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권투선수 조이 사익스가 살해된 이후 러시아 황실의 보물 "파브레제의 에그"와 관련된 인물들이 잇따라 살해당한 채 발견된다. 모스 경사는 피해자들이 사망 전 흰색 비옷을 입은 여인을 만났다는 공통점을 발견한다. 한편 팬시 경장이 새로 부임 받아 모스 경사에게 실무를 배우게 되고, 사건을 추적하던 모스 경사는 옥스퍼드로 돌아온 조안 서스데이와 우연히 마주친다.

박물관 야간 경비원 로널드 비비스가 록시 극장에서 "파라오의 저주" 영화를 본 뒤 살해당한다. 극장에서 오르간을 연주하던 레슬리 가니에르가 로널드 비비스를 기억하고 있었으나 역시 살해당한다. 모스는 수사차 직접 극장을 방문하고, 이집트 출신 박물관 큐레이터가 "파라오의 저주"를 비난하는 것을 목격한다. 한편 "파라오의 저주"의 주연 배우는 극장을 방문했다가 익명의 인물로부터 죽음을 암시하는 선물을 받게 되는데...

일요일 열차를 기다리던 여인이 실종되고, 여인은 며칠 후 폐쇄된 역에서 시신으로 발견된다. 모스 경사는 오래전 폐쇄된 역에서 발생했던 살인 사건을 떠올리고 두 사건 사이의 공통점을 찾는다. 한편 와딩턴 교차로에서 화물 트럭이 탈취되고 운전사 및 관련 인물이 살해당한다. 형사들은 에디 네로에게 도전하는 새로운 범죄 집단 소행임을 의심한다.

군 기지에 모델들과 사진작가가 들어와 광고 사진 촬영을 하던 날 모델 중 한 명인 진 워드가 의문의 살해를 당한다. 서스데이 경감의 아들 샘 서스데이, 그리고 그의 부하 셋이 용의선상에 오르지만 사건은 자꾸만 미궁에 빠진다. 피해자의 출생 배경을 조사하던 모스 경사는 진 워드의 원래 이름을 알게 되고, 이를 단서로 용의선상을 좁혀가는데...

거인 레이스 행사에서 한 독일인이 소음기를 단 총에 의해 의문의 사고를 당하고, 관중석에 있던 한 소년도 총에 맞아 쓰러지고 마는데... 상부에서는 이 사건을 특수부로 넘기고자 하지만 이유 없이 다친 어린아이를 위해서라도 모스 경사는 수사를 포기할 수 없다. 추적 끝에 모스는 이 사건이 단순한 살인 사건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고... 한편 서스데이는 모스에게 드디어 은퇴 의사를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