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쿠모가미를 황천으로 돌려보내 주는 일을 하는 '사에노메'. 사에노메 3대 가문 중 하나인 쿠나토가의 차기 당주인 효마는 츠쿠모가미를 눈에 보이는 대로 봉인하고 다니는 문제아였다. 이를 보다 못한 현 당주이자 효마의 할아버지인 조헤이는 극약 처방으로써 그에게 츠쿠모가미와 살고 있는 나가츠키가에서 식객으로 지내다 오라고 명령했고, 이에 효마는 마지못해 나가츠키가가 있는 교토로 향했다. 츠쿠모가미 때문에 형제를 잃은 과거 탓에 츠쿠모가미를 강하게 증오하는 효마는, 나가츠키가에서 츠쿠모가미와 첫날부터 부딪혔는데.

나가츠키가의 츠쿠모가미와의 전투가 한창인 가운데 가주인 나가츠키 보탄이 집으로 돌아왔다. 효마는 보탄이 그 집의 츠쿠모가미에게 속고 있다고 오해했고, 보탄을 걱정하는 마음에 그녀를 일깨워주기 위해 설교를 했다. 하지면 그녀에겐 가족과 다름없는 존재인 츠쿠모가미들에게 보호받으며 자라온 보탄은 당연히 이를 기분 나빠했다. 그렇게 효마는 그 집에서 지내고 싶으면 기한 내로 츠쿠모가미들에게 다가가라는 말을 들었는데.

나가츠키가에서 식객으로 지내기 위해 3일 안에 그 집안의 츠쿠모가미들에게 다가갈 것을 주문받은 효마는, 무사히 나기, 카가미, 스즈리 3명의 지지를 받는 데 성공했다. 보탄을 생각하는 마음이 특히 강한 유우와의 관계 회복을 나기 일행이 염려하는 가운데, 효마는 유우의 사에노메 대행 임무에 동행하게 되었다. 삐걱거리는 분위기인 두 사람 앞에 타도 나가츠키를 주창하는 츠쿠모가미들이 나타났고, 이윽고 전투가 시작됐다. 거기서 효마는 사람에게 사역되는 특례 츠쿠모가미들의 임무인 동족 사냥을 눈앞에서 지켜보게 되었는데.

츠쿠모가미인 하이나라시로부터 보탄을 지켜낸 효마는 보탄을 노리는 츠쿠모가미를 경계해, 사에노메 비전 부적을 집 안과 주변에 붙이고 다녔다. 하지만 보탄네 집은 쿠시게의 강력한 결계가 있어서 부적이 필요 없다고 나기에게 듣자 효마는 이를 회수하러 나섰다. 길가에서 부적을 떼고 있는 효마에게 내부 조사 및 첩보 활동을 주로 하는 새로운 츠쿠모가미인 우치키와 아오기가 나타났다. 보탄과 접촉한 쿠나토의 움직임을 조사한다고 하는 두 사람의 출현으로 효마는 보탄에게 무언가 비밀이 있다는 걸 깨달았는데.

아오기로부터 들은 '영매'라는 말의 의미를 확인하기 위해 보탄에게 자신과 함께해달라고 말한 효마. 이에 아연실색한 보탄은 거의 도망치다시피 자리를 뛰쳐나갔다. 하오리는 보탄을 지키고자 그녀의 비밀을 알아내려고 하는 효마에게 보탄을 미행하는 데이트를 제안했다. 거기서 효마가 마주한 건, 쿠시게의 결계가 없는 바깥세상에서 보탄을 주시하는 무수한 츠쿠모가미들의 시선이었다. 보탄의 평범하지 않은 일상을 접한 효마는 '나가츠키 보탄을 이용하지 말라'라는 불문율의 의미와 함께 그녀의 비밀을 알게 되었는데.

비밀을 알았음에도 여전히 변함없는 효마의 태도에 안심하는 보탄. 그런 가운데, 쿠나토와 나가츠키의 관계성에 대해 조사하던 첩보원 아오기가 누군가로부터의 전언과 함께 다시 나타났다. '나가츠키 보탄을 이용하지 말라'는 불문율을 깨뜨리지 않았는가에 대한 아오기의 조사 결과를 납득하지 못한 사에노메 교토 수호 대표 '카도모리 일파'. 그들의 호출을 받은 효마는 당주인 카도모리 타이주로부터 나가츠키 일가에 대한 거래를 제안받았는데.

교토 수호 대표 카도모리 타이주가 제안한, 나가츠키가의 츠구모가미들을 봉인하고 보탄을 처분해달라는 의뢰를 거절한 효마. 타이주는 이에 그를 굴복시키기 위해 계속해서 꼭두각시 부적이 붙은 츠쿠모가미를 부려 효마를 공격했다. 효마는 이들을 어렵사리 봉인해나갔지만, 인간에게 적의가 없었을 터인 낯익은 츠쿠모가미 야겐의 등장에 동요하고 말았다. 불쌍히 여겼던 상대를 부숴버린 것에 대한 죄책감이 드는 걸 틈타 타이주는 효마에게 꼭두각시 부적을 붙이려 했지만, 효마는 야겐을 상처 없이 구해내고 상황을 정리했는데.

무사히 타이주로부터 인정을 받고 일을 무사히 마친 효마는 보탄과 같이 교토를 산책하게 되었다. 효마가 속마음을 털어놓고 두 사람의 거리감은 더욱 줄어들었지만, 쿠나토가 나가츠키 일가와 얽힌 것으로 인해 츠쿠모가미 집단 '소겐비'가 카도모리와 충돌했고, 나가츠키 일가의 츠쿠모가미와 효마 또한 소겐비 토벌에 차출되었다. 교토 사에노메 차기 대표 후보인 츠바키와 함께 소겐비의 아지트로 돌입한 효마와 유우, 아오기 앞에 소겐비의 히키키리, 무시로, 시모토가 나타났는데.

잘 맞지 않았던 유우와의 연계 덕분에 히키키리에게 큰 대미지를 주는 데 성공한 효마. 거의 다 부서져 가는 히키키리는 그릇의 역할대로 살고 있을 뿐인데 처분되는 건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릇에 집착해 자신으로서 살려 하지 않은 히키키리에게 현세에서 살 자격은 없다고 말한 타이주는 자비 없이 히키키리를 처분했다. 그렇게 소겐비를 무사히 토벌한 효마는 츠바키에게 그녀 또한 종이우산을 쫓고 있다는 사실을 들었고, 같이 손잡지 않겠냐는 제안까지 받았는데.

소겐비와의 싸움이 끝나고 잠깐 동안 평화로운 일상이 찾아온 나가츠키가에 교토 사에노메 통판 카탈로그가 도착했다. 그것을 보고 효마는 츠쿠모가미에 대항할 수 있는 장비를 발주했고, 이를 수령하는 데 필요한 적성 시험을 치르게 되었다. 츠쿠모가미가 만든 살아 있는 의복과 관계를 쌓는 게 필요하다는 말에 효마는 츠쿠모가미를 몸에 두르는 것에 난색을 표했으나, 큰 상처를 입고 보탄을 걱정시키는 일이 없도록 시험을 치르겠다고 각오했다. 그렇게 장비가 될 옷감과 주먹의 대화라는 다소 거친 방법으로 공동 투쟁 관계를 맺은 효마에게 일행은 깜짝 놀랐는데.

여러 무구가 모인 '한 벌'을 그릇 삼아 태어난 이례적인 츠쿠모가미이면서 교토 3대 츠쿠모가미인 '대무구' 카이가 효마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속절없이 열세에 몰리는 효마를 카이는 '종이우산'의 이름을 꺼내면서 도발했고, 전투가 격화되는 가운데 나기와 스즈리가 달려오면서 일련의 소동은 수습되었다. 카이의 목적은 지금까지 벌여졌던 사건의 중심에 있는 효마에게 인사를 하는 것이었다는데, 종이우산이 움직인 원인이 보탄이라고 말하는 카이에 대해 나기와 스즈리는 분노했다. 그런 가운데 보탄도 어쩌다 보니 그 현장을 목격하고 말았는데.

카이에게 아직 미숙하다는 지적을 받은 효마는 카도모리 가문의 집에 드나들며 츠바키와 수행을 하게 되었다. 그런 가운데, 교토 3대 축제 중 하나인 아오이 축제 경호 일과 휴가를 위해 '가가쿠료'가 나타났다. 교토 3대 사에노메 중 하나이자 전원 악기와 관련된 츠쿠모가미인 '츠마비키','츠즈미','후키에'는 사람들을 습격하는 제례용 우산 츠쿠모가미를 어렵지 않게 쓰러뜨리며 범상치 않은 위압감으로 효마를 압도했는데.

수십 년만에 귀향한 교토 3대 츠쿠모가미 중 하나인 '가가쿠료'. 전원이 악기 츠쿠모가미인 그들의 숙원은 '사람들에게 음악을 들려주는 것'이었다. 그렇게 그들은 길거리에서 갑자기 개선 라이브를 시작했는데, 그 실력은 확실해서 청중들은 환호했다. 한편 효마는 카가미에 의해 거의 강제로 놀러나온 상황이었는데, 하루하루를 수행에만 전념하던 효마는 논다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 못 한 채 카가미의 에스코트에 따라 볼링장이나 카페 등을 방문했다. 카가미의 목적은 효마의 연애관에 대해 조사하는 것이었고, 조금씩이나마 보탄과 거리가 가까워지기 시작한 효마에게 카가미는 그의 솔직한 마음이 뭔지 물었는데.

가가쿠료가 교토로 귀성한 진짜 이유는 휴식을 위해서가 아닌 새로운 지정 츠쿠모가미 조사를 위해서였다. 특례 츠쿠모가미인 아오기가 종이우산을 쓴 츠쿠모가미와 조우했다는 이야기가 있어, 이것이 효마의 형과 누나인 하야토와 쿠스이를 죽인 '키사츠'가 아닌가 하고 가가쿠료와 하오리 일행은 추측했다. 그들의 가슴이 술렁이는 가운데 보탄은 대학교의 백인일수 동호회 부원 획득을 위해 분주히 움직였지만, 너무 필사적인 그녀의 친구들에게 압도된 나머지 부원 후보가 도망치고 말았다. 하지만 그녀의 친구들은 다음 목표를 효마로 정하고 보탄에 대한 마음을 물어보고자 했는데.

동호회 활동 후 친구들과 함께 거리로 나간 보탄은 종이우산을 쓴 수상한 츠쿠모가미에게 습격을 받아 결계 안에 갇히고 말았다. 효마는 이 불길한 영기를 바로 알아채고, 가가쿠료의 후키에와 함께 보탄을 구하러 나섰다. 효마는 눈앞의 상대가 형과 누나의 원수인가 의문을 품었지만, 적이 쿠스이와 하야토라는 이름을 입에 담는 걸 보고 그것이 자신과 인연이 있는 종이우산 츠쿠모가미임을 확신했다. 이에 격분한 효마는 주변이 보이지 않게 되면서 하마터면 보탄을 위험에 빠뜨릴 뻔했는데.

효마는 자신의 숙적인 종이우산 츠쿠모가미를 '혼례 도구' '가가쿠료'와 함께 토벌하는 데 성공했으나, 아직 마음속에 의문이 남아 있었다. 그런 가운데 나가츠키 집안에 외적이 침입하는 걸 막기 위해 결계를 치고 있던 쿠시게가 습격당한 영향으로 보탄 또한 쓰러지고 말았다. 집 또한 일부가 붕괴되어 효마 일행은 카도모리네에서 신세를 지게 되었고, 효마는 곧바로 츠바키로부터 데이트 신청을 받았지만 거절했다. 이 사실을 츠바키의 오빠들이 알게 되자 그들은 분개해서 5시간에 걸쳐 설교를 해댔고. 드디어 눈을 뜬 보탄을 보러 간 효마는 자신의 진심을 털어놓았는데.

나가츠키네 집이 파괴된 탓에 보탄은 한동안 카도모리가에서 숨어 지내게 되었다. 보탄은 그녀의 안전을 위해 카도모리로부터 휴학할 것을 지시받았고, 거기에 더해 혼례 도구가 마레비토 대책실의 야치마타에게 호출을 받았다. 혼례 도구가 없는 동안 홀로 남겨진 보탄은 가가쿠료가 대신 지키게 되었다. 효마가 파괴된 나가츠키네 집 앞에서 혼례 도구를 대신해 츠쿠모가미의 습격으로부터 보탄을 지킬 것을 다짐하는 가운데, 그는 나기로부터 지키는 것과 맹세하는 것의 무게를 이해하고 있는지 시험을 받게 되었는데.

교토 사에노메에서의 생활에 어느 정도 녹아들기 시작한 보탄은, 야치마타가 있는 도쿄로 향한 혼례 도구로부터 전혀 연락이 없다는 걸 신경 쓰고 있었다. 한편 사에노메들은 잇따라 출현하는 츠쿠모가미 토벌을 위해 바쁘게 움직였고, 카도모리 쇼타는 그다지 의욕적이진 않으면서 끈질기게 달라붙는 츠쿠모가미들의 모습에서 수상함을 느끼고 대표인 타이주에게 보고했다. 이에 타이주는 쇼타의 보고로부터 적들의 노림수를 간파하고 사태가 심각함을 알리는 경보를 발령했다. 그 무렵 혼례 도구가 타고 있는 차량은 종이우산의 습격을 받고 있었는데.

가가쿠료와 종이우산이 한패였다는 것을 알게 된 효마와 보탄. 보탄을 내놓을 것을 요구하는 가가쿠료를 상대로 효마를 비롯한 교토 사에노메들은 일찌감치 이를 거부했고, 그렇게 전투가 시작되었다. 보탄을 채가기 위해 그녀의 옆에 있는 효마를 떼어놓고자 츠마비키와 종이우산은 매서운 공격을 가했고, 보탄을 지키며 싸워야 하는 효마는 점점 궁지에 몰리게 되었다. 그런 상황에서 카도모리 츠바키가 나타나 매서운 공방을 펼쳤고, 보탄이 깜짝 놀란 가운데 효마는 그녀의 모습에서 위화감을 느꼈는데.

카도모리의 기린아라고도 불리는 츠바키는 광기 어린 웃음소리와 함께 종이우산과의 싸움을 즐기고 있었다. 한편 효마는 츠마비키와 싸우면서 그들의 계획이 무엇이냐고 추궁했고, 효마는 츠바키와 함께 격전을 이어갔으나 츠즈미와 후키에가 참전하면서 가가쿠료 전원이 모이게 되었다. 거기에 더해 종이우산의 동료들까지 집결하게 되면서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되어 갔다. 보탄을 지키기 위해 싸우면서 효마와 츠바키는 상처투성이가 되어 갔고, 그런 모습을 눈앞에서 보고 있던 보탄의 머릿속에서 과거의 어떤 기억이 떠올랐는데.

가가쿠료와 와라자마와시가 결탁해 효마와 츠바키와 부딪혔다. 그들의 계략은 두 사람을 공물 삼아 보탄을 절망에 빠지게 만들어 현인신을 현현시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계략대로 현현시키는 것에는 성공했으나, 상상한 거 이상의 압력을 내뿜는 현인신에게 가가쿠료는 공포를 느꼈다. 츠즈미를 아주 가볍게 하나의 물건으로서 폐기시켜버릴 정도의 압도적인 지배력에 츠쿠모가미들은 손가락 하나 까닥할 수 없었다. 하지만 효마는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보탄을 현인신으로부터 되찾기 위해 계속 대화를 시도했고, 그 마음은 결계에 갇혀 있었던 혼례 도구들에게까지 닿았는데.

효마의 외침에 응해 와라자마와시의 결계로부터 탈출한 혼례 도구. 보탄을 상처 입게 한 자들에 대한 분노로 가득한 그들 앞을 가가쿠료의 츠마비키와 후키에가 막아섰다. 그렇게 교토 3대 츠쿠모가미 사이의 싸움이 격렬하게 벌어졌지만, 점점 혼례 도구가 밀리기 시작했다. 게다가 그저 싸움을 지켜보고만 있던 와라자마와시 또한 보탄을 채가기 위해 혼례 도구를 쓰러뜨리고자 그들을 몰아붙였는데.

하야토의 모습을 한 채로 효마에게 다가오는 와라자마와시의 텐지츠. 과거에 눈부셔 보였던 하야토의 모습이 효마의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고, 원수인 텐지츠와 싸우는 과정에서 효마는 너덜너덜해졌다. 그래도 보탄을 지켜내고 말겠다며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무기에 힘을 불어넣는 그의 모습을 보탄은 똑바로 지켜보았다. 카도모리 타이주를 선두로 쇼타와 우메키치를 비롯한 교토 사에노메들도 달려오면서 수적으로 불리해진 와라자마와시. 코가라시와 후부키는 그래도 흔들림 없이 전투태세를 갖췄지만 시구레는 어떤 기척을 느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