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리(서이안)에게 바람을 맞고 귀국하던 비행기 안에서 혁(최시원)은 술에 취해 의도치 않게 기내난동사건의 주범이 된다. 화가 난 아버지 변강수(최재성)를 피해 호텔에 머물던 혁은 채리의 목소리를 듣고 그 뒤를 쫓다 운명의 여인 백준(강소라)과 마주치게 되는데...

기내난동사건 영상 유출로 강수그룹은 위기에 빠지고,

혁이 사태를 수습하고자 나서지만 강수는 그것마저 허락하지 않는다.

재벌을 극혐하는 준이에게 신분을 숨긴 혁은 갈수록 준과 가까워지는데,

기내난동사건의 피해자 연희가 낙원오피스텔에 나타나면서 신분발각의 위험에 처한다.

한편, 제훈이는 혁이의 기내난동사건 영상을 유출시킨 범인의 뒤를 쫓는데…

변혁의 수행비서가 된 백준. 기지를 발휘해 버라이어티한 탈출극을 펼친다.

호텔탈출에 성공한 기쁨도 잠시, 끝까지 쫓아오는 장순경을 피해 공사장으로 숨어드는 준과 혁.

신분을 숨기기 위해 다시 찾은 공사장에서 혁은 대형사고를 치게 되는데…

검찰에 자진출두한 혁으로 인해 강수그룹과 검찰은 패닉에 빠진다. 하지만 혁은 조사를 받는 것보다 준의 반응을 더 궁금해 하고, 뒷수습을 하러 달려온 제훈은 그런 혁이 거슬리기 시작한다. 한편, 준은 극혐하던 재벌3세 혁이 자꾸 걱정되는데…

새벽에 나가는 준의 뒤를 쫓아 도착한 곳은 혁이 난생 처음 보는 인력시장. 준이 봉고차에 타는 걸 본 혁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면서 냉큼 올라탄다. 봉고차에서 내린 혁은 눈앞에 펼쳐진 전경에 절규하는데…

지난 밤 혁의 고백이 자꾸 신경 쓰이는 준. 혁이 하는 행동 하나하나를 의식하기 시작한다. 한편, 청소용역 식권소동을 벌인 혁과 준이에게 강도 높은 업무가 주어지고, 혁은 힘들어하는 준을 위해 무언가를 결심하는데…

청소용역 직접고용을 허락하는 대신 회사에 정식으로 입사하라는 조건을 내세운 변강수. 혁은 준과 함께 강수푸드 인턴시험에 도전한다. 하지만 합격의 문턱까지 오게 된 준은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는데... 한편, 제훈은 혁이에 대한 준이의 마음을 확인하고 싶어한다.

강수그룹과 하청공장 사이에서 이도저도 못하게 된 혁. 계약해지서에 도장도 받고, 하청공장도 손해 보지 않게 모두가 윈윈하는 변혁스러운 방법을 생각해내는데.. 한편, 준이 아버지의 과거를 알게 된 제훈은 준을 혁에게서 떨어뜨려 놓으려 한다.

계약해지 된 불고기컵밥을 강수마트에 입점 시키려는 혁. 여태껏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혁만 아는 비장의 카드를 꺼낸다. 한편, 혁과의 키스가 계속 생각나 일에 집중을 할 수 없는 준. 혁이에 대한 자신의 감정에 혼란스러워하는데..

아버지의 뇌물사건을 알게 된 준은 패닉에 빠진다. 가족들과 제훈의 강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준을 포기할 수 없는 혁. 사건의 뒤를 쫓다 설전무에게서 사건의 숨겨진 내막을 듣게 되는데.. 한편, 제훈은 강수그룹에 무모하게 덤비려는 준이 걱정돼 필사적으로 막으려한다.

협상의 기술을 가르쳐주겠다는 양과장에게 이끌려 고군분투하는 혁, 그곳에서 뜻밖의 위험한 인물을 만나게 되는데... 한편, 혁의 큰 그림을 돕기 위해 나섰다가 막차를 놓치게 된 준. 데리러 온 제훈의 차마저 고장나 꼼짝없이 제훈과 밤을 보내게 된다.

청소용역을 그만두게 된 준이 예쁘게 차려입고 나서자 혁과 제훈은 이를 수상하게 생각해 준의 뒤를 미행한다. 준을 따라 호텔로 들어간 혁과 제훈은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놀라는데.. 한편, 혁은 제훈을 위해 형 우성과 싸우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

로비리스트가 담긴 노트북을 훔쳐가면서까지 도발해오는 우성에 기꺼이 내부고발자가 되기로 결심하는 제훈. 마지막으로 버킷리스트를 실현시키기 위해 혁과 준이와 휴일을 보낸다. 혁은 제훈의 계획이 전부 준이가 좋아하는 것들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데..

제훈을 구하기 위해 변강수와 거래하는 혁. 하지만 제훈은 일을 망친 혁에게 실망해 화를 내고, 혁과 제훈은 싸우게 되는데.. 한편, 준은 혁과 제훈의 사이가 영영 틀어져 버릴까 걱정돼 두 사람을 화해시키려고 한다.

혁은 백수가 된 제훈이 준과 가깝게 지내자 둘의 관계가 미치도록 신경 쓰인다. 그러던 중, 준의 계획을 뒤늦게 알게 된 혁의 표정이 굳어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