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팬텀하이브 영지에 새로 만들어지는 수문의 개통식이 있는 날이다. 엘리자베스는 본 사람에게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하는 '환상의 흰 사슴'을 찾으러 가자고 시엘에게 말한다. 과연 흰 사슴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인가?

원인 불명의 인체 발화 사건이 빈발한다. 여왕의 명령을 받은 시엘은 긍지 높은 '여왕의 번견'으로서 사건을 해명하기 위해 세바스찬과 런던으로 향한다. 이윽고 두 사람의 앞에 사신, 그렐 서트클리프가 나타났는데.

여왕의 명령으로 유괴범이 탄 열차에 잠입한 시엘과 세바스찬. 그러던 중, 열차 안에서 호송 중이던 살인범이 탈주했고 거기에 열차의 존재가 드러나게 된다. 그런 위기 상황 속에서 세바스찬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트란시 가문이 주최하는 가장무도회에 초대받은 시엘. 무도회에는 엘리자베스와 소마도 있었다. 여왕의 거미라고 불리는 트란시 가문을 수상하게 여기던 시엘은 몰래 저택 안을 살펴보라고 세바스찬에게 명령했는데.

드디어 두 쌍의 주역이 대치하고 톰슨의 연대 공격이 세바스찬을 덮친다. 그때, 무도회에서는 '천사의 노랫소리'라는 별명을 가진 악기 아르모니카가 연주됐지만 그 음색을 들은 초대 손님들에게 변화가 나타났는데.

시엘에게 또다시 트란시 가문의 무도회 초대장이 도착한다. 이번에야말로 알로이스와 결판을 내기 위해 세바스찬과 트란시 저택을 방문한 시엘. 그곳에서는 '죽음의 춤'을 추기 위해 알로이스와 클로드가 기다리고 있었는데.

중상을 입은 알로이스는 클로드가 시엘의 영혼에 흥미를 갖기 시작한 것에 불안을 느낀다. 클로드를 잃고 싶지 않다는 마음 하나로 스스로 시엘에게 가는 동안 알로이스는 자신이 지금까지 걸어온 인생을 돌아보는데.

알로이스와의 결투 이후 잠들지 못하는 나날을 보내던 시엘에게 여왕 폐하의 편지가 도착한다. 요즘 누군가에 의해 안구가 적출되는 '사건'이 빈발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시엘과 세바스찬은 서둘러 런던으로 향하는데.

드디어 시엘을 손에 넣은 클로드는 그 영혼의 맛에 매료되어 트란시 저택에서 시엘과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한편, 그렐에게서 알로이스의 영혼이 '반지'가 되었다는 말을 들은 세바스찬은 그의 과거를 조사하기 시작했는데.

시엘의 몸을 빼앗은 알로이스의 영혼은 자신의 마음속 미궁을 구현화한 '장미 미궁'을 만들고 세바스찬과 클로드에게 탐색 시킨다. 두 집사는 수많은 문제에 해답을 내놓으며 골을 향해 가는데.

시엘의 몸을 지배한 채 한나와 재계약한 알로이스. 그 계약 내용에는 세바스찬과 클로드 중 어느 한쪽이 악마로서 생을 마감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리고 한나는 둘에게 결투를 명령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