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자 마을에 살고 있는 소년 토우카 스콧은 오늘도 허벅지 대신 자신의 키운 무에 오버니를 신기며 히죽거리고 있었고, 그런 그를 그의 소꿉친구인 유나 유니스가 한심하게 여기던 어느 날. 토우카가 살고 있는 마을에 용사가 찾아왔다. 그런데 그 용사가 토우카가 파놓은 함정에 빠져 죽는 대참사가 벌어지고 말았는데.

죽은 용사와 몸이 뒤바뀐 이후 그대로 용사 대신 세상을 구하기 위해 길을 나선 토우카. 유나와 이전 용사의 동료인 앙리와 함께 베른에 도착한 그들은, 토우카가 실은 가짜 용사가 아닌가 하는 의혹에 시달린 끝에 악마 토벌에 참여하게 되었다. 그 자리엔 앙리와 마찬가지로 이전 용사의 동료인 카인도 참여해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밤에 우연히 그의 실체를 보게 된 토우카는 그를 절대 신뢰할 수 없었는데.

토우카의 마력이 기준 이하인 바람에 몸을 재생하지 못해, 여행을 하다보니 토우카의 몸은 뼈밖에 남지 않게 되었다. 그런 상황에서 빚을 지는 바람에 여행 자금을 얻고자 토우카 일행은 왕도로 향했고, 토우카는 변장을 한 채로 국왕과 독대했다. 하지만 그 결과 토우카는 예상치 못한 인물과 만나게 되었고.한편, 따로 행동하게 된 유나와 앙리는 우연히 마주친 인물 좋아 보이는 사람의 소개로 축제를 앞두고 대규모 악마 사냥에 참가하게 되었는데.

왕도의 가면 축제에 토우카와 같이 놀러 나온 마르그리트. 자신이 알던 용사와는 다른 행동을 하는 토우카의 모습을 보고도 좋은 방향으로 생각해 주던 그녀였으나, 불꽃놀이가 시작되자 토우카가 자신이 알던 용사가 아니라는 걸 눈치채고 말았다. 그렇게 충격을 받은 마르그리트가 왕도가 잠깐 소란스러워진 틈을 타 누군가에게 납치되자, 토우카는 마르그리트의 측근들과 함께 그녀를 구하기 위해 움직였는데.

마르그리트를 구출하고 토우카 일행은 왕도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소동을 꾸민 범인의 정체를 알아냈다. 하지만 지혜를 짜내 범인을 쓰러뜨리니, 사실 범인의 뒤에는 진정한 흑막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왕도에서의 일을 마무리 짓고 토우가 일행은 다시 지옥의 문을 향해 여행을 계속했지만, 가던 중 들른 마을 주민들의 상태가 어딘가 이상했는데.

마을 사람들이 좀비가 된 가운데 유나 또한 물려버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유나도 좀비가 되어버린 가운데 앙리의 시술로 간신히 그녀를 제어하는 데 성공했지만, 이 모든 일의 원흉인 마법사를 찾으러 가기 위해선 언제까지고 그녀에 대한 시술을 유지할 순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토우카가 한 가지 묘수를 생각해 냈고, 그렇게 문제를 해결한 채 모두가 움직이는 가운데 이 사건에 상급 악마가 얽혀있다는 게 드러나자 상황은 훨씬 더 급박해졌는데.

본래라면 용사밖에 쓸 수 없는 성검을 토우카가, 그것도 용사의 몸이 아닌 유나의 몸에 들어가 있는 상태에서 사용할 수 있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알 수 없는 가운데 상급 악마를 거느린 이 사건의 흑막이 일행 앞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그는 백발에 붉은 눈을 가진 내크로맨서이자 왕도 사건에서 이미 토우카 일행과 싸워본 적이 있었던 디에고였고. 그때, 토우카 일행을 돕기 위해 본래라면 두 명씩이나 있을 리 없는 또 다른 용사와 그 일행이 나타났는데.

또 다른 용사가 유나의 여동생인 밀리로 밝혀진 가운데, 토우카 일행은 유나와 마을 사람들의 마인화를 막기 위해 서둘러 길을 나섰다. 그러던 와중에 그들은 악마의 습격을 받았고, 일행을 둘로 나누어 빨리 현장을 벗어나고자 했으나 이번에는 정체불명의 적이 만들어 놓은 함정에 걸려들고 말았다. 몇 중으로 설치한 함정을 바탕으로 일행을 서서히 몰아붙이는 적의 전투 방식은 악마의 전투 방식도 네크로맨서의 전투 방식도 아니었는데.

유나의 몸에 들어간 이후 그녀의 허벅지를 만끽할 기회만을 노리고 있었던 토우카. 마침내 그 기회를 잡았는가 싶었더니 정신을 잃었고, 눈을 떠보니 토우카는 어렸을 적의 모습을 한 채 그가 살던 마을에 있었다. 과거로 돌아왔나 싶었지만 그렇다기엔 자신을 제외한 사람들의 상태가 이상한 상황. 그런 가운데 어찌 된 일인지 그가 있는 곳으로 오게 된 유나의 정신체와 함께 토우카는 자신이 있는 공간을 빠져나갈 방법을 모색했는데.

토우카 일행이 유적에 잠입한 후, 앙리가 마주한 사람은 놀랍게도 그녀의 오빠인 프리드리히 놀슈테인이었다. 그는 과거 네크로맨서들이 받았던 박해와 고통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세상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앙리는 과거 용사님과 했던 세상을 구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며 맞섰다. 그렇게 설전이 오가는 가운데 4대 마공을 거느린 디에고가 그들 사이에 난입했는데.

4대 마공을 거느린 디에고와 결투를 벌이게 된 토우카. 여러 가지 수를 써가며 나름 분전했지만 힘의 차이는 절망적이었고, 토우카는 소마의 물방울로 억지로 마력 레벨을 올려가며 전투에 임했지만 그 부작용으로 결국 쓰러지고 말았다. 눈을 떠보니 토우카의 눈앞에 펼쳐져 있는 건 정체불명의 공간이었고, 그곳에선 놀랍게도 용사 시온이 토우카를 기다리고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