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하이브가에 손님이 방문하기로 한 날. 아침, 평소와 다름없이 시엘을 깨운 뒤, 초일류의 팬텀하이브의 접대를 준비하는 세바스찬. 하지만 한편, 세바스찬을 놀라게 해주기 위해 다른 사용인들이 독자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 결과는 전부 대실패였다. 손님이 오기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최악의 상황에서 세바스찬이 취한 행동은?!
시엘이 서재에서 누군가에게 납치를 당했다. 세바스찬에게 도착한 유괴범이 보낸 한 통의 편지. 거기에는 주인인 시엘을 돌려받기 위한 조건으로 어떤 물건을 가지고 지정된 장소로 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사용인들에게 저녁 식사 준비를 맡기고, 세바스찬은 혼자서 범인이 기다리는 곳으로 향하는데.
화이트채플에서 창부의 엽기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그 잔인한 살해 방법을 보고 스코틀랜드 야드는 범인을 '잭 더 리퍼'라고 불렀다. 여왕의 근심을 덜기 위해 범인 특정을 서두는 시엘. 이윽고 수사선상에 흑마술에 심취한 한 귀족이 떠오른다. 변장을 한 시엘과 세바스찬은 그 자작이 개최하는 파티에 잠입하는데.
시엘의 생일 전날. 엘리자베스는 이전 자신은 부순 팬텀하이브 가문의 반지를 대신해서 주운 '호프의 조각' 반지를 선물로 건넨다. 하지만, 이미 시엘의 손가락에는 세바스찬이 원래대로 고친 반지가 끼워져 있었다. 낙담한 엘리자베스는 집으로 돌아가던 도중 희미하게 들려오는 음악의 선율과 함께 갑자기 반지가 명멸하기 시작하는 것을 보고, 음악소리가 흘러나오는 방향으로 나아갔는데.
달빛이 비치는 탑의 제작실 안, 인형이 된 엘리자베스가 의자에 앉혀져 있었다. 한편, 세바스찬 일행과 함께 습격해온 소녀 인형을 격퇴하면서 엘리자베스를 찾던 시엘은 다시 한번 자신의 몸이 부서지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을 정도로 엘리자베스 구출에 대한 굳은 결심을 보인다. 그때, 드로셀이 연주하는 음악에 조종당하는 인형들이 한꺼번에 시엘 일행의 앞에 나타났는데.
겨울 런던의 한 귀퉁이. 커피 하우스 가게 앞에서 반라의 백인 4명이 거꾸로 매달려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그들의 몸에는 혀 그림과 왕실을 모욕하는 내용이 포함된 범행 성명서가 붙어있었다. 인도에서 돌아오는 사람을 노린 같은 사건이 20건이나 발생해서 시엘은 세바스찬과 수사하기 시작한다. 인도인 밀항자가 많은 암흑가를 조사하던 세바스찬과 시엘은 갑자기 인도인들과 시비에 얽힌다. 그때, 시종을 거느린 인도인이 그들 사이에 끼어들었는데.
소마가 잠든 후 아그니가 몰래 어디로 가는지 알아내기 위해 몰래 미행하는 세바스찬 일행. 아그니가 들어간 곳은 인도에서 수입한 물건을 광범위하게 취급하는 해롤드 웨스트 제브의 저택이었다. 사실 웨스트는 자신이 왕실 납품 허가증을 손에 넣기 위해 아그니를 조종해서 사건을 일으킨 주모였다. 갑자기 아그니는 소마가 열심히 찾고 있던 미나의 이름을 언급했고 그것을 들은 소마는 웨스트와 아그니가 있는 방에 뛰쳐들어갔다. 그때, 세바스찬이 취한 행동은.
빅토리아 여왕이 주관하는 왕실 납품 허가증이 걸린 카레 대결이 시작됐다. 많은 참가자들이 조리에 들어간 가운데 유난히 능숙하고 익숙한 느낌으로 조리하는 아그니. 한편, 세바스찬도 그것에 전혀 뒤처지지 않는 솜씨로 조리를 진행했다. 그리고, 세바스찬이 냄비에 넣기 시작한 것은 무려 팬텀사에서 만든 초콜릿이었다. 과연 승부의 행방은?!
팬텀하이브 가문이 소유한 성에서 유령이 나와서 호텔 개장 공사 중지 의뢰가 들어왔다는 보고를 받은 시엘은 세바스찬과 함께 진상을 확인하기 위해 성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사백 년 전에 암살당했다는 에드워드 5세와 리처드, 두 왕자의 영혼과 만난다. 성의 양도를 걸고 에드워드 5세와 체스 승부에 임하는 시엘이었지만, 져서 세바스찬을 빼앗기고 만다. 왕자의 영혼의 수수께끼를 혼자서라도 풀려고 하는 시엘이었는데.
여왕의 집사, 애쉬로부터 프레스톤 교외에 있는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수도원이 이상한 교의를 주창하는 교단의 소굴이 되었고 정부를 향해 봉기를 계획하고 있다는 정보를 들은 세바스찬과 시엘은 곧장 수도원으로 향한다. 둠스데이 북이라고 불리는 생전의 미담이나 악행이 기록된 대장을 사용하는 교단에 잠입한 세바스찬 일행이 그곳에서 목격한 것은?!
템스강에서 사체로 발견된 존 스턴레이는 여왕을 위해 일하던 뒷사회의 인물로 누군가에게 살해당한 듯했다. 여왕으로부터 그의 유류품을 입수해서 비밀리에 처분하라는 명령을 받은 시엘. 바로 조사를 시작한 그는 시체가 발견된 지역을 관리하는 상하이 마피아의 보스 리우에게 찾아갔는데.
존의 유류품의 행방을 뒤쫓던 도중 시엘은 누군가의 함정에 빠져 런던에서 유행하는 마약에 관여했다고 경찰에 고발 당해 세바스찬과 떨어져 런던 탑에 유폐당했다. 고립무원 상태가 된 시엘이었지만 그래도 혼자서 조사를 계속하려고 했다. 그때, 시엘의 앞에 애버라인이 나타나는데.
파리 만물 박람회를 방문한 여왕을 알현하기 위해 파리로 간 시엘과 세바스찬. 박람회장 안을 걷고 있을 때, 갑자기 박제 전시물이 움직이면서 회장 안의 조명을 부쉈고 박람회장은 대혼란에 빠진다. 세바스찬의 제안으로 회장 밖으로 혼자 피난한 시엘이었지만 그곳에서 생각지 못한 안젤라와 조우하고 만다. 엘리베이터 안으로 도망친 시엘이었지만 그곳에서 시엘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불에 타서 무너져버린 팬텀하이브 저택. 타나카가 불탄 집터에서 혼자 일기를 적고 있었다. 한편, 증기선의 화물실 안에서는 화물들 소에 숨어있던 시엘은 언더테이커와 만나 런던에서 많은 영혼의 회수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때 사람들의 절망에 찬 비명 소리가 들려와서 시엘은 갑판으로 올라왔다. 갑판에서는 마치 런던이 붉은 불꽃에 물든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언더테이커로부터 자신이 곧 죽을 것이라는 말을 듣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