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녀들이 붙잡혀 비밀리에 경매에 부쳐진다. 코라이드 후작의 인신매매로, 경매에 참가한 자들 역시 죄다 악한 귀족들이었다. 왕국의 지령을 받은 암살자 루그는 마법사 디아, 조수 타르트, 정보부 마하와 함께 코라이드 후작의 조사를 시작한다. 그러나, 디아는 코라이드 후작에게 붙잡혀 경매에 부쳐지게 되는데…

세계 최고의 암살자는 여신으로부터 용사를 암살해 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용사가 마왕을 무찌르고 세계를 구한 후, 이번엔 그 힘으로 세계를 멸망시킨다는 것. 세계를 구하기 위해 이세계로 전생해 용사를 암살해 달라는 말에, 전생에서 배신당해 죽음을 맞은 암살자는 새로운 세상에서 새 삶을 살기 위해 의뢰를 받아들이기로 한다.

루그보다 3살 연상으로 최고의 마술 재능을 가진 디아가 마술 스승으로서 2주간 루그를 교육하기로 한다. 디아는 루그의 엄청난 마법량과 전 속성을 다 가졌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란다. 속속 마법을 익혀가던 루그는 디아와 함께 새로운 마법을 만들어 보기로 하는데…

10살이 된 루그는 용사 암살을 대비해 조수를 찾아 나서지만 좀처럼 적합한 인물을 찾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사냥 갔던 숲 속에서 늑대에게 둘러싸인 소녀 타르트를 구하게 되고, 그녀가 여신의 계시로 자신을 만나게 된 마력 보유자임을 알게 된다.

표면상으로는 유명한 의사지만 뒤에 감춰진 얼굴은 암살자인 투아하데 가문은 왕국의 심복이다. 루그는 아버지 키안의 후계자로 신뢰받으며, 함께 사명을 다하고 있지만, 그런 루그의 성공을 못마땅해 하는 자가 있다. 루그는 그 지위를 걸고 승부에 나서는데…

어느 상회 대표의 딸이었던 마하는 부모를 잃고 거리에서 만난 소녀들과 함께 관광객들을 안내하며 생활하지만, 보조금을 노린 자들에 의해 소녀들과 함께 강제로 보육원으로 끌려간다. 그곳에서 귀족들에게 팔려나가는 악몽 같은 생활을 하던 중, 어느 날 보육원을 찾아 온 루그를 만난다.

발로르 상회의 아들로 살아가며 상인으로서 수련을 쌓던 루그에게, 발로르 상회 회장 베임넥은 가게를 하나 맡기며 운영해 보라고 말한다. 루그가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화장품 가게를 계획하고 이 세계에선 처음인 유액을 선보이자, 상품이 날개돋친듯 팔리며 사업은 대성공을 거둔다.

2년간 무르테우에서의 생활을 무사히 마친 루그는 대성공을 거둔 화장품 브랜드 오르나를 마하에게 맡기고 다시 투아하데로 돌아간다. 14살이 되어 돌아온 루그에게 아버지는 암살 귀족이 아니라 상인으로 살아가는 방법도 생각해 보라고 권하는데…

아버지로부터 정식으로 투아하데 가문의 첫 번째 임무를 부여 받은 루그. 그 대상은 대량의 마약을 팔아 영민들을 마약중독자로 만들고 폭리를 취한 벤카울 백작이다. 루그는 마하에게 의뢰한 뒷 정보와 자신이 직접 확인한 정보들을 토대로 그를 죽이기로 결심한다.

무인도에서의 마법 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루그는 마하로부터 디아가 사는 스오이겔 왕국의 내전 소식을 전해 듣는다. 아침 일찍 디아를 찾아 간 루그는 겉보기엔 평온해 보이는 디아의 모습에 신경이 쓰이면서도, 디아의 제안으로 거리로 나가 첫 데이트를 즐긴다.

스오이겔 왕국의 내전에서 패배한 비코네 가문은, 표적이 된 디아를 죽음으로 위장해 탈출시키기로 한다. 비코네 백작에게 빚이 있던 키안은 이 의뢰를 받아들이고 루그에게 맡긴다. 루그는 타르트의 도움으로 마력과 체력을 온존하며 이미 전투가 시작된 스오이겔로 달려가는데...

루그는 디아를 자살로 위장하기 위해 작전을 짜지만, 신기인 마창 게이볼그를 든 세탄타 맥네스의 등장으로 실행에 옮기지 못한다. ‘크란의 사냥개’란 별명을 가진 세탄타는 루그에게 결투를 신청하며, 자신이 지면 전군을 철수시키겠다고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