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현종 13년생, 성균관대가 아닌 진짜 성균관 출신인 남자 구미호 신우여. 요즘 것들의 표본, 21세기 기 센 여대생 이담. 접점이라곤 전혀 없을 것만 같던 두 ‘종족’이 여우 구슬로 엮이며 977살 세대.. 아니, 세기 차이에 간 떨어지는 동거 라이프가 시작되는데..!
1년 안에 구슬을 못 빼면 죽을 수도 있다고요?! 구미호와의 동거도 감당하기 벅찬 담이는 두려운 마음에 폭주하기 시작하고. 그에 반해, 어떤 돌발행동에도 여유를 잃지 않는 우여인데. 자기 목숨 아니라 이거야? 더욱 울컥한 담이, 얼큰하게 취해 주정까지 부리자 그제야 우여도 특단의 조치를 찾게 되는데..
찰나였지만 999년 만에 처음으로 구슬이 '푸르게' 변한 것이 혼란스러운 우여. 어쩌면 인간이 될 수 있는 마지막 기회? 고민하던 차에 혜선에게서 솔깃한 조언을 듣게 되고.. 한편, 서과대 의자왕으로 소문이 자자한 선우의 최대 관심사가 돼버린 담이?! 부담스러운 '범띠' 선배를 떼어내기 위한 작전을 행하는데..!
불편하기만 할 것 같던 동거 생활이 점점 묘하게 흘러간다?! 얼마나 됐다고 자연스럽게 우여와의 저녁 메뉴를 고민하는 담이. 이상하게 선우가 거슬리기 시작하는 우여. 알게 모르게 둘 사이로 미묘한 기류가 흐르던 차에, 혜선이 우여에게 대학교에 보대달라고 제안해온다. 한편, 선우를 피하려던 담이는 오히려 수업에서 짝이 되어 더 얽히게 되는데...
'두근!' 왜 어르신을 보면 심장이 뛰지? 생경한 느낌에 담이, 누가 모태솔로 아니랄까 봐 부정맥부터 의심해보는데. 문제는, 우여도 마음 어딘가가 이상하다는 것! 그러나 핑크빛도 잠시, 학교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에 담이가 휘말리게 되고. 한편, 우여는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번화가 살인사건'이 왜인지 신경 쓰이는데..
자신의 신개념 고백만큼이나 생각지도 못한 대답이 돌아오자 황당한 담이. 심란한 마음에 친구들 성화에 못 이긴 척 처음으로 소개팅까지 나가버린다! 한편, 어딘가 달라진 담이의 태도에 우여는 새로운 고민이 생기고. 그러던 차에 예상치 못한 만남이 벌어지자 당황하게 되는데..
아무것도 기억할 수 없을 거라던 우여의 말처럼 담이의 세상은 하루아침에 제자리를 찾아가고. 혼자인 것이 익숙하다고 자부해온 우여는 처음으로 느낀 '허전함'이 아프게 다가온다. 정말로 그간의 일들은 모두 지우고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간 것만 같은 그때, 무슨 영문에선지 담이의 표정이 한순간 일그러지는데..!
이제는 어르신이 아닌 '교수님'이 되어버린 우여로 사사건건 학교에서 마주치게 되자 담이는 싱숭생숭하고. 한편, 담이의 일상을 들여다볼수록 묘한 질투심이 자꾸만 치미는 우여인데. 서로만 생각하기에도 마음이 복잡한 와중에 학과 최대 행사인 '역사기행'까지 성큼 다가온다..!
세기 차이! 종족 차이! 갖가지 시련을 극복하고 드디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담이와 우여. 본격 연애 모드에 돌입해 핑크빛 나날만 보낼 것 같았는데 다시금 시련이 찾아온다?! 천년이 다가온 탓일까, 우여는 처음 느끼는 '허기'에 당황스럽고. 한편, 첫 키스에 브레이크가 고장 난 담이는 급기야 스킨십 꿈나무로 폭풍 성장하게 되는데..
산신으로 인해 운명의 붉은 실로 묶인 담이와 선우! 그깟 실이 뭐라고? 999년 연륜으로 무장한 우여지만 태연한 척도 잠시, 조마조마한 마음이 물씬 티가 나버린다. 한편, 본의 아니게 선우와 자꾸만 엮이게 되자 담이도 난감하기 마찬가진데. 그 와중에 캠퍼스를 뒤흔든 충격 소식이 들려온다?!
보통의 연애를 하며 어떤 제약도, 걱정도 없이 웃고 있던 꿈속 담이의 모습으로 우여는 더욱 심란해지고. 한편, 이제야 산신의 존재를 알게 된 담이. 누가 뭐라건 운명은 우리가 정하는 것! 우여가 걱정되는 마음에 위로하고자 온갖 데이트 코스를 입수해오는데. 무슨 영문인지 데이트 장소가 아닌 담이의 집으로 오게 된다..?!
첫 연애의 실연이 너무나도 아픈 담이는 방황의 시간을 보내고. 그러던 차에 혜선으로부터 우여의 비밀을 듣게 되는데. 한편, 서둘러 인간이 되고자 택한 방식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은 우여. 후회만 가득한데 기적같이 누군가 찾아온다..?! 거듭되는 난관에 위태롭게 내몰린 이들의 운명은?
다시 시작되는 동거 라이프! 비밀리에(?) 일명 '신우여 인간 만들기 프로젝트'가 이어지고. 담이의 고군분투에도 불구하고 대체 그놈의 인간성이 뭔데! 답답함만 늘어간다. 한편, 24시간을 붙어있다 보니 우여에게도 조금씩 난감한 고민이 쌓여가는 그때, 학교에서 둘의 관계가 탄로날 절체절명의 위기가 닥치는데..!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밤을 보낸 담이와 우여. 초연하자는 생각과는 다르게 자꾸만 반복 재생되는 어젯밤 기억으로 어째 난감한 상황만 이어지는데. 한편, 그간 담이의 '인간 만들기 프로젝트'가 성과가 있었는지 우여 주위로 변화가 하나둘씩 감지된다?! 우여는 이대로 무사히 인간이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