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보는 괴물들이 버네사와 이선을 습격한다. 흩어지려던 맬컴 일행은 버네사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데 뭉친다. 이선은 자신이 일으킨 참상에 괴로워하고, 빅터와 크리처는 브로나를 되살리려 한다.

적들은 악마의 언어인 버비스 디아블로를 쓰고 있었다. 맬컴 일행은 라일의 도움을 받아 베르비스 디아블로를 해석하려 한다. 버네사를 그리워하는 도리안 앞에 새로운 인연이 나타난다.

과거 버네사는 미나를 구하기 위해 황야의 마녀를 찾아갔다. 버네사는 그곳에서 내면의 힘을 깨닫고, 자신을 기다리는 무시무시한 운명 역시 알게 된다. 마녀는 버네사를 지키려 하지만 적들은 교활한 방식으로 두 사람의 숨통을 조인다.

에벌린의 딸 헤카테가 이선을 꾀기 위해 접근한다. 사랑에 빠진 빅터는 아름다운 옷을 사 릴리에게 선물하지만, 릴리는 옷이 불편하기만 하다. 에벌린의 명을 받은 밤의 악귀들이 맬컴 경의 저택에 숨어든다.

뱃사람 숙소 사건을 조사하던 러스크 경위가 이선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에벌린은 각종 저주와 술수로 맬컴을 유혹하며 버네사를 고립시키려 한다. 급식소에서 만난 버네사와 크리처는 서로에게 점점 친근감을 느낀다.

아내의 비보를 접한 맬컴 경이 동요하지 않자 그랜디지 플레이스 식구들은 수상한 낌새를 눈치챈다. 한편 로퍼는 다시금 이선을 찾아 나서고, 안젤리크의 사교계 데뷔를 위해 성대한 무도회를 개최한 도리안은 릴리와 마주한다.

릴리와 도리안의 다정한 만남을 목격한 크리처는 분노하고, 빅터는 릴리를 향한 연모의 감정으로 깊은 혼란에 빠진다. 한편 러스크 경위는 이선과 맬컴 경을 향해 수사망을 좁혀 오고, 마침내 완성된 고대 유물의 해석은 종말을 예고한다.

퍼트니 가족은 크리처를 상대로 간악한 술수를 꾸미고, 맬컴 경은 에벌린이 불러낸 자신의 고통스러운 과거에 시달리며 이성을 잃어 간다. 한편 버네사 일행은 위기에 처한 맬컴 경을 구하고자 에벌린이 기다리는 마녀의 성으로 향한다.

루시퍼와 에벌린의 계략에 빠져 마녀의 성에 입성한 그랜디지 플레이스 식구들은 각자의 내면에 살아 숨 쉬던 과오와 상처를 마주하고, 버네사는 눈앞으로 다가온 오랜 꿈 앞에서 모두의 운명을 좌우할 선택의 갈림길에 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