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많은 고교생 아키라. 그리고 그 앞에 십 년 만에 나타난 친구 료. 그가 친구 아키라를 데리고 간 곳은 수상한 파티장. 곧 사악한 존재들이 정체를 드러낸다.

파파라치 나가사키의 카메라를 회수하려 나서는 료와 아키라. 두 사람이 나가사키를 쫓는 동안 미키는 악마의 타깃이 된다.

오래전에 떠났던 아키라의 어머니가 돌아온다. 기쁨을 주체할 수 없는 아키라에게 료는 인간을 믿지 말라고 경고한다. 공항에 마중 나간 두 사람의 기다림은 길어지기만 하는데. 무언가 이상하다.

아키라 안에 들어온 악마, 아몬. 아키라 안의 아몬을 깨우려는 시렌. 그를 사랑한 악마와 아키라의 일대일 승부가 펼쳐진다.

인간의 마음을 가진 악마, 데빌맨. 아키라만이 아니었다. 또 다른 데빌맨의 존재에 들뜬 아키라. 그러나 료가 어느 데빌맨의 정체를 폭로하자, 그는 모두의 타깃이 된다.

악마의 존재가 드러나면서 혼돈에 빠진 인간 세계. 악마에 대한 공포는 인간을 향한 증오 범죄가 된다. 피의 아비규환 속에서 아키라의 소중한 사람 하나가 악마로 변한다.

어수선한 정국 속, 료에게도 혼란스러운 기억이 떠오른다. 자신의 존재를 의심하며 정체성을 찾아 떠나는 료. 한편 미키의 아버지는 사라진 부인과 아들을 찾아 헤맨다.

그는 왜 아키라를 겨냥했을까. 인간 안의 착한 본성을 기대한 아키라. 인간의 폭력에 비폭력으로 맞서고, 미키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그가 인간임을 호소한다.

인간, 악마, 데빌맨 그 모든 존재들 위에 서 있는 자. 그가 아키라 앞에 놀라운 정체를 드러내고, 아키라는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