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살의 광고인 고호. 오늘도 업체와 상관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그녀. 일의 압박에서 벗어나 본가로 향하지만, 고호는 오빠에 밀려 항상 2순위, 결혼 못하는 골치 덩이 딸일 뿐이다. 집 안에서 조차 편할 수 없는 고호는 존경하던 CD의 부고소식을 듣게 되고 곧바로 장례식장으로 향한다. 장례식장에서 고호는 일에 모든 것을 바친 CD의 삶이 안타까우면서도 자신의 삶도 비단 CD의 삶과 별반 다르지 않음에 서글퍼한다. 문CD의 빈소를 지키다 깜빡 졸은 고호는 그대로 회사에 지각, 회사 내 독한 상사인 태호에게 걸린 고호. 아침부터 태호의 A팀이 아닌, B팀으로 떠나라는 통보를 받는다. 하지만 설상가상으로 부업으로 하고 있는 웹진은 조회수가 썩 좋지 않은데다, 하필 자신을 가만두지 않던 상사에서 벗어나 기껏 새로운 팀으로 발령받았더니 하필 새로운 팀의 팀장이 옛 남친 지훈이라니!!

옛 남자친구 지훈의 회사 입성에 초라한 자신의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던 고호는 화려하게 변신 하고 회사에 출근한다. 하지만 너무 과한 치장에 외려 돌아오는 것은 사람들의 놀림 뿐. 게다가 상사로 온 옛 남친은 쿨하게 헤어지지 못했던 지난 날 자신의 모습 때문에 대면하는 것조차 껄끄럽다. 고호는 지훈으로 부터 멀어지고자 태호에게 팀을 바꿔달라고 요청하지만 단박에 거절당한다. 이에 외근을 핑계로 도망나온 고호. 하지만 그런 고호의 태도에 태호는 전화로 오늘 황지훈 팀장의 회식이 있으니 참석하라며 일침을 가한다! 고호는 태호의 전화를 받고 태호는 별점 주기도 아깝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때! 고호의 머리가 반짝인다! 그래 누구나 주는 식상한 별점은 그만! 사람들의 취향을 저격할 남자별점이다! 웹진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고호! 결국 참석한 지훈의 환영회. 그런데 하필 그 자리에서 지훈은 옛 추억을 상기시키게 하는 노래를 부르고, 이에 고호는 더욱 막막해지는데....

지훈 때문에 여전히 심경 복잡한 고호. 그런 고호에게 젠틀하고 능력있는 대표이사 창섭을 보며 차라리 이런 남자가 낫지 않겠나 생각한다. 마침 아이스크림 광고와 관련하여 광고 모델과 스케줄이 트러블이 있던 고호. 상사로 온 지훈에게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여전히 껄끄럽다. 이런 와중에 고호모는 고호에게 선자리를 주선했으니 참석하라 통보한다. 남자 문제를 남자로 해결하는게 말이 되냐 생각했던 고호는 사무실에 온 모델들을 보여 결국 답은 남자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결국 고호는 선자리에 나가지만, 자신의 사수이자 질색하는 상사인 태호와 무섭도록 닮아있는 맞선남을 보며 질색하고 마는데...

아이스크림 모델로 예정되었던 배우가 돌연 잠적해 버렸다는 소식을 들은 고호.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답은 안 나오고 무의미한 회의만을 반복할 뿐이다. 밤샘회의에 지쳐 잠든 고호는 잠에서 깨어났을 때 코트가 덮여져 있는 것을 보고 자신을 배려해준 사람이 누구인지 의아해한다. 구 남친과의 문제에 일적인 문제까지 짊어져야 하는 고호는 마침 예정된 회사 회식마저 피하고 본가로 도피하지만, 그곳에도 고호가 편히 쉴 자리는 없다. 결국 고호는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기 위해 희연과 함께 클럽에 가기로 마음먹는다.

광고 촬영차 정민과 함께 바다로 가게 된 고호. 정민은 은근슬쩍 고호에게 수작을 걸고, 고호는 정민의 대시에 거절하지만 속으로는 내심 설레어한다. 하지만 정작 정민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던 고호. 김유찬의 등장으로 불편한 사람들끼리 모인 식사자리에서 정민이 회사 내 아이돌이며, 사람들의 동경의 대상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타인들의 동경의 대상이 된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부러워하는 자신의 모습이 싫은 고호. 하지만 동경의 대상이 자신을 사랑해 주는 것에 설레기도 하는 고호. 퇴근 후 정민과의 데이트를 앞둔 고호는 희연의 응원을 받고 정민을 만나러 간다.

오정민과의 데이트를 했던 고호. 같이 김치국집에 간것이 오정민의 고차원적인 거절의사인지 의아해 하던 도중 태호로 부터 자신의 팀으로 복귀하겠냐는 의사를 듣는다. 지훈과의 껄그러운 관계 때문에라도 고민할것도 없이 수락한 고호. 하지만 지훈은 태호와 고호의 결정에 반하여 고호를 자신의 팀에 잔류 시키기를 원한다. 고호를 데려가기 위한 태호와 지훈간의 의견 대립은 점차 말싸움으로 번지기 시작하는데…

고호를 데려오는데서 촉발된 강태호와 황지훈의 싸움은 프라미스 건과 연결되며 팀간 광고 기획안 경쟁으로 확대된다. 고호는 이 경쟁에서 팀장이자 구남친인 황지훈과 일을 진행하함에 앞에 지훈에 대해 남아있는 감정과 원망이 큰 상황. 마침 B팀 회의에서 남자직원들이 여전히 변하지 않는 여성의 마음에 대해 이야기하자 고호는 이에 분노하며 여성도 주체적으로 마음이 변할 수 있음을 강력하게 피력한다. 하지만 여전히 지훈을 보며 마음이 흔들리는 고호…

오정민의 예상치 못한 돌직구에 고호와 정민이 있는 것을 태호와 지훈이 목격하면서 긴장이 배로 증폭되는 가운데 등장한 구원투수 최창섭!. 주여사와의 미팅 건으로 간신히 고호는 긴장상황에서 벗어난다. 주여사와의 미팅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창섭과 간 고기집에서 고호는 여자와 함께 있는 정민을 보게된다. 정민의 사랑은 진실 되지 못했음을 알게된 고호는 잠시나마 설렜던 자신에 대한 못난 모습과 오정민에 대한 원망의 감정을 참지 못한 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혼자 남아 자신의 마음을 달래는데...

강태호의 차를 타고 돌아가는 자리. 성격 나쁜 강태호가 평소와는 다르게 자신을 배려해 주는 태도를 보이자 이에 어색함을 느끼면서도 내심 설레는 고호. 강태호의 사려깊은 태도가 썩 나쁘지만은 않으면서도 강태호의 태도 돌변에 의아함을 품는데…

프라미스건을 앞두고 치열해진 A팀과 B팀간의 경쟁! 이 시점에서 고호는 여자를 끼고 사는 정민의 실체를 다시금 재확인 하기위해 정민을 불러내 정민의 핸드폰을 뒤진다. 정민의 핸드폰에 나열되어있는 수많은 여자들의 연락처를 확인한 고호는 정민의 실상을 파악한다. 동시에 고호는 A팀을 속이기 위해 은근슬쩍 거짓자료를 정민에게 건넨다. A팀이 고호의 거짓 파일을 보는 사이 A팀의 정보를 꺼내려 하지만 고호의 머리 위에 있는 태호에게 당하고 만다. A팀과 B팀의 아이디어 경쟁은 과열되고 결국 두 팀의 몸싸움으로 까지 이어지게 되는데..

A팀이 발표를 마치고 회의실을 빠져나가자 회의실에 혼자 앉아 태호의 광고를 반추하던 고호. 하지만 태호의 손 아래였다. 고호가 숨어서 지켜보고 있던 것을 이미 알고 있던 태호는 고호에게 광고에 대해 묻는다. 고호는 태호에게 광고에 대한 감동과 프라미스건의 문제점을 실토하는 한편 어떻게 저런 광고를 만들 수 있었는지 묻는다. 이에 태호는 고호를 보며 짝사랑이라 대답한다.

놀이동산 헌팅 중 식사자리에서 진우는 연애문제에 대해 고호에게 토로한다. 그러나 고호의 대답은 썩 호의적이지 않다. 진우의 문제점에 대해서 따박따박 충고하는 고호. 이에 시무룩한 진우를 위해 고호는 진우의 태도와 문제점에 대해 하나하나 차근차근 알려준다. 사려깊은 고호의 모습에 진우는 그동안 품어왔던 고호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내비치는데…

고호를 둘러싸고 태호, 진우, 정민 세 남자가 있는 가운데 묘한 긴장감이 서린다. 마치 서로가 더 고호에게 적합한 사람인듯 경쟁하는 자리에서 고호는 밥 먹는것이 영 불편한다. 결국 다음 날 상태가 좋지 않은 고호. 고생하던 고호에게 마침 찾아온 오빠는 오히려 고호에게 더 큰 스트레스를 준다. 매운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해결하려던 고호는 결국 심한 복통에 쓰러져 응급실로 실려가고 마는데…

퉁퉁 부은 눈으로 회사에 출근하는 고호. 마음도 몸도 좋지 않은 가운데 진상 낙하산 김유찬의 등장으로 진상 짓의 타깃이 되고 만다. 그런 고호를 두고볼 수 없던 태호는 단번에 유찬을 진압한다. 이에 고마움과 동시에 태호를 걱정하는 고호. 그런데 예상치도 못했던 태호의 데이트 신청이 들어오는데..

태호와 데이트를 마무리하고 온 고호. 자신에 대한 태호의 태도에 설레이던 중에 자신의 집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지훈과 만난다. 지훈은 그 자리에서 자신이 고호와 헤어질 수 밖에 없던 이유를 설토한다. 이에 또 다시 마음아파하는 고호. 하지만 지훈에 대한 마음이 변해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태호가 갈아입을 옷을 사온 고호. 태호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 행동하지만, 고호는 여전히 태호에 대해 미안한 마음뿐이다. 이에 고호를 타박주며 돌려보내는 태호. 그런데 고호가 핸드폰을 놓고 갔다? 호기심에 확인한 고호의 핸드폰에서 태호는 고호가 주변 남성들을 상대로 별점을 메기고 있었음을 알게된다. 마침 갑작스럽게 마련된 [고호에게 가장 적합한 사람을 판단하기 위한 순위매김] 자리에 참석하게 된 태호. 고호를 둘러싸고, 태호, 지훈, 진우, 정민 네 남자의 경쟁이 심화된다.

지훈과 태호의 고백 앞에서 회사가기가 망설여지는 고호. 가기싫은 마음을 꾹꾹 누르고 갔더니 하필 회식이다. 회식자리에서 고호에게 다가오는 남자들의 행동들은 고호에겐 오히려 더 불편하기만 하다. 때마침 고호는 고호모 로부터 갑작스럽게 오빠가 사라졌다는 소식을 듣는다. 고호는 지난 번 오빠와의 만남에서 오빠에게 화를 냈던 자신 때문에 일어난 일인 듯 하여 마음 아파 하는데…

간신히 오빠를 찾은 고호. 오빠에게 진실 된 화해를 건내 면서 관계를 회복한다. 한편 태호는 이 일을 핑계로 고호에게 다시 데이트신청을 한다. 그런데 태호의 말이 이상하다? 웹진에서 태호를 대상으로 쓴 글과 똑같이 이야기를 한다? 태호의 말 안에 고호가 웹진에서 별점을 매기고 있음을 알고 있다는 낌새를 느낀 고호. 그럼에도 다정하게 대해주는 태호의 태도에 마음 한편이 설레인다. 태호와의 데이트에서 이전과 사뭇 다른 태호의 태도는 어색하지만, 그럼에도 고호는 태호의 자상함과 동시에 태호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하나 둘씩 확인 하게 되면서 자신 또한 태호를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는데...

지훈 부의 장례식장을 나오면서 지훈에 대한 걱정에 가슴아파하는 고호. 하지만 그런 모습을 태호에게 보여주기에는 신경이 쓰인다. 울적한 마음 달랠길 없는 고호에게 오빠로부터 문자가 온다. 자신을 홀대하던 그간의 엄마와는 다르게 자신이 만든 광고를 일일이 찍어두었던 엄마의 사랑을 확인한 고호. 자신이 지금까지 그 사람을 진심과 진정성을 알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을 진심으로 깨닫는다. 그리고 그 동안 그 사람의 겉만 보며 매겨왔던 별점을 마무리 짓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