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경제학부 학생인 요가 키미마로는 자립하여 안정된 생활을 꿈꾸고 있다. 그런 키미마로에게 미다스 은행 통상부에서 나온 마사카키라고 소개하는 수상한 남자가 나타난다. 미다스 머니라고 하는 미래의 가능성을 담보로 빌려주는 돈을 ′금융가′라고 불리는 이공간에서 운용하라고 제안하는 그 남자를 보고 키미마로는 무슨 생각을 하는가.

마사카키에게 이끌려 ′금융가′에 발을 들인 키미마로를 기다린 건 아무런 설명도 없이 시작된 딜(거래)이라고 불리는 배틀이었다. 에셋이라고 불리는 파트너 마슈와 함께 이기지 않으면 미래를 잃게 된다고 한다. 대전 상대는 사카마키라는 남자와 거인 에셋. 당황하며 도망치는 와중에 키미마로는 자신이 싸우는 이유를 찾는다.

키미마로는 아버지가 실종되고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후로 자신을 키워주신 이모를 찾아간다. 거기서 발견한 아버지의 일기 속에는 어떤 충격적인 사실이 기록돼 있었다. 한편 금융가를 조사하던 금발의 여인 사토, 그녀가 말하는 금융가를 장악하려는 남자, 미쿠니 소이치로. 금융가라는 절대적인 상황에서 키미마로는 선택에 쫓기고 있다.

키미마로의 두 번째 딜 상대는 자신을 가르치는 에바라 교수였다. 키미마로는 며칠 전에 에바라의 아내가 셋째를 임신한 것을 본 직후였다. 완고한 목적과 압도적인 힘을 가진 에바라를 앞에 두고 키미마로는 망설이면서도 필사적으로 싸웠다. 하지만 그때는 키미마로의 딜이 현실에 미치는 영향을 아직 알아채지 못했다.

딜을 컨트롤하는 기술을 얻으려고 노력하는 키미마로. 한편 소이치로는 자신의 이념을 토대로 금융가 안에서 무쿠도리 길드라고 하는 협력 조직의 세력을 넓히고 있었다. 그 이념이란 딜의 결과에 따라 일어나는 현실 세계 영향을 최소한으로 하는 것이다. 키미마로는 자신의 주변에 끼칠 영향이 걱정됐지만 그 이념을 듣고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했다. 뭔가 마음에 걸렸다. 그리고 일개 대학생인 키미마로에게 주목한 소이치로의 목적이란 대체 무엇인가.

키미마로의 다음 대전 상대는 센노자 코우라는 남자였다. NPO 법인의 대표로서 빈곤한 사람들에게 손을 뻗는 그는 키미마로에게 어떤 거래를 제안한다. 그건 딜을 패스해서 싸우지 말고 현실의 영향이 없게 하자는 것이었다. 센노자와 소이치로의 이념 사이에서 갈등하는 키미마로. 그리고 키미마로에게 접촉을 시도하는 사토. 그녀의 목적은 또 무엇인가.

소이치로는 10년 전 일을 떠올렸다. 거기에는 현재 소이치로의 금융가에 대한 태도가 굳어지게 된 과정이 숨어져 있었다. 그리고 그건 에셋의 비밀과도 관련돼 있었다. 한편, 키미마로는 마슈라고 존재를 앞에 두고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뭔지 진지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에 현실 세계에서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위기가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

동남아시아 금융가가 점점 파탄에 가까워진다는 것을 알게 된 소이치로는 ′C′를 대비하라고 간부들에게 지시를 내린다. ′C′란 무엇인가. 그 영향은 현실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지만 앙트레프레너 말고는 느낄 수 없다. 지금 그야말로 키미마로는 자신의 태도를 확실하게 할 때가 온 것이다.

동남아시아 금융가를 파탄시킨 ′C′로 인해 관련된 국토나 도시, 사람들의 존재가 기억과 함께 소실되었다. ′C′의 영향은 일본에도 다가와 금융 시장에 혼란을 일으켰다. 이러다가 시장의 신용 가치가 떨어져 일본이 소실되는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소이치로는 미다스 은행을 방문하여 일본을 방위하는 마지막 히든카드를 꺼낸다. 그때 키미마로는…

현실 세계에서는 타케다자키가 꾸민 하이퍼 인플레이션과 정보 조작으로 인해 엔화 가치가 폭락하고 사람들은 패닉에 빠진다. 그러던 와중에 미다스 머니에 변화가 찾아온다. 마슈와 사람들의 미래를 지키기로 결의한 키미마로와 현재를 지키기로 결의한 소이치로. 각각의 감정이 부딪혀 가속하는 치열한 딜은 드디어 결착을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