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보스턴 형사 존 멀리건이 살해당한다. 머리에 총을 맞고, 처형당한 것처럼. 그의 죽음을 애도하며 총력을 다해 수사하는 경찰. 그리고 또 다른 살인이 벌어진다.

경찰서에서 단 한 번 진술했을 뿐이다. 그 때문에 그의 인생이 날아갔다. 용의자로 지목된 19세 흑인 청년 숀 엘리스. 4년 전, 인종 대립 사건의 악몽이 되풀이되는 걸까.

엘리스와 변호인들이 들려주는 첫 번째 재판의 기억. 유일한 목격자의 증언은 정말 믿을만한 것이었을까. 다른 증인들과 배심원단도 압박과 회유에 시달렸다고 말한다.

언론이 보스턴 경찰국의 부패를 폭로한다. 정당한 근거 없이 발급받은 수십 개의 수색 영장. 무고한 피해자들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엘리스의 변호인단도 재심을 신청한다.

로즈메리 스캐피치오가 엘리스의 변호를 맡는다. 묵살되고 누락된 기록을 끈질기게 파헤치는 변호사. 길은 험해도 포기하지 않는다. 엘리스는 새로운 재판을 받아야 한다.

드디어 싸울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마지막 기회일지 모른다. 불안에 시달리면서 네 번째 재판을 준비하는 엘리스. 조사관은 예전 증인을 찾아내 그녀에게 증언을 듣는다.

서퍽 카운티 지방 검사장 선거가 다가온다. 새로운 인물이 새로운 분위기를 가져올까. 치밀하게 증거를 검토하는 스캐피치오. 그녀는 숨겨진 보상금 지급에 관해 파고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