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가던 수전 라일랜드는 자신이 담당하는 출판사의 간판스타 작가가 쓴 새 추리 소설의 마지막 장이 사라지면서 위기를 맞이하고, 설상가상으로 살인 사건에 연루되면서 수전의 인생은 더 꼬이게 된다.

서퍽에 도착한 수전은 소설의 마지막 장을 찾다가 새로운 사실을 알아낸다. 1955년을 배경으로 활약하는 탐정 아티쿠스 퓐트의 이야기에 앨런 콘웨이가 자신의 지인들을 등장시킨 것이다. 아마 그 지인들 중 한 명이 앨런을 살해한 듯하다.

수전은 남자 친구 안드레아스로부터 함께 크레타로 가자는 이야기를 듣고 머리가 복잡해진다. 한편, 사라진 마지막 장과 앨런의 죽음을 수사하던 중, 의외의 사람으로부터 도움을 받는다.

1955년에는 매그너스 파이 경이, 현재에는 앨런 콘웨이가 영면에 든다. 소설 속 등장인물들과 연결된 앨런의 주변인들 중 과연 누가 범인일까?

안드레아스가 앨런 콘웨이 살인 사건의 주요 용의자로 떠오르고, 아티쿠스 퓐트는 계속해서 수전의 수사를 돕는다. 한편, 매그너스 파이 경의 죽음은 과거의 비극을 밝히는 열쇠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