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용사에 의해 마왕 토르가 쓰러졌다. 새로운 마왕을 뽑기 위해서 마족들은 경기를 개최하는데, 거기에는 적인 인간 용사 헬크가 있었다. 제국 사천왕 중 한 명인 적의 바밀리오는 그 존재를 경계하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제거하려고 하지만 매번 실패로 끝난다. ‘인간이 싫다’, ‘인간을 멸망시키자’라고 선언하는 헬크. 인간계에 잠입한 첩보원 아스타가 보낸 그의 뜻밖의 정체는...

대회의 부책임자인 혼의 교활한 함정을 아랑곳하지 않고 순조롭게 승리해서 관객들의 절대적인 인기를 얻은 헬크. 그는 대회 후반의 레이스 대결에 진출했다. 하지만 여기서도 혼의 방해 공작 때문에 압도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빠진다. 안타깝게도 출발 대포 소리가 울려 퍼지는데 관중의 응원을 받은 헬크는 계속 승승장구할 수 있을까?

레이스 대결을 제압하고 결승전에 진출한 헬크. 결승전 무대는 날개 병사들의 습격으로 함락당한 우룸 성이고 날개 병사들의 리더를 쓰러뜨리는 자가 우승자가 된다. 헬크와 휴라, 켄로스, 도르시는 정체를 숨긴 바밀리오와 함께 우룸 성으로 떠나는데 결승진출자들에게 긴장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그 와중에 압도적으로 강한 힘을 보여주는 헬크를 바밀리오는 더욱더 경계하는데…

날개 병사들의 리더인 에딜. 마왕의 자리를 차지하려고 휴라가 덤비지만, 순식간에 거리를 좁힌 에딜에게 오른팔을 잃는다. ‘인간들은 날개를 가진 용사로 각성했다’라고 말하는 에딜. 에딜을 향한 공격을 막는 헬크를 보고 바밀리오는 적이라고 판단한다. 하지만 그러자마자 바닥이 무너지고 모두 지하 공간으로 떨어지는데…

정체불명의 게이트의 힘 때문에 미지의 외딴섬으로 날아간 바밀리오와 헬크. 바닷가에서 눈을 뜬 바밀리오는 섬의 안쪽으로 들어가는데 거기서 푹신푹신한 생명체를 만난다. 여러 가지로 규격을 뛰어넘는 헬크 덕분에 목숨을 구한 바밀리오는 그가 적인지 아군인지 고민한다. 한편, 바밀리오가 행방불명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아즈도라는 수색대를 편성하고 단서를 찾기 위해 사람 찾기 주술을 행하는데…

섬 주민의 환영을 받으며 평온한 날을 보내는 헬크와 바밀리오. 바밀리오는 헬크에 대한 경계심이 조금씩 줄어든다. ‘한때의 동료와 싸울 수 있어?’라는 바밀리오의 물음에 ‘같은 인간인 내가 끝내고 싶어’라고 결심을 말하는 헬크. 한편, 우룸 성에 남겨진 휴라, 켄로스, 도르시는 압도적인 병력으로 몰려오는 날개 병사들 때문에 궁지에 몰리는데…

혼과 이스타의 안내로 어떻게든 우룸 성에서 탈출한 휴라 일행. 하지만 다시 적에게 둘러싸이는데 지원군으로 온 아즈도라의 강한 힘 덕분에 날개의 병사들을 순식간에 잡는다. 형세가 역전되었지만, 완강하게 마족을 악으로 단정 짓고 강경한 자세를 무너뜨리지 않는 젤지온 일행. 한편, 젤지온의 말에서 날개 병사들의 실제 상태를 알게 된 아즈도라는 어느 작전을 실행하기로 결심하는데…

전투와 죽음을 반복해서 경험함으로써 성장하는 날개의 병사들이 제국의 위협이 될 거라고 생각한 아즈도라. 그 원흉인 인간의 왕을 쓰러뜨리기 위해서 우룸 성 방어와 토르 성 탈환을 결심하고 실행한다. 한편, 대륙의 방향을 알고 있다는 마녀를 만나지 못한 채 느긋하게 지내고 있는 헬크와 바밀리오. 마녀가 마을에 내려왔다는 정보를 듣고 만나러 가지만 이미 떠난 후여서 마녀가 사는 산으로 찾아간다. 그곳에서 바밀리오는 마녀에게 충고를 듣는데…

정체불명의 섬사람들의 배웅을 받고 몰래 배에 탄 피위와 함께 섬을 떠난 헬크 일행. 순조롭게 항해하는 줄 알았는데 마물에게 쫓기고 안개의 해역을 지나자, 눈앞에 거대한 소용돌이가 나타난다! 그러는 와중에 헬크는 다시 나타난 마물에 의해 바닷속으로 끌려 들어간다. 돌아오지 않는 헬크를 기다리는 바밀리오. 하지만 그러는 사이에 배가 대륙에 도착하는데…

엘리유에서 토스만족과 싸우는 헬크 일행. 강한 힘에 집착하는 토스만 왕은 정체불명의 힘 때문에 폭주한다. 토스만 왕과의 싸움을 끝낸 헬크 일행은 제국으로 가기 위한 지도를 구하기 위해서 다음 마을로 떠난다. 사막으로 둘러싸인 행상의 마을에서 찾은 비싼 가격의 지도를 사기 위해서 우승하면 상금을 주는 요리 대결에 참여하는 헬크 일행. 그런데 그곳에는 요리에 자신이 있는 엄청난 실력의 요리사들이 모여 있었는데…

엄청난 실력의 요리사들이 참가하는 요리 대회를 제패한 헬크 일행은, 받은 상금으로 제국으로 가는 길이 나온 지도를 손에 넣는다. 북서쪽의 ‘멸망한 두 나라’를 지나가기로 하는 헬크 일행. 한편, 그 이야기를 들은 지도 가게 주인은 만나게 되면 살아 돌아올 수 없는 ‘어둠의 전사’가 나오니까 목숨을 잃고 싶지 않으면 다른 길로 가라고 충고한다. 한시가 급한 헬크 일행은 멸망한 두 나라로 곧장 향한다. 바람에 부서지고 있는 거리를 걷고 있는 헬크 일행의 등 뒤로 기분 나쁜 기척이 다가오는데...

어둠의 전사 ‘아우기스’와의 싸움에서 폭주한 헬크의 힘에 전율을 느끼는 바밀리오. 헬크는 위험한 존재라는 마녀의 충고가 머릿속에 떠오른다. 한편, 토르 성 탈환에 성공한 제국군은 첩보원 아스타의 정보를 바탕으로 계속되는 인간의 습격을 견고한 방어로 막는다. ‘용사는 몇 번이고 되살아난다’라고 말하는 날개의 병사들. 그들은 싸울 때마다 성장해서 꾸준히 강해지는데...

어렸을 때 마물에게 부모님을 잃은 형 헬크와 동생 크레스. 왕도의 빈민가에 도착하지만, 가난한 생활에 크레스가 큰 병에 걸린다. 동생을 살려달라고 외치는 헬크에게 마을 사람들은 냉정하다. 그런 그들에게 손을 내미는 라파에드. 회복한 크레스는 백성을 위해서 강해지겠다고 다짐한다. 이윽고 용사로 성장해서 토벌 여행을 떠나는 동생에게 헬크는 재회를 약속하는데...

국경 부근의 마물 토벌 부대의 일원으로 산악지대를 넘어가는 헬크. 신세계 생물과 맞서 싸울 수 있는 자신의 힘을 자각하고 마물에게 습격당한 에딜의 영지를 지키기 위해 달린다. 도중에 용병 알리시아와 그 부하들을 만난 헬크는 동료라는 게 뭔지 알게 된다. 한편, 마왕을 쓰러뜨렸는데도 불구하고 또다시 마물이 왕도를 공격하는 사태가 발생해서 사람들은 크레스를 비난하기 시작하는데…

도착한 토르 성안에서 심상치 않은 낌새를 느낀 헬크. 인간과 우호적인 관계를 쌓고 싶다는 제국 사천왕 아즈도라. 왕도로 돌아간 헬크는 아즈도라를 믿고 그 말을 사람들에게 전하려고 하지만, 오랜 시간 쌓인 마족을 향한 증오는 쉽게 바뀌지 않는다. 서서히 전쟁의 길로 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혼자 고민하는 헬크. 그런 그에게 크레스의 절친인 젤지온이 찾아오는데…

젤지온에게서 듣게 된 왕국의 무서운 계획. 그걸 막고 크레스를 구하기 위해 왕성에 잠입하는 헬크 일행. 그런 그들을 인간의 왕이 언술로 조종한 크레스가 공격하지만, 알리시아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검 ‘용사 죽이기’로 크레스의 칼을 막아낸다. 크레스를 되찾고 작전은 성공한 듯 보였다. 하지만 진짜 실력을 드러낸 미카로스가 알리시아를 쓰러뜨리고 ‘용사 죽이기’로 헬크를 공격하는데…

궁지에 몰린 헬크를 구해준 건 자아를 되찾은 크레스였다. 하지만 다시 왕의 언술이 크레스를 공격한다. 형을 지키기 위해 크레스가 선택한 결말에 헬크는 슬픔과 분노로 폭주한다. 치열한 싸움 속에서 의식을 잃은 헬크. 웬 동굴에서 정신을 차린 헬크는 자신과 동료들이 처한 상황을 듣고 깜짝 놀란다. 그리고 헬크는 어떤 결심을 하는데…

달려가는 헬크의 앞을 가로막는 현상금 사냥꾼과 병사들. 많은 병사들을 전부 쓰러뜨리고 왕도로 향하는 헬크. 왕도에서 본 것은 사형장에 끌려나 온 알리시아의 처참한 모습이었다. 사람들의 추악한 모습에 헬크는 분노했지만, 알리시아는 상처를 입었으면서도 그를 걱정한다. 이윽고 두 사람의 재회를 축하하듯 눈이 내리기 시작하는데…

두려운 인간의 각성, 친구들과의 이별, 슬픈 결심. 헬크의 이야기를 들은 바밀리오는 본래 신분을 밝히고 함께 싸우겠다고 맹세한다. 두 사람은 황야를 달리는 기차를 타고 이동하고 괴물을 퇴치해서 흥분에 휩싸인 마을에서 수색병인 하르피를 만난다. 하르피가 받아온 아즈도라의 편지를 읽은 바밀리오는 자신들이 나아갈 길을 정하는데...

젤지온이 이끄는 날개의 병사들에게 습격받은 신 마왕 성. 인간과 마족의 서로 한 발짝도 물러나지 않는 공격이 펼쳐지는 가운데, 가면을 쓴 아즈도라가 복병을 이끌고 나타난다. 한편, 결계석을 노리는 미카로스는 아즈도라가 없을 거라고 예상하고 토르 성에 침입한다. 성을 지키는 마족들의 공격을 뿌리치고 지하로 향하는 미카로스. 하지만 그곳에서 기다리는 한 남자를 보고 깜짝 놀라는데…

토르 성에서 싸우는 휴라와 에딜. 칼을 부딪치면서 두 사람에게 묘한 감정이 싹트기 시작한다. 한편, 결계석을 눈앞에 두고 나타난 아즈도라에게 과거의 인연을 밝히는 미카로스. 신세계의 힘을 이용해서 공격하는 미카로스에게 아즈도라는 어떤 결심을 한다. 그 무렵 인간의 왕성에서는 아스타가 샤르아미를 데리고 성에서 탈출하려고 한다. 사이가 조금씩 가까워지고 도망치는 두 사람. 그러던 중에 왕의 방에 도착하게 되는데…

마족의 전선 기지를 공격하는 라파에드의 군대. 그곳에 바밀리오와 헬크가 나타난다. 더 이상 맞서지 말라고 타이르는 라파에드에게 헬크는 인간을 멸망시키겠다고 선언한다. 라파에드는 바밀리오가 헬크의 새로운 마음의 버팀목인 것을 꿰뚫어 보고 그녀를 공격한다. 압도적인 마력으로 맞서 싸우는 바밀리오. 치열한 공방 속에서 누군가 헬크에게 화살을 쏘는데 그 정체는…

한때 친구였던 알리시아와 대치하는 헬크. 알리시아의 변한 모습에 헬크는 다정하게 미소 짓는다. 한편, 라파에드와 싸우면서 헬크에 대한 불안이 커지는 바밀리오. 스스로에게 질문하면서 싸우던 바밀리오는 드디어 흔들리는 감정의 정체를 깨닫는다. 부정적인 감정의 거친 폭풍 속에서 바밀리오는 달린다. 찾아낸 답을 전하기 위해서 헬크의 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