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유즈키네 사 형제는 갑자기 부모님을 잃었다. 장남인 하야토, 차남과 삼남인 미코토와 미나토. 그리고 사남 가쿠토는 서로 의지하며 씩씩하게 살고 있다. 중학생이 된 미나토는 형들에게 인정받고 싶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속상해하던 미나토는 가쿠토가 불꽃놀이 축제에 가고 싶어 하는 것을 알게 되고, 동생을 축제에 데려가기로 하는데…

‘왜 미나토에게 잘해 줘?’, ‘형제는 원래 그런 거야?’라는 동급생 니카이도의 질문에 차남, 미코토는 삼남, 미나토와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린다. 미코토가 ‘11개월 어린 동생’을 아끼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유즈키네 사 형제에게 제2의 집이나 다름없는 키리시마 씨 댁. 키리시마 집안의 할아버지인 코지로와 사남, 가쿠토는 바둑과 사극을 함께 즐기는 사이다. 지금은 가쿠토의 절친인 코지로 할아버지이지만 부모님을 잃은 지 얼마 안 됐을 무렵에는 사 형제를 물끄러미 바라볼 뿐이었는데…

동창회에 참석한 하야토. 동창들과의 수년 만의 재회로 가슴이 뛰지만 자신의 삶을 사는 친구들이 부럽기도 하다. 게다가 하야토는 집안일, 육아 이야기를 한 자신에게 ‘남자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여자 동창의 얘기를 우연히 듣게 되는데…

삼남, 미나토의 절친인 키리시마 우타는 귀엽지만 터프하고 활기찬 여자아이다. 그런 우타에게 어느 날 갑자기 남자 친구가 생긴다. 처음에는 어른 같다며 흥분했던 미나토, 하지만 하야토는 이제 예전처럼 우타와 같이 놀 수 없을 거라고 얘기하는데…

미나토가 절친인 우타를 만난 건 초등학교 4학년 때였다. 앞집에 이사 온 우타는 인사하러 온 미나토와 미코토에게 ‘친구 같은 거 필요 없어’라며 시큰둥해한다. 미나토는 어떻게든 우타와 친구가 되겠다며 계속 찾아가는데…

가쿠토네 반에서 참관 수업이 열리게 되었다. 하지만 가쿠토는 하야토가 휴가를 내서 참관 수업에 오면 직장에 폐를 끼치고 형에게도 부담이 될 거라 걱정해 얘기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 고민을 친구인 와카에게 얘기하자…

참관 수업에 코지로가 대신 참석하며 하야토에게는 비밀로 하기로 했지만 가쿠토는 기운이 통 없다. 한편 우연히 비밀을 알게 된 미나토는 가쿠토의 참관 수업에 가기 위해 학교를 빠져나가는 작전을 세우지만…

서로를 소중히 여기는 유즈키 사 형제. 그 중에서도 차남인 미코토는 미나코를, 삼남인 미나토는 막내인 가쿠토를 유별나게 귀여워한다. 하지만 그런 형제들도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었다. 7년 전, 가쿠토를 낳기 위해 엄마가 집을 비운 외로움에 미나토는 ‘동생 필요 없어!’라며 떼를 쓰는데…

하야토가 감기에 걸리자 세 동생, 미코토, 미나토, 가쿠토는 간병과 집안일을 하기로 한다. 여행을 떠나는 우타네 가족과 마주쳤을 때도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아서 하야토가 감기에 걸린 사실을 비밀로 하는 세 동생. 하지만 저녁이 되어도 하야토의 열은 계속 오르고 몸은 점점 악화되어 가는데…

일기장을 받은 가쿠토. 처음 써 보는 일기에 무엇을 써야 할지 고민하는 가쿠토에게 미코토는 자신과 대화하듯이 쓰면 된다고 조언한다. 형의 조언을 듣고 일기를 쓰기 시작한 가쿠토. 일기장은 사 형제의 일상으로 채워지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