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 퀸 데킴에 한 쌍의 부부가 찾아왔다. 어찌 된 영문인지, 이곳에 오기 전까지의 기억이 나지 않는 두 사람. BAR의 주인, 바텐더 데킴은 두 사람에게 목숨을 건 게임을 하지 않으면 이곳에서 나갈 수 없다고 말을 꺼낸다. 그리하여 시작된 죽음의 게임. 게임이 진행될수록 두 사람의 감정의 골은 깊어져만 가는데...

흑발의 여자가 눈을 뜨니 그곳에는 처음 보는 소녀가 있었다. 소녀는 자신을 노나라고 소개하며 자기 이름조차 기억나지 않는 흑발의 여자와 함께 퀸 데킴으로 향한다. 그리고 퀸 데킴의 숨겨진 방에서 한 쌍의 부부가 게임을 하는 모습을 보는 두 사람. 모든 것이 끝난 뒤, 흑발의 여자는 데킴의 재정에 의구심을 품게 되는데...

이번에 퀸 데킴을 찾아온 손님 중 한 명, 시게루는 자신의 대전 상대에게 반해버린다. 한편, 그러한 사실을 모른 채 흑발의 여성처럼 자기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여성 손님. 그녀는 데킴의 '게임을 하면 기억이 되살아날 것'이라는 말을 믿고 시게루와 볼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기억을 되찾는 데 성공하는데...

다자녀 패밀리'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여성 탤런트 미사키는 지금 놓여 있는 상황이 '몰래카메라' 방송이라고 착각한다. 그리고 무사히 방송 촬영을 끝내기 위해 자신과 함께 이곳에 오게 된 청년, 요스케를 꼬드겨 목숨을 건 게임에 참가하기로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두 사람 사이에 금이 가기 시작하는데...

자신이 퀸 데킴에 온 기억이 있다고 주장하는 남자 후지이. 그는 두 번 다시 그런 끔찍한 일을 당하기 싫다면서, 자신과 함께 퀸 데킴을 방문한 꼬마 손님인 지로를 인질로 삼아 데킴에게 협박을 시도한다. 데킴은 차분하고 냉정하게 후지이를 제압하는 데 성공하나, 지로의 태도가 갑자기 돌변하더니 흑발의 여자를 기절시키는데...

긴티가 있는 20층에서 벌어지는 이번 게임은 인기 아이돌인 하라다와 그의 극성팬이었던 미유가 벌이게 되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들과 함께 있게 되어서 행복한 미유와는 다르게, 하라다는 미유에게 불쾌감을 느낀다. 그렇게 시작된 죽음의 게임. 생각보다 잘 버티는 두 사람의 모습에 긴티는 승부를 결정지을 어떤 버튼을 누르는데...

재정자의 3가지 규칙을 이야기하는 관리자 노나와, 신과 가장 가까운 남자 오쿨루스. 두 사람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벌이지는 가운데, 흑발의 여자는 퀸 데킴에서 자신의 기억과 관련 있어 보이는 한 권의 책을 발견한다. 이 책의 주인을 묻은 여자의 질문에 데킴은 자신이 퀸 데킴의 재정자였던 퀸과의 만남을 떠올리며 입을 여는데...

처음으로 살인을 저지른 자를 재정하게 된 데킴. 한 명은 경찰서의 형사로 자기 아내를 죽인 살인범을 쫓고 있었으며, 나머지 한 명은 자기 여동생을 폭행한 남자를 찾고 있었다. 두 사람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위해서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두 사람 중에서 살인을 저지른 자는 과연 누구일까...?

지난번 재정으로 인해서 자신의 방식에 대해서 의문을 품게 된 데킴. 그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재정을 펼치기로 한다. 한편, 흑발의 여성도 재정을 받게 되고, 노나의 배려로 할머니와 게임을 하게 된다. 흑발의 여성은 게임을 하면서 자신의 기억을 되찾게 되고, 데킴 역시 재정을 통해 어떤 깨달음을 얻게 되는데...

긴티는 자신을 신념을 어지럽히는 미유를 시험하기 위해, 그녀에게 하라다의 허무 탈출권을 건 어떤 제안을 한다. 한편, 모든 기억을 되찾게 된 치유키는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데킴에게 자신의 과거에 관해서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 이야기 속 치유키의 모습은 지금까지 데킴에게 보여줬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이었는데...

데킴이 건넨 술을 마시고 잠에 빠진 치유키. 그녀가 정신을 차린 곳은 항상 보던 퀸 데킴이 아닌 치유키의 집이었다.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일은 그저 꿈이었을까? 그런 생각도 잠시, 치유키의 앞에 데킴이 나타난다. 데킴은 치유키에게 누군가가 죽는 대신 지금 당장 환생을 할 수 있다면서, 그녀에게 환생할 수 있는 권리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