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이유도 모른 채 저승에 떨어진 영수와 기탁! 죽기 전, 영수는 결혼기념일을 뒤로하고 뛰어간 상사 친척의 장례식장에서 다혜가 건네받은 수상한 떡 봉투 때문에 뜻밖의 위기를 맞게 된다. 한편 조직 식구들과 평화롭게 펍 운영을 하던 기탁은 갑작스럽게 찾아온 이연의 부탁을 들어주다 돌이킬 수 없는 사고를 당하게 되는데...

다음 천국행 열차는 이틀 뒤, 현세에서 주어진 시간은 두 달! 꿈꿔왔던 완벽한 근육질 몸에 잘생긴 미남으로 돌아와 신난 영수(해준)와 대조되게 하이톤 목소리에 가녀린 체형의 미녀로 돌아와 깊은 절망에 빠진 기탁(홍난). 두 달동안 해준과 홍난으로 살아가야 하는 두 사람은 각자의 일터로 찾아가고, 죽음 뒤에 숨겨진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된다. 한편 영수(해준)의 역송 오류로 초조해진 마야는 진짜 이해준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최후의 방법을 쓰는데...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아픔을 삼키며 같은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해준과 홍난! 질질 짜면서 술주정을 하는 해준의 모습이 못마땅했던 홍난은 소주 한 잔과 함께 터프한 위로를 건네고, 해준은 그런 홍난의 모습에서 친숙함을 느낀다. 한편 마야의 조종으로 일본에 도착한 진짜 해준은 최후의 선택으로 수상한 암표상에게서 한국행 티켓을 사게 되는데...

갖은 방법으로 비열하게 협박해오는 석철 때문에 위태로운 이연! 술병을 던지며 꺼지라고 소리치는 이연의 모습이 불안해 보이던 홍난은 심란한 마음에 잔뜩 술을 마시고, (진짜) 해준의 저택에서 해준을 붙잡고 술 주정을 하다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한편 해준은 자신의 누명을 벗기 위해 백화점 대회의실로 차재국과 중역들을 불러 모아 김영수 과장 자살 사건의 진실을 물으며 USB를 꺼내드는데...

백화점 매장에서 진상 손님에게 곤욕을 치르며 무릎 꿇게 된 다혜의 모습을 보고 이성을 잃은 해준!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금기를 어길 뻔한 해준은 홍난의 전투적인 입막음 덕분에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한다. 한편 기탁의 옥탑방에서 기탁의 빈자리를 느낀 이연은 그리움에 숨죽여 울고, 홍난은 문 앞에서 그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데...

석철로 인해 해준과 홍난의 키스 동영상을 보게 된 이연은 패션쇼가 있던 날 홍난의 대기실을 찾고, 우연하게 홍난이 유혁을 유혹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연에게 속내를 말할 수 없는 홍난은 한기탁을 핑계로 냉랭하게 대할 수 밖에 없고, 이연은 그런 홍난이 이상하게 느껴지는데... 한편 해준은 마야의 도움으로 자신이 죽던 날 눈앞을 날아오던 게 흰 비둘기가 아닌 방송사의 헬리캠이었단 사실을 알게 되고, 죽음의 진실을 눈으로 확인하게 되는데...

마야가 경고했던 '무서운 일'을 알게 되고 충격에 빠진 해준! 늦은 저녁, 해준은 종이백을 들고 백화점 창고로 향하는 다혜를 보고 불길한 생각에 사로잡혀 몰래 따라나서고, 아내 인생의 오점일 줄 알았던 자신의 생각과 달랐던 다혜의 진심을 알게 된다. 한편 이연의 권유로 자신의 옥탑방에서 자게 된 홍난은 섹시한 각선미를 뽐내는 이연의 요란한 잠꼬대로 괴로워 잠에 들 수 없는데...

영수 형님과의 신의를 핑계로 다혜네 집에서 하숙하게 된 해준! 해준은 영수가 아닌 해준의 모습으로 다혜와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하고, 자신이 몰랐던 다혜의 모습을 알아가게 된다. 한편 구 감독 작품에 단역으로 출연하게 된 이연은 홍난의 서포트에 힘을 얻어 자신감에 가득 찬 연기로 왕주연의 기를 누르고, 재국은 홍난의 옆에서 행복해하는 이연의 모습을 보고 묘한 기분이 드는데...

재국의 계략으로 백화점 직원들의 외면을 받게 된 해준! 다혜가 선진 백화점에 남아있으려는 진짜 이유를 알게 된 해준은 백화점을 지켜주겠다는 약속을 하고, 해준에게서 영수의 모습을 보게 된 다혜는 마음이 복잡해진다. 한편 영찬은 기탁의 옥탑방에서 주운 사진을 승재에게 건네고, 홍난은 영찬의 양육권을 두고 이연을 흔드는 재국을 치기 위해 해준과 만발의 준비를 하는데...

어렵게 따온 선진 백화점 모델 제안을 거부하는 이연과 부부처럼 싸우는 홍난! 화가 난 홍난은 해준의 집으로 가출하고, 이연과 승재는 사라진 홍난 때문에 심란해진다. 마음이 복잡해진 다혜는 해준에게 두 달을 채우면 나가달라 말하고, 해준은 한 달 뒤면 떠나서 다시 돌아오지 않을 거라며 스쳐가는 사람이지만 그동안 영수 대신 가족을 지켜주고 싶다는 진심을 전한다. 한편 홍난은 잃어버린 친동생이 자신을 찾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받는데...

어릴 적 아픈 추억을 덤덤하게 웃으며 얘기하는 다혜를 보며 애써 슬픔을 삼키는 홍난. 강제로 스케줄이 취소돼 멍하니 물가에 서있던 이연은 홍난을 들먹거리며 자신을 위협해오는 석철 때문에 물에 빠지고, 그 모습을 본 홍난은 망설임 없이 물속으로 뛰어든다.

한편 해준은 또 다른 포춘쿠키에서 X의 메시지를 발견한 뒤 의아해하고, 한나는 영수 영정 앞에 아빠가 보고 싶다는 쪽지를 남기고 홀연히 사라지는데...

한나가 남기고 간 쪽지를 확인한 해준은 문득 떠오른 장소에서 한나를 찾게 되고, 특별한 경험을 한다. 다혜는 9년 전 영수와 함께 했던 날을 추억하던 중 자신이 영수를 여전히 사랑하고 있다는 걸 깨닫고 해준에게 영수에게 전하지 못한 진심을 털어놓는데...

한편 잡지에서 기탁의 인터뷰를 읽게 된 이연은 기탁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커지고... 옥탑방을 떠난 후 우연히 이연과 마주친 홍난은 속마음과 다르게 까칠한 태도를 보이는 이연에게 자신을 책망하듯 그동안 하고 싶었던 말을 쏟아붓는데...

사랑하는 사람들을 온전히 지키고 돌아가기 위해 차재국, 나석철과의 악연을 끊어내려는 해준과 홍난. 그리고 점점 드러나는 한기탁 죽음의 진실! 해준은 기탁의 수하들을 불러 모아 가까스로 홍난을 구하고, 홍난은 돌아간 옥탑방에서 이연의 과잉 간호를 받으며 씩씩해진 이연의 모습에 안심한다.

한편 가족들과 소박한 행복을 누리던 해준은 자신을 영수라 부르는 노갑에게서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백화점에서 자신이 만든 것들을 지키기 위해 진짜가 되려는 해준은 드디어 X의 정체를 알게 되는데...

After a disastrous car crash, Kim Young Soo keeps his word and meets Shin Da Hye for dinner. The truth comes out about Cha Jae Gook when a recording is posted online.

Kim Young Soo and Han Gi Tak enjoy their last days and get some much needed clos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