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심리상태와 성격경향을 측정할 수 있는 세계, 이런 계측치는 통칭 ‘사이코 패스’라고 불리며 철저하게 관리된다. 츠네모리 아카네는 이런 사이코 패스가 일정치를 넘어 시스템에 위협이 되는 범죄자들을 체포하는 형사과의 ‘감시관’으로 배속되게 되는데...

드론 공장에서의 사망 사고. 공장 주임은 사고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집행관들의 직감은 사고가 아닌 사건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시빌라 시스템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전파의 사각지대, 기노자는 집행관들의 직감에 강력한 불신을 내비치는데...

코가미를 더 이해하기 위해 아카네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도움을 구한다. 그런데 실종사건 피해자가 그날 아침 상담했던 타리스만이라는 아바타 주인이었다. 누군가가 피해자를 살해하고 커뮤니티 필드와 아바타를 가로챈 것이었다.

아카네는 동창 스가와라가 사건에 휘말려 희생된 데 대해서 죄책감을 느낀다. 그런데 어떤 바람이 불었는지 코가미가 아카네를 위로하려 드는데... 거기 더해 역추적 대비를 철저히 한 상대에게 한방 먹은 기노자와 대조적으로 범인의 단서를 찾아낸다.

아카네는 코가미의 과거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가게 된다. 코가미가 원래 감시관이었다는 사실과 한 사건에서 부하를 잃었다는 사실까지. 그런데 최근 벌어진 일련의 사건의 범인 뒤에 진짜 배후가 있다는 의혹이 피어오르고...

표본 사건의 연장일지 모른다는 우려감에 기노자는 코가미를 수사팀에서 제외시킨다. 또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는지 츠네모리에게 밀착 감시를 지시하는데...시체의 신원은 표본 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자가 근무했던 학교 학생이었다.

코가미는 몰래 수사 자료를 넘겨받으면서 이상한 점을 깨닫는다. 그것은 이번 범인이 토마와 달리 예술성만을 추구할 뿐 전시장소에 풍자가 없다는 점. 그렇게 코가미와 츠네모리는 범인의 특징을 좁혀나가서 용의자를 찾아내기에 이르는데...

오료 리카코는 수배된 상태였지만 아직도 행방이 묘연했다. 그리고 범행을 돕고 충동질한 배후, 마키시마라는 자에 대한 단서는 거의 없다시피 한 상태. 이에 츠네모리는 코가미에게 부탁하여 한 임상 심리학자를 찾아간다

자다가 친구의 연락을 받은 츠네모리는 코가미와 함께 약속장소로 간다. 그런데 함정이라는 걸 확신하고 지하를 살피던 코가미는 함정에 빠지고 만다. 그리고 폭주하는 기차 기관차에는 츠네모리의 친구인 후나하라 유키가...

코가미는 지하 공간에 진입한 드론으로부터 도미네이터를 손에 넣어 센구지를 처치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교전 중에 부상을 당해 드러눕고 마는데... 가쁜 숨을 몰아 쉬며 드러누운 코가미를 걱정하는 유키. 하지만 그때 또 누군가가...

잠재범으로서 하루하루를 무료하게 보내던 야요이는 어느 날 공안국 관리의 방문을 받는다. 자기를 기노자라고 소개한 공안국 감시관은 자기한테 집행관이 될 것을 권유하는데... 그 제안을 번번이 거절하던 야요이 앞에 이번에는 다른 감시관이 나타난다.

츠네모리는 마키시마의 몽타주를 만들기 위해 위험한 기억 연상 작업을 자처한다. 이 이야기를 뒤늦게 들은 코가미는 위험하다며 펄쩍 뛰지만 이미 한발 늦은 상황. 한편 기노자는 츠네모리의 사이코패스가 흐려지지 않는 이유에 의문을 품고...

육중한 헬멧으로 얼굴을 가린 신원미상 인물들에 의한 잇따른 범죄. 하지만 이 도시의 치안 시스템은 실질적인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무력하기 짝이 없었다. 모든 것을 사이코패스로 판단하는 치안 시스템의 허점을 찌른 범죄, 그 배후에는 역시...

사이머틱 스캔을 방해하는 헬멧은 광범위하게 유통되고, 곳곳에서 범행이 일어난다. 비단 헬멧을 쓴 자들뿐만 아니라, 공포에 사로잡힌 일반시민들마저 이에 가담한다. 부족한 인력을 쪼개서 진압에 나서는 형사과. 그런데 코가미의 뇌리를 스치는 위화감이...

후생성의 노나 타워로 향한 츠네모리와 코가미, 카가리는 괴한들을 추격한다. 츠네모리와 코가미는 마키시마를 쫓아 옥상으로, 카가리는 지하의 일당을 추격하기로 하는데...코가미는 그 건물 지하에 대체 무엇이 있길래 마키시마가 스스로 양동에 나섰는지 의구심을 품게 된다.

드디어 체포한 마키시마, 하지만 공안 1과에는 취조조차 허락되지 않았다. 이 부당한 처우에 코가미는 역정을 내지만, 기노자는 그저 국장님 명령이라는 말뿐. 한편 정신을 차린 마키시마 옆에는 정겨운 표정을 짓는 국장이 앉아 있었다.

도주한 마키시마 재검거가 공안 1과에 배당된다. 하지만 국장은 코가미를 수사에서 빼라는 이해할 수 없는 명령도 같이 내리는데... 코가미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는 마키시마를 징벌할 수 없다는 사실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

탈주한 코가미는 사이가 교수를 찾아가서 도움을 구하고, 마키시마의 다음 계획을 추리한다. 한편 코가미 수색 또한 공안 1과에 배당되고, 이 일 때문에 기노자와 마사오카는 또 충돌하는데... 츠네모리는 이 상황에서도 거의 흐려지지 않는 자기 색상이 야속하기만 했다.

눈앞에 펼쳐진 시빌라 시스템의 실체에 아카네는 경악을 금치 못한다. 그리고 시빌라 시스템은 아카네에게 마키시마를 생포해 오라면서 협력을 제안하는데... 한편 마키시마는 최종 테러에 필요한 자료를 구하기 위해 은퇴한 농학자를 살해한다.

관리 시설에 도착한 공안국 1과는 일행은 둘로 갈라져서 관제실과 연구실을 수색한다. 하지만 관제실에 도착한 츠네모리는 아무도 다녀가지 않았다는 사실에 위화감을 품게 되고... 정말 위험한 건 마키시마를 쫓는 기노자 쪽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아카네가 나타난 틈을 노려 마키시마는 또다시 도망친다. 한편 아카네는 코가미에게 마키시마를 체포하는 데 협력해달라고 하는데... 도주하는 마키시마를 잡기 위해 아카네는 마키시마가 탄 트레일러에 매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