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회사 ‘엘리펀트 익스프레스’의 택배원 리쿠는 ‘야오키치’라는 채소가게 사장 시로와 함께 살고 있다. 15년간 해 왔던 음악을 접고 새 인생을 살려는 칸의 굿즈가 고등학생 타카유키에게 전달되면서 두 사람의 운명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꿈을 포기하려는 자와 꿈을 시작하려는 두 사람의 인연은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마호의 취미는 소품을 만들어 플리마켓 앱에서 판매하는 것이다. 그런데 플리마켓 앱에서 마호의 소품을 좋아하는 한 명의 팬이 생긴다. 마호가 그 팬에 대해 아는 것은 츠바키라는 이름뿐. 그러던 어느 날 역 앞을 걷다가 마호는 자신이 만든 열쇠고리를 가방에 달고 다니는 남자와 마주치게 되는데...
아이 넷을 키우는 나미에는 시끄럽게 떠드는 아이들을 큰소리로 야단친다. 그런데 그 순간 거의 왕래가 없던 이웃 마츠모토에게 조용히 해 달라는 주의를 받는다. 그런데 며칠 뒤 나미에가 플리마켓 앱에 내놓은 립스틱을 마츠모토가 구입하면서 이웃 간의 인연이 새롭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유코는 남편 토시키와 함께 1년 넘게 빈집으로 방치돼 있던 시골 고향집으로 이사를 한다. 전부터 전원생활을 꿈꿨던 토시키는 유코 집에 딸린 밭에 핀 꽃들을 화분에 심어 플리마켓 앱에 팔기로 한다. 그런데 그 꽃의 첫 구매자는 어릴 적에 유코를 버리고 집을 나간 유코의 어머니였다.
리쿠가 죽은 부모를 잊으려고만 하는 사실이 늘 마음에 걸리던 시로는 리쿠의 생일날 리쿠에게 비디오테이프를 건넨다. 하지만 리쿠는 본 체 만 체 하며 일하러 나선다. 퇴근하고 돌아온 리쿠는 시로가 입원한 사실을 알게 되고 불안과 걱정에 휩싸인다. 그리고 시로에게 받았던 비디오테이프를 보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