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잃고 휴직 중이던 사뮈엘이 현장에 복귀한다. 알몸으로 살해된 젊은 여성, 그 집에 남은 해킹의 흔적. 사뮈엘은 IT에 능한 신참 빌리와 함께 수사를 시작한다.

목을 베여 잔인하게 처형된 남자. 그 장면을 담은 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된다. 사건을 맡은 사뮈엘과 그의 팀은 피해자가 생전에 ISIS 단원을 모집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숲속을 관찰하던 카메라에 참혹한 영상이 기록된다. 불에 타버린 채로 발견된 컴퓨터 엔지니어. 빌리는 다국적 투자 회사를 해킹했던 그 피해자에 대해 뭔가 아는 듯하다.

도를 넘은 쾌락일까, 계획된 살인일까. 익명의 고객들이 SM 플레이를 즐기는 아파트에서 누군가 사망한다. 신원을 알 수 없는 30대 여자. 그녀가 누구인지 알아내야 한다.

악명 높은 마약상 두 명이 시체로 발견된다. 용의자는 한때 마약단속국에 있었던 보브. 부인할 수 없는 증거들이 쏟아지지만, 사뮈엘은 그가 범인이라고 믿을 수가 없다.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사업가가 실종된다. 수사 과정에서 드러나는 그의 치부와 악행, 더러운 진실. 온라인에 나타난 납치범은 사업가의 생명을 걸고 투표를 진행한다.

이미 죽은 사람을 싣고 달리던 반자동 운전 차량. 살해된 이는 유전자 치료에 기여할 자성 나노 입자를 연구하던 과학자다. 하지만 그녀에겐 제법 많은 적이 있었다.

참혹한 고문의 흔적이 남은 시신. 얼마 뒤에 또 한 명의 남자가 비슷하게 고문당하고 죽는다. 공통점이라고는 없는 두 사람. 하지만 그들에겐 추악한 진실이 숨어있었다.

심장 제세동기를 이식받은 환자 세 명이 한꺼번에 사망한다. 누가 그들의 심장을 해킹했을까. 시간이 없다. 사뮈엘과 가까운 누군가도 그 기계에 생명을 의지하고 있다.

암흑에 휩싸인 도시. 누군가 드론을 이용해 발전소를 공격했다. 그 자리에 남겨진 시신은 무얼 의미하는 걸까. 어쩌면 이건 거대한 재앙의 시작에 불과할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