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지만 보람찬 하루하루를 보내던 이츠카 시도. 하지만 그 일상을 깨버리고 공간진에 대한 정보가 들어왔다. 문을 닫은 지 오래된 유원지로 이동한 정령 나츠미. 연상의 매력을 내뿜으며 시도에게 호의적으로 대하던 나츠미였지만 갑자기 태도가 적대적으로 변해버렸는데.

시도에게 도착한 우편물 속 사진 12장과 편지. 편지에는 그 사진 속 인물 중 한 명이 자신이며, 그걸 못 맞히면 나머지 인물들이 하나 둘 사라진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이에 나츠미가 누구로 변신한 건지 알아내기 위해 시도는 12명과 데이트하는 작전을 세우는데.

연속된 실패로 계속해서 동료들이 사라져갔다. 서둘러 모든 데이트 일정을 앞당긴 시도였지만 좀처럼 나츠미로 변장한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채질 못하는데.

본래 모습을 보이고 만 나츠미는 모든 정령들을 어린 모습으로 바꿔버렸다. 하지만 그럼에도 위기에 처한 나츠미를 서슴없이 돕는 시도와 정령들이었는데.

궁지에 내몰려도, 나츠미의 진짜 모습을 알게 되어도 이츠카 시도는 변하지 않았다. 호의적으로 다가오는 시도와 정령들을 보고 당황한 나츠미였지만, 그것은 태어나 처음으로 느껴보는 호의였는데.

봉인에 성공한 나츠미는 다른 정령들과 사이를 회복하는 나날을 보냈다. 하지만 숨돌릴 틈도 없이 오리가미가 전학 가버렸다는 소식을 듣게 된 시도였는데.

프락시너스에 대적하는 세계 최강의 전투함, 게티아. 게티아의 테리토리 제어 기술은 코토리의 예상보다 엄청나 고전을 면하지 못한다. 한편, 토오카를 비롯한 정령들을 쓰러트릴 각오로 싸움에 나선 오리가미. 정령들의 설득에도 오리가미는 자신의 뜻을 절대 굽히지 않았는데.

정령을 없애기 위해 힘을 원했던 오리가미는 스스로가 정령이 되어버렸다. 그런 오리가미 앞에 나타난 쿠루미. 쿠루미의 자프키엘로 오리가미는 5년 전의 텐구시로 향했는데.

부모님을 구하기 위해 5년 전의 텐구시로 향한 오리가미. 하지만 부모님을 죽인 것은 다름아닌 정령이 된 자신이었다. 그 사실을 알고 절망에 빠진 오리가미를 구하기 위해 쿠루미의 힘을 빌려 과거로 향한 시도였는데.

자신의 몸을 날려 오리가미의 부모님을 구해낸 시도. 그리고 눈을 떠 보니 과거가 아닌 현재로 돌아와있었다. 평화로운 마을을 보고 잘 해결된 것 같아 안심하지만 왜인지 학교에서 오리가미의 모습이 보이질 않는데.

쿠루미를 발견한 오리가미는 반전체 정령, 데빌로 각성해 쿠루미를 공격했다. 하지만 곧 제정신으로 돌아온 오리가미에게는 쿠루미를 공격한 기억이 없었다. 아무래도 오리가미의 자기 방어 본능이, 평화롭게 사는 오리가미와 정령을 사냥하는 정령인 데빌의 기억을 분리해놓은 모양이었는데.

토비이치 오리가미의 영력을 봉인해, 세계는 평화를 되찾았다. 고등학교를 다니며 평범하게 보내는 일상이 이어지던 그 때, 의외의 인물이 영력을 내뿜으며 그 평화를 무너뜨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