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로 근무하던 아키코는 어머니의 갑작스런 죽음을 계기로 어머니가 영위하고 있던 식당을 스스로 운영해 나갈 결심을 한다. 자신만의 감각으로 새롭게 단장한 아키코의 새로운 가게는 빵과 스프 뿐인 심플한 메뉴. 아키코는 어느 날 나타난 한 마리의 고양이와의 동거를 시작하는데...
빵과 스프 뿐인 심플한 메뉴로 오픈한 아키코의 가게는 조금씩 손님들이 찾아오기 시작한다. 예전 가게의 단골이었던 꽃집 주인 야마다는 가게의 변화에 당황스러워 하면서도, 가게를 방문해 샌드위치를 주문하곤 한다. 어느 날, 홀로 가게를 방문한 중년 연성이 아키코의 어머니를 찾는다.
아키코의 가게는 어느 덧 자리를 잡고 계속해서 손님들이 방문한다. 길 건너편의 다방 주인은 조금 더 영업시간을 늘리고 싶어 하지만, 아키코는 자신의 페이스로 가게를 꾸려나가고 싶어한다. 어느 휴일, 외출에서 돌아 오던 길, 문득 생각 난 것처럼 교외에 있는 절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