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9

속보 경쟁에 매몰된 시대, 이슈가 이슈로 묻히는 시대. 쏟아지는 단신 리포트엔 정작 귀를 기울여야 할 얘기들은 담기지 않는다. 90% 평범한 이들이 삶의 현장에서 내는 목소리, 찬찬히 들어봐야 할 누군가의 내밀한 이야기는 축약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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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AI 협동 스토리텔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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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1, 202448m

지난해, 호화로운 인맥과 신분을 과시하며 피해자들에게 다가가 거액을 가로챈 J씨 사건이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그리고 유사한 수법으로 피해자 네 명에게 43억을 가로챈 또 다른 J씨(현재 구속)의 사기 행각이 최근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화려한 언변, TV에서나 보던 유명 인사들과의 친분으로 사람들의 신뢰를 샀던 J씨. 자신을 미국 유명 대학 출신의 의대 교수로 소개한 J씨에게 속아 넘어간 피해자들은 대부분 의사, 약사 등 의료계열 전문직 종사자들이었다. 알고 보니 그녀는 6년 전, 광주시청을 상대로 3,000억 원대의 투자 사기극까지 꾸며낸 인물이었다는데. 사람들은 왜 그녀의 말에 속아 넘어가게 되었던 것일까. 김이나의 비인칭시점은 AI 분석을 통해, 피해 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형량을 받는 현실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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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얼굴의 목사] 한 시골 마을의 외딴 교회. 이곳에서 10여 년간 장애인 사역을 이어오던 목사가 구속기소 됐다. 혐의는 강도 상해·중감금 치상이었다. [택시 캐스터 강성문] 한밤중, 택시 안에서 50년대 라디오 아나운서 목소리로 스포츠 중계가 울려 퍼진다. 그런데, 목소리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택시 운전사다. 축구, 야구, 권투... 장르 가릴 것 없이 입만 열면 흘러나오는 생동감 넘치는 스포츠 중계는 물론, 어린이 손님에게는 맞춤형 구연동화까지. 천안의 택시 운전자 강성문 씨는 지친 하루 끝, 자신의 택시를 찾은 손님들에게 특별한 목소리로 수많은 이야기를 선물한다. [세상은 요지경, 짝퉁 2024] 신신애가 ‘세상은 요지경’을 노래한 지 어언 35년. 최근 국내에 진출한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이 초저가를 무기로 빠르게 성장하자, 속칭 ‘짝퉁’ 또한 국내로 물밀듯 흘러들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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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분노는 어디로 향하고 있나요? - 악성 민원 공화국] 지난 3월 5일, 김포시 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했다. 공무원을 죽음으로 몰고 간 건 바로 ‘좌표 찍기’. 민원인이 자신의 민원 내용이 해결되지 않자 온라인 카페에 담당 공무원의 신상을 공개해서 불특정 다수로부터 비난을 받도록 한 것이다.

[술에 취한 사람들은 어디로 가나요? - 술 안 당기는 이야기] 주말 저녁 부산의 밤거리는 술에 취한 사람들로 가득하다. 거리에서 만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거나 택시 안에서 의식을 잃어버리는 등 난감하고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인간에게 집은 어떤 의미인가요? - 내 집에 살고 싶다 ] 최근 대구의 한 신축 아파트에서 6만 건이 넘는 하자가 접수 됐다. 입주 예정일을 한 달 앞두고 진행된 사전 점검에서 화장실 문이 제대로 열리지 않거나 창문이 부서지는 등의 하자가 곳곳에서 발견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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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임대인을 잡아라] 최근 대전에서 대규모의 전세 사기가 터졌다. 파악된 사건의 피해자는 220여 가구, 금액은 약 300억 원에 달한다. 평소 지병을 앓고 있던 피해자 A씨는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급속도로 건강이 악화되어 결국 2주 만에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그들을 믿지 마세요] 지난 3월 22일, 송은이와 황현희, 강사 김미경 등 유명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모두 자신의 명의와 얼굴을 사기에 도용당한 피해자들이었다. 제작진은 유명인 사칭 사기 피해자 A씨를 만났다. 그는 평소 즐겨보던 경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유명인의 광고를 통해 주식 리딩방에 들어갔다가, 약 10억 원의 사기를 당하게 되었다는데, 잃은 금액은 모두 집을 담보로 대출받아 마련한 비용이었다. [노숙인과 선거] 하루 유동 인구 40만 명에 이르는 서울역. 이곳에서 ‘유동’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변화하는 서울과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 속에서 언제나 배경처럼 존재해 온, 바로 노숙인들이다. 선거철, 온 국민이 저마다의 목소리를 내고 정치적 주권을 행사하는 열띤 축제의 날이 오면, 노숙인들은 더욱 세상으로부터 멀어진다. 이들은 주민등록증이 말소되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거나, 투표를 통해 내 삶이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조차 빼앗긴 지 오래다. <김이나의 비인칭시점>에서는 선거철을 살아가는 노숙인의 하루를 따라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또한 태어나서 한 번도 투표해 본 적이 없다는 노숙인 A씨의 첫 도전을 화면에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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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하류인생] 2022년 한국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발표한 대한민국 도박중독 환자의 추정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집계된 도박 중독 환자의 수도 최근 5년 사이 두 배 이상 늘었다. 처음 도박을 접하는 평균 연령은 11.3세. 온라인 불법 도박의 성행은 성인뿐 아니라 청소년까지 도박 중독의 늪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도박 중독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지금, 제작진은 국내 유일 합법 카 지 노인 강원랜드를 찾았다. 과거에 비해 한산해진 모습이지만, 여전히 강원랜드 주변을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도박에 빠져 십수년간 인근 쪽방촌을 전전하며 살고 있는, 고령의 카 지 노 '장기 체류자'들. 그들은 대체 무슨 이유로, 이곳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새로운 아이돌이 떴다!] 주말 저녁, 홍대 지하의 소극장이 아이돌 '네키루'의 무대를 보러 온 팬들로 북적이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 그룹, 우리가 알고 있는 '아이돌'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다. 팬들과의 사진 촬영부터 ‘악수회’까지 능숙하게 진행하는 이들을 부르는 명칭은 바로 '지하 아이돌(지하돌)'이다. 일본 지하돌 문화의 영향을 받아 2019년에 처음 도입되었다는 한국의 지하돌은 어느덧 해외 공연까지 다닐 정도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했다. 한편, 다른 곳에서는 버추얼(가상) 아이돌 '플레이브'의 첫 단독 콘서트 준비가 한창이다. 만화 주인공 같은 멤버들의 모습은 그래픽 기술을 활용해 현실과 가상을 합성한 기술 덕분에 가능해진 것이다. 이 버추얼 아이돌은 최근 지상파 음악 방송 프로그램 1위까지 거머쥐며 그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지하 아이돌과 버추얼 아이돌은 일부 비평가들로부터 대중문화의 새 지평을 열고 있는 ‘서브컬처(하위문화) 아이돌’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제작진은 지하 아이돌 '네키루'의 공연 현장과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 팬들의 온라인 콘서트 단체 관람 현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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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포동 껌 할머니] 부산에는 20년째 거리를 떠도는 유명인사가 있다. "남포동 껌 할머니"가 그 주인공. 그런데 할머니와 대화해본 시민들은 할머니의 행동이 어딘가 이상해 보인다고 말한다. 식당에 들어와, 다른 손님들이 먹고 있던 음식을 손으로 가져가거나 껌을 사지 않으면 욕설을 퍼붓는 등의 이상 행동을 보였다는 것. 혹시 도움이 필요한 상황은 아닐까.

[유해야생동물 포획 현장] 뉴스를 통해 많이 접하게 되는 멧돼지 출몰 소식. 특히 겨울철에는 부족한 식량으로 인해 멧돼지가 도심으로 내려오는 경우가 많아 인명 피해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제작진이 찾은 전라북도 무주군도 멧돼지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었다. 멧돼지 때문에 제대로 농사를 지을 수 없는 농민들이 많아지자 마을 이장님은 멧돼지를 포획해달라고 군청에 민원을 넣었고, 신고를 받은 무주군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이 현장을 방문했다. 과연 멧돼지들을 포획할 수 있을까.

[루팡이라 불리는 교수] 미술대학을 졸업한 미연(가명)씨는 대학 동창들이 모인 단체 채팅방을 통해 황당한 연락을 받게 된다. 학교를 졸업할 당시 그렸던 자신의 졸업 작품이 누군가의 SNS에 올라와있다는 것. 그림을 게시한 사람은 다름 아닌 미연 씨의 스승이었던 ‘A’교수였다. 졸업 후 미연 씨가 학교에 두고 갔던 그림을 ‘A’교수가 가져가 덧칠하고 자신의 그림인 것처럼 전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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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여섯 숫자를 찾아서]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봤을 복권 당첨. 814만 분의 1이라는 희박한 확률에도 기대를 잃지 않고 누구보다 진심으로 임하는 이들이 있다. 22년 동안 한 회차도 빠짐없이 복권을 구매했다는 80대 A씨. 그가 복권에 쏟아 부은 돈만 약 10억 원에 이른다는데... 그런데도 아직 찾아오지 않은 1등 당첨의 행운을 기다리는 그는 여전히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복권 용지를 모으고 있었다.

제작진이 만난 또 다른 남성 B씨는, 당첨 번호를 예측하는 특별한 비법이 있다고 주장했다. 절대 나오지 않을 숫자들을 제외하는 ‘제외 수’ 방법, 용지에 그려진 ‘패턴’ 파악법 등, 과거 당첨되었던 번호들 속에서 나름의 규칙들을 분석해냈다고 하는데, 이들의 바람처럼 정말 복권 당첨의 가능성을 높일 방법이 존재하는 걸까.

[살아있어서 다행입니다] 따뜻한 날씨와 함께 생명이 움트는 봄은 역설적으로 자살률 또한 가장 높아지는 시기이다. 자살을 막기 위한 활동을 13년째 이어오고 있는 유규진 씨. 매일 밤 11시가 되면 그의 조용한 사투가 시작된다. SNS나 커뮤니티를 통해 자살을 암시하는 게시 글을 모니터링하고 신상을 추적해, 경찰이 구출해내도록 돕는 것이 그의 임무. 제작진과 함께 구조 활동을 이어가던 밤, 한 10대 소년이 함께 약물을 복용할 이를 찾는다며 위험한 신호를 보내왔다. 과연 소년은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을까. 제작진이 만난 전문가들은 자살을 시도하려는 이들이 보내는 마지막 경고신호를 놓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보건복지부에서 7년간 유족 면담을 통해 ‘심리 부검’을 진행한 결과, 자살사망자의 94%가 자살을 감행하기 전 다양한 방식으로 경고신호를 보내온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주변에서 이를 인지한 비율은 22%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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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가 세운 왕국, 감춰진 복지 시설의 민낯] '목발 짚은 천사'로 불리며 오랫동안 존경받아 온 A 목사가 있다. 장애인 복지 재단을 운영하는 이사장이기도 한 A 목사. 장애인 복지를 위해 평생 힘써온 A 목사의 이야기는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했다. 그런데, A 목사의 명성 뒤에 감춰진 민낯이 있다는 제보가 이어졌다. 복지 시설에서 갑질과 보조금 횡령이 벌어지고 있다는 의혹. 제작진이 만난 복지 시설의 전, 현직 직원들은 A 목사 일가가 십일조, 감사헌금 등 기부를 강요했다고 호소했다. 이에 목사 측은 헌금은 자발적이었다면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취재 과정에서 제작이 확보한 서울시 감사위원회 조사 결과를 보면 직원 가운데 약 25%가 기부를 강요당했다고 밝혔다. [방치된 동물들, 왜 나갈 수 없나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영난에서 회복하지 못한 채 약 반년째 휴관 중이라는 대구의 B 동물원. 이곳을 찾은 제작진에게 가장 먼저 들려온 건 동물들의 구슬픈 울음소리였다. 임대료와 관리비 장기 체납으로 동물원에는 전기마저 제대로 들어오지 않고 있었다. 화장실에서 살고 있는 돼지와 펭귄, 감옥 같은 케이지에 격리된 하이에나, 힘없이 여생을 보내고 있는 백사자까지, 270여 마리의 동물들은 깜빡이는 조명 아래 별다른 대책 없이 방치된 상태다. [‘월세’로 사는 삶] 흰 백발에 바짝 자른 머리, 그리고 노란 선글라스까지. 등장과 동시에 주변 사람들이 유명 연예인 아니냐며 술렁인다. 주인공은 바로 30대 중반의 남성, ‘정호영’ 씨. 사실 그는 신장암 4기를 선고받고 5년째 투병을 이어가고 있는, 이른바 '시한부' 암 환자다. 두 차례의 대수술, 1년간의 병상 생활, 당장 언제 떠날지 모를 시한부 삶. 그는 자신이 진료를 받을 때마다 생을 연장한다는 생각이 들면서, 마치 세상에 ‘월세’를 살고 있는 셈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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