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시하라 씨가 회사에서 야근을 하고 있을 때 어딘가에서 '사라져~'라는 무서운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그것을 무시하고 일을 계속하던 후시하라 씨였지만 이번에는 컴퓨터 화면 가득 '사라져'라는 문자가 떠오르고...... 곤란해진 후시하라 씨가 목소리의 주인을 찾아보니 그곳에 있건 것은 작은 유령짱이었다! 일이 끝날 때까지 돌아가지 않겠다고 말하는 후시하라 씨에게 유령짱은 '도와줄 테니까 사라져!'라고 간절하게 목소리를 높이는데.

조금 열이 나는 것 같지만 오늘도 여전히 일이 끝나지 않아서 야근을 하던 후시하라 씨. 이를 눈치챈 유령짱은, '너무 열심히 일하면 죽잖아'라고 호소하며 후시하라 씨를 집으로 보내기 위해 설득을 시작한다. ' 네가 있으면 힘낼 수 있어'라는 후시하라 씨의 말에 함께 후시하라 씨의 집에 갈 것을 제안한 유령짱. 후시하라 씨는 그 귀여움에 집으로 일을 가져가 집에서 업무를 하기로 결정하고 유령짱과 같이 집에 가게 되는데.

유령짱이 사무실에 나타났을 때 웬일로 후시하라 씨가 자리에 없었다. 후시하라 씨가 사라진 것을 기뻐하는 유령짱이었지만 점점 후시하라 씨가 없다는 사실에 외로움을 느낀다. 게다가, 갑자기 천둥이 친다. 혼자서도 무섭지 않아 외롭지 않아라며 유령짱이 눈물지으면서 자신을 다독이고 있을 때, 갑자기 사무실 문이 열리는데.

빗속에서 주운 검은 고양이에게 '먀코'라는 이름을 붙여준 후시하라 씨와 유령짱. 그런데 먀코는 평범한 고양이가 아니었다. 먀코의 정체는 요괴 고양이로 인간의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었던 것이다. 어떻게든 후시하라 씨에게 은혜를 갚고 싶다고 말하는 먀코에게 계속 집에 있어 달라고 말하는 후시하라 씨. 그 훠 회사에서 야근을 하는 후시하라 씨에게 유령짱과 먀코는 서로 경쟁하며 도와주려고 하는데.

5월 5일은 어린이날. 어린이날 하면, 코이노보리. 후시하라 씨는 어린이날을 맞이해 집에 '어린이날'과 어울리는 외견을 가진 유령짱과 먀코가 있다는 것을 상기한 후에 몹시 서두르며 일을 끝내기 위해 집중한다. 한편 집을 보고 있던 유령짱과 먀코는 꽃을 이용해서 후시하라 씨가 집에 돌아올지 안 올지를 점치는데.

검은 고양이 먀코는 오래 사용한 빗을 가지고 있었다. 추억이 있는 물건이라는 먀코의 말에 후시하라 씨와 유령짱은 흥미진진해진다. 그런 두 사람에게 먀코는 '꽤 최근의 이야기'라고 예고하고 빗에 얽힌 추억을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그것은 먀코가 후시하라 씨와 만나기 얼마 전의 일이었다. 고양이로서도 인간으로서도 지낼 곳이 없었던 먀코에게 처음으로 지낼 곳이 생겼을 때의 이야기였는데.

계절은 여름. 크게 자라고 싶은 유령짱이 싫어하는 피망을 먹거나 후시하라 씨가 책가방을 멘 먀코와, 유령짱을 상상하거나. 후시하라 씨와 유령짱과 먀코가 같이 있는 것이 당연해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유령짱과 먀코에 대해서 모르는 게 많다는 것을 깨달은 후시하라 씨는 유령짱과 먀코의 생일을 알아두려고 한다. 여름에 태어난 유령짱에게 후시하라 씨는 어떤 선물을 해 주었는데.

후시하라 씨의 이웃 쿠라하시 씨는 메이드 유령 릴리와 함께 살고 있었다. 릴리가 보이는 것을 계기로 친해진 후시하라 씨와 쿠라하시 씨.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재택근무를 하면서 좋지 않은 생활을 하는 쿠라하시 씨. 릴리는 질려 하면서도 그런 쿠라하시 씨를 질타하고 격려한다. 어찌 됐든 두 사람은 잘 지내고 있는 듯 보였는데.

후시하라 씨가 장보기를 깜빡해서 식재료가 다 떨어졌다. 유령짱과 먀코의 식사를 만들 수 없게 되어 곤란해 하는 후시하라 씨를 위해 유령짱과 먀코가 상점가로 심부름을 하러 간다. 긴장하면서도 후시하라 씨가 준 메모를 보고 어떻게든 장보기를 이어나가는 두 사람. 하지만 생선 가게 주인의 얼굴을 보고 겁을 먹어 장보기를 계속할 수 없게 돼버렸다! 그런 두 사람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준 사람은?

계절은 순식간에 겨울이 됐다. 이제 곧 크리스마스가 찾아온다. 크리스마스를 모르는 유령짱과 먀코에게 후시하라 씨가 산타에 대해서 설명했지만 둘의 반응은 싱거웠다. 두 사람이 크리스마스를 경험해 본 적이 없어서 그렇다고 생각한 후시하라 씨는 올해는 우리 집에도 산타가 오기로 했다고 두 사람에게 말한다. 두 사람은 매우 기뻐하면서 산타에게 선물 소원을 빌었는데.

후시하라 씨에게 발신인 불명인 의문의 편지가 매일같이 도착한다. 편지에는 이사를 재촉하는 말만이 쓰여있었지만, 후시하라 씨는 그것을 장난으로 여기며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러던 중 드디어 의문의 택배가 도착한다. 상자에 직접 쓰인 '빨리 이사 가라!!'라는 글자. 당황하는 후시하라 씨 앞에 그 택배를 보낸 사람이 찾아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