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미래, 인류는 제 3의 에너지 혁명을 가져온 '시즈마 드라이브'의 발명에 의해 일찍이 없었던 번영의 시기를 맞이한다. 어디 하나 쓰이지 않는 곳이 없는 시즈마 드라이브는 인류를 안락한 세상으로 인도하는 듯 했다. 하지만, 시즈마 드라이브는 개발자 중 한 명인 시즈마 박사가 의문의 괴한들에게 습격당하는데...

국제경찰기구와 BF단은 안티 시즈마 드라이브 샘플 가방을 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인다. 자이언트로보는 BF단의 이반이 조종하는 로봇 우라에누스에 맞서 싸우지만 가방을 지키지 못한다. 그때 시즈마 박사가 안티 스즈마 드라이브를 또다시 빼앗아 가동시키자 순식간에 주변의 불빛들은 모두 사라지고 우라에누스마저 정지해버린다.

대괴구는 파리에서 대서양을 넘어 북미를 마비시키고 태평양을 가로질러 지구최후의 상해유전을 향해 가고 있다. 대괴구의 질주를 막아야 하는 국제경찰기구는 시즈마와 관계없는 동력으로 가동하는 전자 네트와이어 장치를 사용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이 장치를 이용해 대괴구를 우주로 날려버리는 것.

추락하면서도 함겹게 다이사쿠를 보호한 자이언트 로보. 하지만, 로보는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한다. 대종은 초토화된 상해에서 국제경찰기구 요원들을 퇴각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그때 나타난 이는 충격의 알베르토! 대원은 물론 로보까지 탈출한 것을 확인하고 대종은 알베르토와 마지막 승부를 겨룬다.

히말라야 산중에서 고열에 시달리던 다이사쿠는 어린시절의 꿈을 꾼다. 그리고 겐야는 동생 긴레이에게 바슈탈의 충격적인 진상을 상기시킨다.

츄죠 장관의 빅뱅 펀치가 대괴구에 작열하려는 순간 긴레이의 외침이 들려온다. 그녀는 자신의 목숨을 걸고 양산박 전체를 세인트 아바에로 텔레포트 시킨다. 한편 다이사쿠는 긴레이를 살리려고 애쓰지 않는 국제경찰기구에 불신감을 갖고 로보의 출격을 거부한다. 겐야의 소망대로 과연 지구는 정지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