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 청초한 모습의 윤희를 발견하고 이끌리듯 윤희의 모습을 스케치하기 시작한다. 어느 새 사라진 윤희를 찾아 인하, 황급히 달려 나가고 그 순간 윤희와 쿵 부딪히는데. 아무 말도 못한 채 윤희를 그냥 보낸 인하의 발밑에 떨어져 있는 작은 수첩. 윤희의 일기장이다. 그렇게 둘의 만남이 시작되는데...
친구 동욱을 위해 윤희를 포기하려는 인하. 그러나 윤희를 향한 마음은 점점 커져만 간다. 대학 축제가 한창인 가운데 윤희를 구하려다 인하가 다치게 되고, 두 사람 조금 가까워지는 듯 한데. 자신의 모습이 담긴 인하의 그림을 발견하는 윤희. 인하의 변명으로 오해만 쌓여 가고 다시 어색해지는 두 사람의 관계. 인하는 이젠 확실히 윤희에 대한 마음을 정리하려고 결심하는데...
윤희를 위해 노래를 만든 인하. 공개방송에서 완성된 노래를 들려주고자 하는데. 갑자기 윤희가 홀연히 자취를 감춘다. 인하, 윤희를 찾아가 기다리겠다고 말하는데. 공개방송 당일, 윤희의 모습을 찾는 인하. 하지만 윤희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노래가 시작되고 모습을 드러낸 윤희, 두 사람 눈에 눈물이 맺히고...
패션 화보 촬영을 위해 홋카이도에 도착한 준. 하나도 엄마의 첫사랑을 만나기 위해 홋카이도로 오는데. 준과 하나, 기차역에서 우연히 부딪히며 하나의 휴대폰이 준의 주머니 속으로 들어가고. 뒤늦게 그 사실을 안 하나는 휴대폰을 찾기 위해 준을 찾아 나선다. 우여곡절 끝에 겨우 준을 만난 하나, 준과 단 둘이 산 속에 고립되고 마는데...
키스를 할 듯 묘한 분위기가 되는 준과 하나. 왠지 서로 어색해지는데. 준의 실수로 하나의 휴대폰이 망가지고. 준의 알 수 없는 태도로 인해 오해만 남긴 채 두 사람의 일본에서의 짧은 만남이 끝나게 된다. 2012년 봄 서울. 하나가 잔뜩 화난 얼굴로 준을 찾아가는데...
광고 전단지에 무단으로 자신의 사진을 쓴 것을 따지는 하나에게 준은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뻔뻔하게 말하고. 또다시 싸운 채 헤어지게 되는데. 하나를 모델로 꼭 쓰겠다는 광고주의 고집에 준은 하나가 있는 수목원으로 가게 되고. 태성 때문에 울고 있는 하나와 마주치는데...
준, 하나를 찾아가 화이트 가든에 들어오라고 하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다. 하지만 하나의 애매한 대답에 자존심이 상한 준은 화를 내며 돌아가는데 얼마 후, 하나가 짐을 잔뜩 싸들고 화이트 가든에 나타난다. 동거 아닌 동거가 시작 된 두 사람, 아슬아슬한 감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키스를 하게 되는데...
윤희가 오래 전에 남편과 사별했단 사실을 알고 윤희에게 달려오는 인하. 하지만 윤희는 자꾸만 인하를 밀어내는데...
하나와 준은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게 되고, 인하와 윤희도 이제 다신 헤어지지 않기로 다짐한다. 그러던 중, 병원에서 윤희를 보게 된 준은 혼란스럽기만 하고, 혜정은 확고하게 마음을 정한 인하의 태도에 점점 망가져 간다. 준이 인하를 찾아가 간곡하게 어머니를 돌아봐 줄 것을 부탁하지만 인하는 미안하다는 말만 되풀이 할 뿐이다. 상처를 받고 병원을 나오던 준은 병원 앞에서 인하와 함께 있는 하나와 윤희를 보고 경악하는데...
준이 부모님과 하나의 관계를 알게 된 후, 아무것도 모르는 하나와 준 사이에 이상 기류가 흐른다. 하나는 준의 태도가 답답하고, 준은 하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데... 한편, 혜정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인하와 윤희의 사랑은 더욱 깊어져 가고, 아이들의 상황을 모르는 상태에서 두 사람의 만남은 계속되는데...
준과 인하의 관계를 알게 된 하나는 그 동안 준이 자신의 마음을 아프게 한 이유를 비로소 알게 되고. 자신에게 차갑게 대할 수밖에 없었던 준이 가여운데. 준도 엄마의 행복과 자신의 사랑 사이에서 힘들어 하는 하나를 지켜보는 게 괴롭다. 그 때, 혜정의 음모를 알게 된 준은 하나를 위해 혜정에게 맞서고... 한편, 인하는 윤희에게 청혼을 하는데...
인하와 윤희의 결혼 준비 과정에서 드디어 만난 네 사람, 인하, 윤희, 하나, 준. 하나와 준은 아무렇지 않은 척 서로에 대한 마음을 숨기지만 괴롭고. 혜정의 패션쇼에 동행한 준은 우연히 다시 하나와 마주치고, 혜정에게 수모를 당하는 하나를 보호해 주는데. 그날 저녁 인하와 윤희, 혜정이 만난 자리에 준이 하나의 손을 잡고 나타나는데...
인하에게 하나와의 관계를 털어놓는 준. 하지만 인하는 오랜 세월을 돌아 윤희와 재회한 만큼 쉽게 그녀를 놓을 수가 없고, 준과 하나에게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결혼 준비를 서두르는데. 준은 절박한 마음으로 하나를 다시 찾아 가지만 준의 마음을 받아들일 수 없는 하나는 괴로워한다. 이후, 하나를 철저히 가족이 될 사람으로 대하는 준, 태성과 함께 있는 하나와 마주치는데..
준을 저버릴 수 없다고 말하며 괴로워 하는 인하의 손을 가만히 잡아주는 윤희, 그렇게 눈물 짓는 두 사람인데, 하나는 준을 향한 자신의 마음이 두렵다고 말하고 가버리고, 준은 하나를 잡지 않고 확 돌아선다. 하나의 앞에 미호와 함께 나타난 준은 하나에게 차가운 말들을 내뱉지만 하나가 다치자 화가 나고 하나의 상처가 걱정되는데...
윤희의 상태를 알게 된 준은 충격을 받는다. 윤희는 하나와 인하에게는 비밀로 해달라고 준에게 부탁하고, 준은 고민에 빠진다. 한 편, 혜정과 마주한 하나는 준과 헤어질 수 없다고 말한다. 인하는 윤희와 헤어지고 마음을 정리하려 하지만 일에도 집중하지 못한 채 괴로운 시간을 보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