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에 있었던 바로 그 일. 놀랍게도 그것은 세계 멸망이었다. 하지만 주인공 호시미야 에이지는 그 기억이 없다. 아니, 정확히는 10년 전에 있었던 일을 잘못 기억하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도 단 한 가지 소원이 있었는데…

차례로 오더를 내리며, 린을 지배하려 드는 에이지. 그러나 린은 틈만 나면 에이지를 죽이려 한다. 한편 절대시계를 사용하는 아브라함 루이 프랑이 린과 에이지의 앞에 나타나고, 에이지는 그와 담력 싸움을 하게 되지만 이내…

야마구치에 선전포고를 하고 십인중을 거느리게 된 에이지였으나, 십인중은 그의 말을 듣기는커녕 그를 꼭두각시 취급한다. 한편 야마구치를 통치하는 오더가 십인중의 친인척을 차례차례 처형하자, 에이지는 도리어…

호시미야 에이지를 없애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에서는 핵 미사일 사용을 가결한다. 설상가상으로 고립무원의 상황에 처한 에이지는 홀로 핵폭발을 막으려 하지만,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적에게 유출되고 있었는데…

에이지는 히로시마 지구를 영토로 삼기 위해 오더를 내리지만, 에이지와 유사한 능력을 가진 유엔 공안부 제6과 하토리 한조가 나타나 앞길을 막는다. 더구나 그에게는 에이지의 지배 능력이 전혀 통하지 않는데…

여동생 세나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이요와 함께 신비의 땅 이즈모를 찾은 에이지. 남녀 사이의 인연을 관장한다는 이곳의 무녀는, 세나를 치료하려면 우선 내기에서 이겨야 한다며 일행에게 실뭉치 게임을 제안하는데…

히이라기는 호시미야 에이지에게 자신의 과거, 그와 호시미야 겐나이의 관계, 그리고 십인중의 진짜 목적에 대해 말해준다. 한편 쿠레나이 린은 세나의 상태가 이전과 다르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하는데...

히이라기는 이요를 이용하여 호시미야 에이지와 겐나이를 떼어놓으려 했으나, 에이지는 아랑곳하지 않고 세나를 구하러 적진으로 뛰어든다. 한편 겐나이의 오더로 인해 모든 기억을 되찾은 세나는 그만...

세나, 겐나이, 그리고 에이지의 마지막 대결이 펼쳐진다. 세나의 죄를 대신 뒤집어쓴 에이지는, 자신이 잘못 기억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어떤 것이 세나의 진정한 행복일지를 고뇌하며, 십인중과 함께 '식'에 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