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의 무장강도를 치밀하게 계획해 온 '교수'. 잃을 것 없는 8인을 지휘하여 스페인 조폐국에 침투시킨다. 인질까지 잡았으니 이젠 독 안에 든 쥐가 될 차례.

인질 석방에 투입된 것은 협상가 라켈 무리요뿐만이 아니다. 정보부가 얼쩡거리는 이유는? 석방 협상이 긴박해지고, 싸움은 시작되었다. 숨겨둔 카드를 꺼내들 때.

일부 멤버의 이미지가 유출되고 아르투로는 필사적으로 살길을 모색한다. 바에서 만난 남자를 의심하는 라켈. 순조롭던 계획이 틀어진 것은 삶이 늘 그렇듯 사랑 탓이었다.

라켈에게 개인적인 긴급상황이 발생한다. 총성을 들은 인질들은 겁에 질리고, 모스크바는 베를린의 명령을 이행한 사람이 아들임을 알게 된다. 열린 문은 투항의 신호인가?

의료진 진입이 허용된 틈을 타 경찰이 잠입한다. 지금껏 모든 걸 내다본 교수와 그보다 한 수 앞을 내다봐야 하는 라켈. 트로이의 목마는 누구의 차지가 될 것인가.

상태가 나빠지는 모니카. 리우는 뉴스 보도에 심기가 불편해지고, 교수는 계책이 통한 걸 즐긴다. 베를린이 규칙을 어기자, 도쿄는 교수에게 보고하라고 종용한다.

경찰이 단서를 잡고 한 멤버의 실수까지 더해져 정체가 드러나기 일보 직전. 좁혀지는 수사망의 한가운데 선 교수는 위기를 모면하려면 촌각을 다투며 기지를 발휘해야 한다.

목격자의 진술을 막으려 전력질주하는 교수. 실명이 밝혀지고 중상모략 당한 베를린은 복수의 칼을 간다.

라켈은 인질들이 무사한지 확인하려 건물 안으로 진입한다. 한편, 나이로비는 앨리슨에게 조언을 해준다.

앙헬과 라켈은 서로 진실성을 의심한다. 모니카는 덴버의 의중을 떠보고 리우는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

아르투로는 일부 인질들의 탈출을 모의한다. 교수는 강도 구상 아이디어를 준 사람을 밝힌다.

교수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라켈의 모친을 만난다. 조폐국 안의 멤버들은 인질들에게 선택을 제안한다. 돈인가 자유인가?

감식반이 DNA 채취를 위해 톨레도 안가를 뒤진다. 수사를 지켜볼수록 초조해지는 교수. 조폐국에서는 갈등이 증폭되고, 팀은 최악을 각오한다. 이제 '파티'를 준비하자.

체르노빌 작전은 무엇인가? 반목 끝에 대치하는 팀원들. 강도, 자유, 사랑, 꿈. 그 끝이 시작됐다. 붙잡힌 첫 멤버에 대한 경찰 조사도. 이제 체포 시나리오를 가동한다.

교수의 정체를 알아내려는 라켈. 포로의 심리를 자극한다. '배반'에 대한 처벌은 반란의 불씨를 댕기고, 체포 전략도 난항을 겪는다. 한편, 드디어 걸려오는 전화.

계획이 뜻대로 흘러가지 않자 팀은 언론을 통해 대중의 지지를 얻으려 하고, 인질들은 반격을 모의한다. 라켈은 애인과 더욱 가까워지는 한편, 교수를 잡을 함정을 판다.

아르투로는 탈출 모의를 주도한다. 살바와 대화를 나누던 중, 마음에 걸리는 사소한 사실을 깨닫고 모든 것이 극도로 혼란스러워지는 라켈. 불행이 세 여자를 강타한다.

오랫동안 간직해온 비밀을 털어놓는 모스크바. 아들의 신뢰를 잃고 만다. 도쿄를 위한 긴급계획이 암초를 만난다. 수호천사가 없을 땐 혼자서 정면돌파하는 수밖에.

도쿄는 오열하고, 팀은 부상자를 살리려 백방으로 뛴다. 방법은 투항뿐일까? 아리아드나는 모니카에게 진실을 고백하고, 라켈은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으려 이를 악문다.

교수 때문에 사건에서 물러나게 된 라켈은 홀로 추적에 나선다. 탈출과 체포의 기로에서 분초를 다투는 팀. 의외의 인물이 손을 내민다. 새 조력자를 정말 믿어도 될까?

대령은 라켈을 압박한다. 조폐국에 병력이 진입하자 최후의 결전을 지휘하는 베를린. 과연 강도들의 탈출은 가능할 것인가. 살아서, 9억 8천 4백만 유로를 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