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시청으로부터 한국발 마약 거래의 공조수사를 요청받은 조창식 검사는 최근 강남 일대에 퍼지고 있는 '강남 크리스탈'과 관련이 있다 보고 수사본부를 꾸린다. 베테랑 마약수사반 형사 도형은 지방에서 실력을 썩히고 있는 후배 준모를 찾아가 잠입수사 임무를 제안하고, 준모는 새로운 신분으로 강남의 신흥조직 '강남연합'에 접근한다.
불쑥 나타난 준모가 '태호'의 얘기를 꺼내자 반응하는 기철과 친구들. 기철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한 준모는 기철이 준비한 테스트를 아슬아슬하게 통과하며 강남연합에 합류한다. 뒤늦게 잠입 수사 중임을 설명하기 위해 의정을 만나러 간 자리에서 준모는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된다.
의정의 등장으로 준모와 수사본부는 위기에 처한다. 어느날 사무실에 들이닥친 의문의 습격에서 준모가 활약하여 수사에 진척이 생기는듯 한데... 한편, 기철의 상납을 받던 부산 동혁이파 보스 송동혁이 일본에서 실종된 사실이 알려지고, 기철은 지난 습격에서 수상한 지점을 발견한다.
또 한 번의 테스트에서 큰 충격을 받은 준모. 정배는 준모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기 시작하는데... 궁지에 몰린 준모를 위해 수사본부는 의정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세 사람의 관계가 위태롭게 얽히기 시작한다. 한편, 송동혁의 부하 강건은 강남연합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재건파 성기수와 손을 잡는다.
습격으로 큰 타격을 입은 기철은 내부 배신자를 색출하려 한다. 기철의 신뢰를 얻기 시작한 준모는 핵심 멤버로 한 발짝 올라서고, 다시 한번 준모를 돕기 위해 투입된 의정에게 기철은 적극적으로 다가가기 시작하는데... 어느 날 기철은 중국의 손님을 맞이하는 중요 임무를 준모에게 맡긴다.
한중일 3국이 모인다는 정보에 대비하는 준모와 수사본부. 배달사고에 대한 불만을 수습해야 하는 기철은 준모를 수행원으로 데려가지만 거래는 중단될 위기에 처한다. 한편, 마약상 조대리 실종 신고를 접수한 강남서 강력반 형사 황민구는 강남연합을 타깃으로 삼고 기철과 준모의 뒤를 쫓기 시작한다.
충직한 준모에게 관심을 보이는 해련. 거래가 일시 중단된 동안 준모는 해련의 관광 가이드로 나선다. 준모의 부상 이후 수사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된 의정은 기철과 더욱 가까워지고, 준모를 신임하는 기철에 대한 정배와 조직원들의 불만은 커져간다. 위기감을 느낀 준모는 결국 특단의 조치를 취한다.
의정을 위해 변하고자 하는 기철을 보며 준모는 이번 거래가 마지막 기회임을 직감한다. 시간이 갈수록 진심으로 다가오는 해련과 기철 때문에 준모와 의정은 혼란스러운데... 집요한 황민구의 방해가 계속되자 그를 떼어낼 미끼를 던지는 준모. 디데이가 다가오고, 준모와 기철은 거래 장소로 향한다.
수술에 들어간 도형을 뒤로하고 준모는 기철에게 향한다. 기철을 놓친 황민구는 정배를 찾아가고, 충격적인 사실을 알아낸다. 수배를 피해 은신하는 기철과 준모. 상처 입은 기철이 회복할 동안 준모는 함께 시간을 보낸다. 마침내 두 사람은 포항으로 출발하고, 한중일 수사본부는 검거를 위한 콜사인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