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프는 탈옥해서 아들을 데리고 동유럽으로 도망치려 하지만 먼저 에바에게 레베카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물으려고 에바가 입원해 있는 병원으로 향한다. 복수를 위해 에바의 치료 장치를 끄지만 도리어 에바가 의식을 회복하는 계기가 된다. 스테이프와 레베카가 살던 집엔 새 이웃이 이사를 온다.

기적적으로 소생한 에바는 재정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게 되고, 전에 살던 동네로 돌아와 새 이웃 스테피와 렉스 부부, 그리고 그들의 아이들인 막스와 루스를 만나게 된다. 페터르는 조건부 휴가를 받아 에바를 찾지만 그녀가 회복되었다는 사실을 믿지 못한다. 에바 또한 자신의 남편 페터르를 기억하지 못한다.

이웃집 아기 루스를 안아 본 에바는 아이를 갖고 싶어 한 예전의 욕망을 다시 느끼고 베이비시터를 자처한다. 렉스는 에바를 믿지 않았지만 잃어버린 아들과 아들의 친구를 찾아준 에바를 믿게 되고 그 결과 에바는 그 집의 고정 베이비시터 일을 맡는다. 스테이프는 아들 셈과 나라를 떠나려 하지만 실패하고 아들만 남겨 둔 채 떠나게 된다.

주말을 맞아 함께 교외로 나간 두 커플, 하지만 그들 사이에 성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섹스에 대해 자유분방한 태도를 지닌 스테이프와 레베카 때문에 페터르는 불안해한다. 스테이프는 페터르의 불안한 마음을 안심시키지만 에바와 레베카는 딴생각을 품고 두 남자를 속일 계략을 꾸민다.

에바는 임신 사실을 알고 뛸 듯이 기뻐하면서 그녀의 비밀을 지키려고 페터르에게 동침을 유도한다. 그녀와 비밀을 나눌 수 있는 유일한 친구 레베카는 다른 생각을 품고 있는데 바로 자신의 남편이 재정 문제를 자신에게 속여 왔다는 것이다.

페터르는 에바가 임신 테스트를 했는지, 임신했는지 점점 의심을 더하며 편집증 증세까지 보이게 되고, 레베카는 스테이프를 미행해 그에게 심각한 유전병이 있는 혼외자 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남편에게 사실을 따져 묻는 레베카에게 스테이프는 자신이 협박당하고 있음을 알리고 레베카는 자존심을 접고 이웃인 페터르와 릴리에게 돈을 빌린다.

자신에게 생식 능력이 없음을 비밀리에 확인한 페터르는 에바의 임신을 규명하려고 하다가 에바가 가진 아이의 아버지가 이웃 스테이프란 사실을 알고 황당해한다. 한편 레베카는 스테이프의 오토바이 슈트가 릴리와 야스퍼르의 집 차고에 있는 걸 보게 된다.

스테이프가 몇 년간 해 오던 이중생활이 모두 발각되고 아내 레베카는 남편을 용서하지 못한다. 페터르는 에바의 거짓말을 알게 된 후 유산을 종용한다. 레베카는 야스퍼르가 저지른 일을 알게 된 후 릴리와 야스퍼르에게 맞선다.

스테이프는 자신의 범죄 행위로 인해 정직당하고 조사를 기다린다. 페터르의 최후통첩 후 에바는 동네에서 달아나고 페터르는 한계에 이른다. 레베카와 스테이프는 안 좋은 일을 막고자 중재하려는 노력을 하지만 과거가 그들의 발목을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