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 로라는 폴과 상담 중에 대성통곡한다. 로라는 전날 밤 남자 친구와 싸우고 홧김에 클럽에 갔다가 처음 보는 남자와 원나잇을 할 뻔했다고 털어놓는다. 하지만 로라에게는 아직 말 못 한 비밀이 있다.

고압적인 태도의 내담자 앨릭스는 미 해군 소속 전투기 조종사다. 앨릭스는 작전 중 잘못된 정보로 어린이 16명을 살해했지만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폴은 앨릭스 자신도 깨닫지 못하는 속마음을 짚어낸다.

16살 체조 유망주 소피는 자전거를 타고 자동차에 뛰어들었지만 사건 정황을 기억하지 못한다. 자살 시도를 의심하는 차주 보험사에 반박하기 위해 소피는 폴에게 전문가 소견서를 써 줄 것을 요구한다.

제이크와 에이미 부부는 임신 중절 수술 결정에 도움을 받기 위해 폴에게 상담을 받고 있다. 제이크는 아내의 외도를 의심하며 사사건건 캐묻고, 에이미는 책잡히지 않기 위해 거짓말을 하면서 둘의 관계는 최악으로 치닫는다.

폴은 내담자들에게 받는 스트레스를 털어놓기 위해 자신의 수련 감독자였던 지나를 찾아간다. 8년 만에 재회해 따사로웠던 분위기도 잠시, 지나가 부부 관계와 로라에 관해 묻기 시작하자 폴은 신경이 곤두선다.

상담소에 찾아온 로라는 들뜬 얼굴로 앤드루와 결혼하기로 했다고 알린다. 하지만 지난주와 너무 간극이 큰 모습에 폴은 오히려 위화감을 느낀다. 연이은 질문에 로라는 결국 자신이 결혼을 결정한 진짜 이유를 고백한다.

앨릭스는 폭격 지점에 다녀왔지만 아무 감정도 들지 않았다며 군대가 죄책감을 느끼는 능력을 앗아갔다고 주장한다. 부자 관계에서 실마리를 찾으려는 폴에게 앨릭스는 또 다른 고민을 꺼내 놓는다.

소피의 상담 시간 무렵, 폴은 걸려온 전화 너머로 소피가 어떤 남자와 말다툼을 벌이는 것을 듣게 된다. 이윽고 소피는 우산도 없이 폭우에 완전히 젖어 도착한다. 옷 갈아입는 걸 도와 달라는 소피의 요청에 폴은 당황한다.

화기애애한 모습으로 찾아온 제이크와 에이미는 아이를 낳는 쪽으로 생각이 기울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뜻밖의 사건 때문에 부부는 급하게 상담을 중단하고, 당황한 폴은 케이트의 도움을 요청한다.

케이트의 고백을 듣고 충격받은 폴은 지나를 찾아간다. 지나는 부부간 불화의 원인을 로라에게서 찾으려 하지만 폴은 지나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폴은 지나에게 반박하기 위해 과거 지나의 내담자 얘기를 꺼낸다.

좀처럼 지각하지 않는 로라가 상담 시간에 늦게 나타난다. 폴은 늦은 이유에 숨은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말하며 로라에게 상담이 도움이 되는지 고민해 보라고 제안한다.

앨릭스는 폴에게 깜짝 선물과 함께 놀라운 소식을 전한다. 폴과 앨릭스는 본격적인 상담을 시작한다.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하던 앨릭스는 떠나기 전 폴에게 연애 조언을 구한다.

소피는 세 번째 상담이 마지막인 줄 알고 폴에게 작별 선물을 가져온다. 폴은 소피에게 사이 코치의 가족과 어떤 일이 있었는지 듣는다. 소피는 폴이 평가서를 어떻게 쓸 건지 초조해한다.

에이미는 제이크 없이 홀로 상담에 찾아와 유산 이후 아무렇지 않은 자신이 이상한 거 같다고 폴에게 털어놓는다. 상담 중에 에이미가 제이크의 전화를 무시하자, 결국 제이크가 상담실로 찾아온다.

폴은 지나의 충고를 들은 게 실수였다고 생각한다. 지나는 폴이 로라에 대한 감정과 판단을 대면하게 몰아붙인다. 두 사람의 대화는 과거의 치부를 건드리며 갈등 국면으로 접어든다.

로라는 앨릭스와 잠자리를 가진 이야기를 폴에게 상세하게 전한다. 폴은 로라와 앨릭스의 모습이 상상돼 상담에 집중하지 못한다. 폴은 끝내 로라에게 앨릭스와 잔 이유를 추궁하고, 두 사람은 언쟁을 벌인다.

밤새 파티를 하고 온 소피는 피곤한 모습으로 폴과 상담을 이어간다. 파티에 있었던 일을 시작으로 소피는 사건 현장까지 기억해내는 진전을 보이지만, 급하게 화장실을 다녀온 후로 어딘가 이상한 모습을 보인다.

폴은 제이크와 에이미가 모두 상담 시간에 맞춰 돌아와서 놀란다. 제이크와 에이미는 어떻게 관계를 시작하게 됐는지 폴에게 이야기하고, 폴은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하게 된 건지 분석한다. 제이크와 에이미는 갈등을 해소하지 못한 채, 싸움은 점점 더 커지게 된다.

폴과 지나는 내담자와 상담사 사이의 경계선 문제를 두고 치열한 논쟁을 이어간다. 지나에 대한 섭섭함을 토로하는 폴에게 지나는 그렇다면 왜 자신을 찾아온 건지 묻는다. 솔직한 답변을 망설이던 폴은 결국 자신이 원하는 게 뭔지 털어놓는다.

로라는 지난주의 힘들었던 수술에 관해 이야기한다. 이야기를 듣던 폴이 어린 시절 일을 묻자 로라는 숨겨 왔던 사건을 털어놓고 폴은 처음 듣는 이야기에 당황한다.

폴과 앨릭스는 로라를 사이에 두고 끊임없이 신경전을 펼친다. 상담이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자, 앨릭스는 자신이 캐낸 정보를 풀어내며 폴을 모욕하기 시작한다.

소피와 엄마 올리비아가 함께 상담소에 방문한다. 올리비아는 폴이 자신이 기대했던 것과 다른 이야기를 하자 당황하고, 소피는 그런 엄마 앞에서 더욱 의기양양하게 군다.

지난주 제이크와 에이미 사이에 벌어졌던 일에 관해 듣던 폴은 에이미의 어린 시절에 관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다. 폴이 자신의 감추고 싶은 구석을 들추자 에이미는 흥분하고, 제이크는 뜻밖의 반응을 보인다.

폴과 아내 케이트가 부부 상담을 받으러 지나의 상담소에 방문한다. 케이트의 외도로 받은 상처가 크다고 토로하던 폴은 의도치 않게 최근 겪은 일을 고백하게 된다.

상담소를 다시 찾은 로라에게 폴은 학창 시절 겪었던 일을 들려준다. 이야기를 듣던 로라는 데이비드를 향한 감정이 어땠는지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화를 억누르고 상담소에 돌아온 앨릭스는 얼마 전 꾸었던 꿈 이야기를 한다. 폴이 꿈을 해석하려 하자 앨릭스는 어린 시절 아버지와 있었던 일화를 들려준다.

폴이 끊임없이 아빠에 관해 캐묻자 소피는 화가 나고 둘 사이에 긴장감이 팽팽해진다. 폴은 책장에 꽂혀 있던 책까지 꺼내 들어 소피를 더욱 자극한다.

홀로 상담소를 찾은 에이미는 최근 남편 제이크의 변화에 느끼는 감정을 폴에게 털어놓고 폴은 그런 에이미에게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끄집어내려 한다.

폴과 케이트의 딸 로지는 24시간째 연락 두절이고, 로라와 함께하는 부부 상담은 오늘도 순탄치가 않다. 결국 폴이 폭발해 버리고 케이트마저 인내심을 잃는다.

월요일 아침 로라의 상담이 빈 시간이 로지가 들어와 오빠에 대한 불평을 늘어놓는다. 폴은 로지의 남자 친구에 대해 캐묻고 로지는 짜증을 낸다. 폴은 대화를 이어나가려고 하지만 딸의 입에서 나온 예상치 못한 이야기에 얼어붙는다.

앨릭스는 폴에게 자신이 현장에 복귀를 할 수 있을 만큼 정신적으로 건강하단 걸 군에 증언해 달라고 요청한다. 난처해하는 폴에게 앨릭스는 아들의 생일 파티에서 생긴 일을 이야기해 준다.

소피는 어젯밤에 꾼 신기한 꿈 얘기를 하면서 아버지와 텔레파시가 통한다는 증거라고 의기양양해한다. 폴은 꿈에 대해서 묻다가 소피가 자신을 아버지를 위협하는 요소로 본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제이크는 태도를 바꿔 다정한 남편이 되려 노력하지만 에이미는 오히려 짜증을 내고 시비를 건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날 이야기를 하던 에이미는 갑작스럽게 충격적인 사실을 고백한다.

케이트는 폴이 아이들에게 무심했다고 비난하고 폴은 케이트가 로지의 비밀을 자신에게 알려 주지 않았다고 맞받아친다. 대화가 진전되지 않자 지나는 두 사람에게 이마고라는 특이한 대화법을 제안한다.

폴은 앨릭스의 장례식에 참석하고, 이야기로만 듣던 앨릭스의 가족을 만난다. 소식을 전해 들은 로라도 장례식장을 찾아오고, 앨릭스의 아버지는 폴과 로라를 부부로 오해한다.

앨릭스의 아버지가 폴의 상담소에 찾아온다. 앨릭스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폴에게 추궁하며, 아들의 죽음이 누구 책임인지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소피는 발진이 생긴 데다 평균대 위에서 경련을 일으켜 걱정하고, 폴은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하며 소피를 안심시킨다. 모든 게 자신의 잘못이라고 자책하는 소피에게 폴은 자신을 용서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상담소를 홀로 찾은 제이크는 지난 상담 이후로 에이미와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말한다. 폴은 제이크가 부모님 댁에 찾아간 이야기를 듣고, 제이크 아버지와 에이미의 연관성을 분석한다.

폴은 지나에게 앨릭스의 사건이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말한다. 정통 심리학에 의구심을 표하던 폴은 지나의 인생을 폄하하기에 이르고, 지나는 결국 자신의 진짜 이야기를 폴에게 들려준다.

소피의 아버지가 갑작스레 상담소 앞으로 소피를 찾아온다. 아빠와 상담을 받던 소피는 아빠에게 쌓인 분노와 차마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쏟아낸다.

제이크와 에이미는 폴과의 상담을 끝낸다. 폴은 제이크, 에이미와 함께했던 상담을 되돌아보며, 앞으로 생길 일에 관해 대화를 나눈다.

폴은 몇 번의 시도 끝에 마침내 로라와 통화할 수 있게 된다. 로라는 할 말이 있다는 폴에게 집으로 부르고, 폴은 솔직한 심정을 고백하기 위해 로라의 집에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