀신'이라고 불린다는 것을 들었다. 그 와중에 남자가 누군가에게 장거리 사격으로 살해되는 사태가 발생해, 스기모토와 아시리파의 긴장감이 팽팽히 당겨진다.

　숲 속을 나아가는 스기모토와 아시리파는 곰이 동면에 사용하는 곰굴을 발견. 구멍 앞에서 아시리파가 말하는 곰의 생태에 감탄한 스기모토였지만, 그 때 아시리파가 자신들을 향한 쌍안경의 빛을 눈치챈다. 동시에 그들을 향해 이동을 시작하는 육군 제7사단의 추격자들. 두 사람은 서둘러 그 자리를 떠나지만, 스키로 이동하는 상대와의 거리는 점점 줄어만 간다! 스기모토는 둘로 나뉘어 추격자를 유인해 아시리파만이라도 도망칠 수 있게 하는데…

　아시리파의 고향 마을 주민들은 스기모토를 반갑게 맞이했다. 아이누 요리에 감동하며 마을 아이들과 노는 등 평온한 시간을 보내는 스기모토. 그런 가운데 스기모토는 아시리파의 삼촌으로부터 매장금이나 아시리파의 과거에 대해 이야기를 듣는다. 아시리파는 어른스러워 보이지만 외로움을 많이 타는 아직은 아이라는 삼촌의 말에, 스기모토는 가슴에 하나의 결의를 담아둔다. 그날 밤, 스기모토는 자고 있는 아시리파를 남겨둔 채 혼자 마을을 뒤로 하는데...

　스기모토는 니카이도 형제에게 강하게 도발해 위기를 회피한다. 그 무렵, 스기모토를 쫓아 오타루의 거리를 찾아온 아시리파는, 레타라의 인도로 시라이시와 예기치 않은 재회를 하고, 그의 정보로 츠루미 중위의 근거지까지 다다를 수 있었다. 매장금의 자기 몫을 얻는 것을 조건으로, 스기모토를 구하는 도움의 손길을 뻗는 시라이시. 그러나 시라이시가 건물 침입에 성공한 순간, 레타라의 냄새에 놀란 말이 난동을 부리고 니카이도 형제의 마수가 스기모토에게 다가온다!

설산 속에서 사투를 펼치는 스기모토와 니헤이. 하지만 타니가키는 아시리파를 인질로 잡고 스기모토와 시라이시의 움직임을 봉쇄해 버린다. 시라이시는 몸을 동여맨 줄에서 빠져나와 구속 상태에서 벗어났으나, 아시리파와는 멀어지는 두 사람. 한편, 사냥용 함정에 걸려 중상을 입은 타니가키를 두고 떠난 니헤이는, 아시리파를 이용해 레타라를 사냥하려 획책. 목표대로 아시리파의 위기를 감지한 레타라가 모습을 나타내고는, 손에 총을 쥐고 기다리는 니헤이에게 번개처럼 다가온다!

우시야마에게 쫓기는 시라이시는, 우연히 모인 제7사단의 병사들을 유인해 위기에서 벗어난다. 그 와중에 마을의 건물이 히지카타의 일당에 차례차례 폭파되는 사태가 발생. 소동을 미끼로 은행으로 침입한 히지카타는 금고에서 애도 이즈미노카미 카네사다를 탈취한다. 그 후 폭파가 양동임을 깨달은 츠루미 중위가 달라붙어 철수하려고 하는 히지카타와 마주한다! 한편, 이 난전 속에서도 시라이시는 한바탕 소동 후에 히지카타의 거처로 이어지는 단서의 입수에 성공한다.

헨미의 권유로 청어 가게에서 치료받는 스기모토와 아시리파. 헨미는 아시리파에게 숨겨놓은 시체가 발각될 것 같자, 스기모토를 밖으로 끌어낸다. 거기에 제7사단의 병사가 나타난 것으로, 두 사람은 청어 어장의 부모님이 사는 저택에 몸을 숨기기로. 그러나 건물 내에 있던 츠루미 중위들과 만나 대치 상태가 되어 버린다. 부상한 헨미와 건물을 탈출한 스기모토는 배로 도망치려 해변을 달리지만 그 때, 등 뒤에서 살인 충동에 사로잡힌 헨미의 흉수가 다가온다!

신세를 진 아시리파의 마을을 뒤로 한 타니가키는 니헤이의 무라타 소총을 손에 넣고 오가타, 니카이도와의 싸움을 결의한다. 하지만 남겨진 탄환은 한 발, 다리도 아직 완전하지 않은 타니가키에게 상황은 압도적으로 불리하다. 그 와중에 곰이 먹다 남긴 사슴의 시체를 발견한 타니가키는, 상대를 거기에 끌어들이는 작전을 세운다. 사슴의 시체를 조사하는 니카이도를 불곰이 덮치고 오가타의 정밀 사격이 곰을 물러나게 한다. 그 순간 오가타의 위치를 감지한 타니가키의 총구가 불을 뿜는다!

삿포로에서 무기를 조달한 후 휴식을 취하기로 한 스기모토 일행. 일행은 숙소로 삿포로의 세계 호텔을 선택하고, 같은 시간 히지카타도 그 호텔에 방문하고 있었다. 여주인 이에나가가 마음에 들어 갑자기 추파를 던지는 우시야마. 하지만, 이에나가의 정체는 여장한 노인 남성. 게다가 문신을 가진 탈옥수 중 한 명이다. 몸의 안 좋은 부분을 동종요법으로 치료하고자, 손님을 차례차례 먹어치워 온 이에나가는 새로운 표적으로 우시야마와 아시리파를 목표로 정한다!

삿포로를 떠난 스기모토 일행은 나가누마에 있는 아시리파의 친척 마을을 방문한다. 마을에는 점술이 특기인 인카라맛이라는 여성이 머물고 있어, 그녀의 잘 맞는 운세에 마을 사람은 당혹스러워 한다. 스기모토 일행을 만나 아시리파가 아버지를 찾는게 아니냐는 인카라맛. 아시리파는 놀라면서도 점술에 당혹스럽다고 경계한다. 한편, 높은 적중률에 눈을 돌린 시라이시는 인카라맛을 경마장에 데려가서 점술로 마권을 맞추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