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최고의 소설가 프란츠 카프카. 어째서인지 그가 2019년의 도쿄에서 살고 있다. 소설로는 먹고 살 수 없으니, 빵(생활)을 위해 빵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런 카프카는 이전에 출판사에서 근무했다는 노숙자 아저씨와 친해져서 아르바이트하는 곳에서 몰래 빵을 가져다주곤 한다. 하지만 이를 점장에게 들키고 주의를 받게 된다. 점장을 거역하는 것도 노숙자 아저씨를 거부할 수도 없는 카프카는 자신을 한심하게 여기며 절망에 빠지게 되는데...

어느 날 아파트 앞에서 새끼고양이를 주운 카프카. 집주인에게 들킬까 필사적으로 사랑스러운 카츠(독일어:고양이)를 지키려고 한다. 노력은 헛되고 새로운 주인을 찾게 되는데… 한편 츠구미의 영향으로 SNS에 빠진 카프카. 팔로워 수는 부쩍 늘어나고 어느 날 출판사 편집자로부터 출판 제의를 받는다. 염원하던 소설 출판의 꿈을 이룰 수 있겠다고 생각한 카프카는 의욕 만만하게 미팅 장소로 향하는데…

아르바이트를 같이하는 동료들과 캠프를 하러 온 카프카. 대자연의 개방적인 공기 속, 제각각 캠프를 즐기는 동료들. 그러나 아웃도어에 재능이 전혀 없는 카프카는 동료들과 같이 고기와 새우를 굽다가 다 태워 버려서 혼자 공허해 하며 절망한다. 그러다가 숲속을 헤매게 되고 그곳에서 소설을 쓰려는 찰나 연필이 부러지고 만다. 그때 정장을 입은 청년 카미노를 만난다. 카프카는 카미노를 만나 반가워하지만 사실 두 사람이 숲속에 온 목적은 달랐는데...

루리카의 권유로 혼활 파티에 참가하는 카프카. 보란 듯이 매칭한 카프카는 후에 그 여성 아야노와 데이트를 하게 된다. 하지만 그녀의 너무 높은 이상을 앞에 두고 카프카의 너무 절망적인 미래 예상도가 절망론이 되어 흘러넘친다. 공원에서 지하 아이돌이 댄스 연습을 하는 것을 목격한 카프카. 그녀들의 모습이 3명의 사랑스러운 여동생들의 모습과 겹친다. 바로 그녀들의 라이브 이벤트에 참가하지만...

연속으로 기묘한 악몽만 꾸는 카프카는 루리카의 오빠, 린타로에게 최면 요법을 받기로 한다. 시술 중, 아버지를 향한 혐오와 승인 욕구를 얘기하는 카프카는 머리를 감싸며 방을 뛰쳐나와버리고 만다. 그날 밤, 자신을 부정하는 아버지의 목소리가 카프카의 머릿속에서 점점 커져만 간다. 다음 날 아침, 눈을 뜬 카프카는 아무도 예상조차 하지 못한 변신을 이루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