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한가운데 우뚝 솟은 거대한 브로콜리, 신수가 내려다보는 조미시. 시오중학교에서는 진로 희망을 제출하는 계절이 되어 학생들은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있다. 각자 꿈이나 희망을 이야기하는 가운데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는 모브. 그때, 제령하러 찾아온 의뢰인이 말하는 반생을 듣고, 모브와 세리자와는 자신을 겹쳐 생각하며 불안해져 간다.　이윽고 의뢰인의 원념은 거리에 만연, 생령이 거대해져 집을 파괴해 버린다. 제령에 기를 쓰는 레이겐을 무시한채, 모브와 세리자와는 불안의 구렁텅이로 빠져들고…….

2주 앞으로 다가온 문화제 준비로 바쁜 모브. 한편 세리자와는 일념발기해 야간 정시제학교에 다니려고 생각하고 있다. 그 때 영,기타 등등 상담소에 한 남자가 나타난다. 자칭 요괴헌터 아마쿠사 하루아키. 이 세상에 둥지를 튼 마물, 백귀를 쓰러뜨리는 데 도움을 달라는 것이다. 이야기 내용에 수상함을 금할 수 없는 레이겐이지만 아마쿠사가 제시한 사례 금액을 듣고 활기를 띠어 함께 요괴 퇴치에 나서게 된다. 반신반의하는 레이겐들이었지만, 도착한 폐빌딩에서 강력한 힘을 가진 요괴가 나타난다.

오랜만에 츠보미와 대화해서 기분 좋은 모브. 거리를 걷고 있어도 주위 여자들의 시선이 뜨겁다… 자신에게 인기절정기가 도래한 건가라며 우쭐대는 모브를 단순한 착각이라고 넘긴 에쿠보는, 지금이야말로 교주가 되자고 제안하지만, 모브의 대답은 차가웠다. 잠적한 에쿠보와 한편으로 사이코 헬멧교 회원 수를 눈여겨본 레이겐의 권유를 받은 모브는 군자금으로 받은 보너스로 옷을 사러 테루와 길을 나선다. 쇼핑을 마치고 메자토들과 약속 장소로 가는 모브였지만 약속 시간이 되도록 두 사람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모브가 기다리고 있을 무렵, 만원 인파로 북적이는 신수에서는, 무대에 갑자기 사이코 헬멧이 나타난다.

사이코 헬멧의 출현과 시기를 맞추듯 거리에 증식해 가는 식물의 뿌리. 위험을 느낀 레이겐, 리츠과 함께 신수를 파괴하러 가는 모브였지만 사이코 헬멧교에 몸을 맡기는 거리 사람들에게 휩쓸리듯 리츠가, 레이겐이 세뇌되어 간다. 그 무렵 거리 이변의 원인이 신수에게 있다고 짐작한 테루는 혼자 브로콜리 내부에 잠입하는데, 거기에 나타난 사이코 헬멧의 힘은 너무나 막강했다. 세뇌된 레이겐과 헤어진 모브는 메자토와 토메, 신자들에게 배웅받듯 홀로 신수로 향한다.

신수의 내부로 들어간 모브의 앞을 가로막는 테루. 완전히 세뇌되어 사이코 헬멧의 부하가 된 테루를 어쩔 수 없이 침묵시키는 모브. 마침내 모브 앞에 모습을 드러낸 사이코 헬멧의 정체는 다름 아닌 에쿠보였다. 신수의 힘을 담아 모브에 도전하는 에쿠보. 격렬한 싸움 속 에쿠보가 쏘아 올린 파워 전개의 일격이 모브를 붙잡는다. 교복이 찢어져 날아간 모습을 보고, 에쿠보가 외친 충격의 한마디는!?

에쿠보에게 들은 한마디에 모브의 모습이 일변. 모브는 인기절정기가 왔다는 등 신이 나서 에쿠보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은 것을 사과했다. 서로의 진의를 이야기하고 화해한 두 사람. 힘을 너무 많이 써서 정신을 잃은 모브를 등에 업고 집으로 가려던 에쿠보였지만, 그 앞에 수많은 사이코 헬멧이 가로막는다. 모브를 빼앗으려는 사이코 헬멧에 필사적으로 맞서는 에쿠보. 이제 진실한 우정을 건 장렬한 싸움이 시작된다

텔레파시에 의한 우주와의 교신을 꿈꾸고 있는 쿠라타 토메는 졸업을 앞두고 겨울방학에 들어가는 것을 계기로 뇌감전파부를 해산하겠다고 알린다. 이루지 못한 꿈, 그 눈물에 토메를 통감한 이누카와들은 모브와 리츠, 시라토리 형제의 도움을 받아 텔레파시스트 찾기를 하던 중, 일찍이 퇴부한 다케나카가 그것이었음을 알게 되는 것이었다.그리고 섣달 그믐날 UFO 찾기에 나서게 된 모두는 주저하는 토메를 데리고 나와 레이겐의 렌터카를 타고 도로부네산에 향한다. 거기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필사적인 마음으로 간신히 도로부네산 정상에 당도한 일행. 밤을 새워 UFO 문헌을 독파한 다케나카를 중심으로 마음을 모아 우주를 향해 텔레파시를 보내는 뇌감전파부 일동이었지만 전혀 UFO가 나타날 기미는 없다. 안될까……포기할 뻔했던 그때, 눈부신 빛이 모두의 머리 위를 비춘다. 뇌감전파부에 의한 처음이자 마지막 미지의 조우, 그 결말이 어떻게!?

겨울방학이 끝나고 갑자기 충격이 모브를 덮친다. 츠보미가 다음 달 중 전학을 간다는 것이다. 차례차례 츠보미에게 고백을 시도하는 남학생들을 보며 모브도 일념발기 츠보미에게 고백을 결심. 첫 고백에 주위의 조언을 받은 모브는 마침내 츠보미와 단둘이 만나기로 약속을 받아낸다.그리고 맞이한 고백의 날. 꽃다발을 들고 약속의 공원으로 향하는 가운데 너무나 뜻밖의 비극이 모브를 덮친다.

아이를 구하려고 차에 치인 모브. 어수선한 주위, 침묵한 채의 모브…그러나, 유유히 일어난 모브는 폭주상태인 채 도로를, 건물을 파괴하면서 걷기 시작한다. 재난의 중심이 된 모브 앞을 막아선 테루. 예전 라이벌로서, 가지고 있는 힘을 쥐어짜는 테루였지만 압도적인 힘의 차이로 쓰러지고 만다. 시내가 큰 패닉에 빠지는 가운데, 모브가 올 것을 믿고, 공원에서 기다리는 츠보미였지만….

거리를 파괴하면서 오로지 츠보미의 곁으로 전진하는 모브를 멈추려고 예전 츠메의 간부, 코야마, 사쿠라이, 그리고 보스 스즈키가 가로막는다. 쇼와와 힘을 합쳐 모브에대치하는 것은 스즈키 부자였지만 폭주한 모브 앞에는 방도가 없어 상처를 입고 철퇴할 수밖에 없었다. 폭주를 계속하는 실체의 이면, 의식 속에서는 두 명의 모브가 팽팽히 맞서고 있었다. 형의 이변을 마음으로 느낀 리츠는 현장으로 급행. 모브를 억제하기 위해, 죽을힘을 다해 부딪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