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한 미도리 서점에서 오늘도 일과인 쓸데없는 잡담에 몰두하는 스미레코와 아다시노. 그곳에 나타난 점장은 내일이 생일인 스미레코에게 '소매넣기 책'을 건넨다. 언제, 누가 두고 간 것인지 알 수 없는 출처를 불명의 섬뜩한 책. 자정이 지나고 28살이 된 스미레코는 문득 그 책을 읽게 되는데...

책을 읽은 저주로 자유자재로 젊어질 수 있게 된 스미레코. 같은 시기, 아다시노의 여동생 오토는 자신이 다니는 학교에서 괴이한 기운을 감지한다. 스미레코는 이상한 이유로 무단결석자가 속출하는 코오네 여학원에 오토의 친구인 척 위장 잠입하기로 한다. 어린 시절의 교복 차림으로 여학교 생활에 푹 빠져들던 스미레코는...

일찍 부모를 잃은 우나메는 시골에 사는 할머니 밑에서 자랐다. 가난하지만 착하고 온순한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우나메는 주위의 따돌림과 괴롭힘을 당했던 과거로 인해 교사가 되어 왕따를 없애고 싶다는 생각을 강하게 가지고 있었다. 스미레코로부터 '침받이'의 이야기를 들은 아다시노는 괴이의 존재를 확신하고, 잡기 위한 작전을 결심한다.

오늘도 한산한 미도리 서점. 그곳에 우나메가 찾아와 빙의가 풀린 듯 말하지만, 머리에는 여전히 뿔이 자란 채로... 그런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와 휴일을 집필 활동에 몰두하고 있던 스미레코. 꽃놀이 삼매경에 창작 의욕을 다지고 있을 때, 아다시노로부터 "2~3일 동안 오토를 맡아 달라"는 연락이 왔고, 현관에는 오토가 서 있었다.

아다시노가 시공의 아저씨를 방문하는 동안 오토를 돌보게 된 스미레코는 기회다 싶어 코오네 여학원에 들어가게 된다. 수다를 떨며 과자를 먹으며 청춘을 만끽하고, 그날 밤 목욕탕에서 우연히 우연찮게 우나메를 만나 세 사람이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평온한 시간도 잠시, 새로운 괴이의 그림자가 스미레코와 오토에게 다가온다...

바다를 건너 변질된 홍의소녀는 비 오는 날 노크에 응하는 산자를 죽이고, 바꿔치기하여 성불하는 '대체사귀(替死鬼)'의 특성을 복합적으로 지닌 괴물이 되어 있었다. 이를 알고 있는 시즈쿠는 버려진 아이로 갈 곳을 잃은 자신을 집으로 초대해 준 토모코를 해방시키기 위해 홍의소녀아이의 노크에 응하게 된다…

어렸을 때 스미레코는 말수가 적고 말썽을 잘 부리는 아이였다. 그날도 친구와 싸우고 도망치다 달려서 도착한 곳이 바로 '교쿠신도 서점'이었다. 주인 아주머니는 눈물을 흘리는 스미레코에게도 책을 권했다. 가게에 들어가 책 읽기에 몰두하는 스미레코에게 주인은 말을 잘하려면 “글을 써보라”고 조언한다.

오토의 친구이자 아이돌을 꿈꾸는 노도카. 하지만 의원의 딸로 장래가 촉망받는 노도카는 집에서는 가정교사와 공부만 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부모의 기대를 저버리고 꿈을 좇을 용기가 나지 않는 ...... 그런 그녀에게 힐링이 되어준 것은 인기 유튜버 '히메우오 요루문'이다. 항상 생방송을 보며 용기를 얻던 어느 날, 갑자기 요루문의 은퇴가 발표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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