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보육 시설에서 지내고 있던 쌍둥이 미기와 다리는, 어느 날 유복하고 온화한 노부부인 소노야마 부부의 양자로 받아들여지게 되었다. 하지만 그건 ′미기′와 ′다리′라는 두 소년으로서가 아닌, 한 명의 소년 ′소노야마 히토리′로서였다. 둘은 그렇게 정체를 숨기고, 소노야마 히토리를 연기하면서 소노야마 부부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을 세웠다. 그 결과는 성공적이어서 하루 만에 소노야마 부부의 마음에 든 두 사람은 방 안의 텐트에서 대담한 미소를 지었는데.

완전히 소노야마 집안의 일원이 된 미기와 다리. 마치 진짜 자식인 것처럼 두 사람은 행동했으나, 둘은 아빠와 엄마가 어딘지 모르게 어색하게 행동하고 있는 것을 눈치챘다. 소노야마 부부가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고 의심한 둘이 집 탐색을 개시하자, 부부의 생각지도 못한 비밀을 발견하고 말았다. 둘은 그동안 속고 있었던 것인가 하고 놀랐지만 이대로는 끝날 수 없다며 소노야마 부부에 대한 반격 작전을 결행하기로 마음먹었는데.

엄마의 죽음에 얽힌 진상을 알기 위해 미기와 다리는 드디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단서 중 하나는 어렸을 때 엄마와 살았던 시절의 방에 관련된 기억으로, 어두운 침대 아래와 물벼룩 무늬 벽지였다. 그 방을 찾아내기 위한 방법으로 두 사람은 친구로서 집에 초대를 받는 걸 떠올렸다. 그렇게 친구를 사귀기 위해 곧바로 보이 스카우트에 참가했지만, 보이 스카우트 멤버들로부터 친구가 되기 위한 어떤 조건을 요구받았는데.

가정부인 밋 짱으로부터 이치조네 집에 물벼룩 무늬 벽지인 방이 있다는 걸 알게 된 미기와 다리. 이치조 집안의 아들인 에이지와 사이가 좋아지기 위해, 두 사람은 학교에 다니기 시작했다. 하지만 에이지와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우수한 반에 들어갈 필요가 있었다. 어떻게든 성적을 올리기 위해 두 사람은 열심히 공부했지만, 놀랍게도 미기가 도서실에 있는 한 여학생에게 첫눈에 반해버리고 말았는데.

시험에서 1등을 한 결과 의심스러운 이치조네 집에 초대받게 된 소노야마네 가족. 다리는 기회가 왔다며 이치조네 집을 샅샅이 수색했지만, 에이조의 책략으로 인해 미기가 붙잡히고 말았다. 감금용 방에 갇힌 채 마치 아기처럼 우유를 먹을 것을 강요받게 된 미기. 하지만 그 감금용 방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었고. 한편, 다리는 가정부인 밋 짱와 우연히 조우하게 되었다. 다리는 밋 짱과 함께 이치조네 집의 비밀을 찾게 되었는데.

계속해서 이치조네 집을 탐색하는 다리. 미기는 젖먹이 아기를 완벽하게 연기함으로써 이치조네 집의 비밀을 캐내려고 했다. 이에 미기는 완전히 5살짜리 아이처럼 행동하는 데에 성공했으나, 갑자기 교정 프로그램 또한 종료되어 다음 날에 소노야마 가족의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이대로라면 이치조네 집 수색을 계속할 수 없게 되어 초조해진 둘은,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아직은 밤이 남아있었고, 둘은 생각 끝에 이치조 가족의 마음을 뒤흔드는 작전을 고안해 냈는데.

자신들의 엄마를 죽인 건 에이지였다?! 그 진상을 확실하게 파헤치기 위해 다리는 샐리로 변장해서 단독으로 에이지에게 접근하기 시작했다. 다리는 계획대로 에이지로부터 정보를 얻어 갔지만, 한편 에이지는 자신이 샐리에게 점점 끌리기 시작하는 걸 느끼고 당혹스러워했다. 그 무렵 미기는 샐리에게 건네준 돌고래 펜던트 조각을 우연히 발견해, 교내에 샐리가 있음을 확신했다. 연심에 이끌린 미기는 샐리를 찾기 위해 학교 안을 수색하기 시작했는데.

샐리의 정체가 다리였다는 걸 알고 충격을 받은 미기는, 다리로부터 도망치듯이 아키야마네 집에 굴러 들어갔다. 다리는 복수를 위해서 미기를 데리러 갔지만, 미기는 더 이상 복수에 사로잡히지 않고 자유롭게 살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다리와 미기는 엇나가기 시작했고, 남겨진 다리는 홀로 복수를 다하기로 죽은 엄마에게 맹세한 후 핼러윈 가장 대회를 복수의 무대로 삼기로 결정했는데.

에이지가 어째서 자신을 구한 것인가. 그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이번에는 미기가 샐리로 변장해 에이지네 집에 찾아갔다. 에이지는 샐리(미기)를 저택 다락방으로 안내해 레이코와 에이지 자신의 비밀에 대해서, 그리고 그것 때문에 히토리가 위험해졌음을 전달했다. 하지만 두 사람이 다락방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걸 레이코에게 들키고 말았다! 알 수 없는 이상한 분위기의 레이코 앞에서 미기는 자기도 모르게 뒷걸음질 쳤고, 그 순간 미기는 레이코의 무시무시한 본성을 목격하게 되었는데.

레이코에 의해 살인범이라는 누명을 쓰게 된 미기와 다리. 이대로라면 모습을 드러낼 수 없는 탓에 아키야마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되었다. 아키아먀는 이에 마루타를 불렀고 소노마야, 아키야마, 마루타 셋이서 '비버즈'를 결성했다. 처음에 미기와 다리는 마루타를 신용하지 않았지만, 마루타의 필사적인 행동에 마음이 움직여 처음으로 자신이 쌍둥이임을 밝히게 되었다. 카렌의 협력 또한 얻게 되어 드디어 미기와 다리는, 이치조가의 어둠을 밝혀내고 소노야마가에 돌아가기 위해 이치조네 집으로 침입하게 되었는데.

미기와 다리에 의해 궁지에 몰린 레이코. 드디어 레이코의 입에서 미기와 다리의 엄마인 메트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것은 두 사람의 출생과 관련된 이야기이기도 했고... 모든 이야기가 끝난 뒤, 에이지를 데리고 돌아온 미기와 다리를 공격하기 시작하는 레이코. 두 사람이 반격했으나 허사였고, 레이코는 에이지에게접근해 양팔을 벌려 에이지를 맞이했다. 하지만 에이지는 자기도 모르게 그런 레이코를 밀어버리고 말았다. 그때, 에이지의 어렸을 적 기억이 확실하게 부활했는데.

감금용 방에 갇힌 미기와 다리 일행. 에이지가 일으킨 화재로 인한 연기가 점점 방까지 들어오고 있었다. 절체절명의 상황에 빠진 가운데, 아키야마의 활약으로 그들은 이치조네 집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고 일행은 환호했다. 하지만 아키야마로부터 에이지가 아직 집 안에 있다는 걸 듣게 되었고, 이치조네 집에서 미기와 다리의 엄마와 관련 있는 추억의 노래가 들려왔다. 그 노래를 들으면서 다리는 에이지와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생각해 내고, 에이지가 자신과 닮은 존재라는 걸 깨달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