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마키 상사에서 근무하는 2년 차 사원 이가라시 후타바는 키는 작지만 늘 활기찬 직원이다. 하지만 자신과 다르게 덩치가 곰처럼 큰 직속 선배 타케다 하루미가 자꾸 자신을 어린애 취급해서 짜증이 난다. 그런 가운데, 이가라시는 선배와 함께 거래처에 가서 첫 프레젠테이션을 하게 되는데...

술김에 타케다 선배에게 말실수를 한 이가라시는 종일 안절부절못한다. 단둘이 점심을 먹게 돼서 말을 꺼내 봤지만 타케다는 신경 쓰지 말라며 아무렇지 않게 넘긴다. 하지만 이가라시는 그런 선배의 태도가 더 마음에 걸린다. 타케다 선배에게는 내가 조금도 여자로 안 보이는 걸까 고민하던 이가라시는 사쿠라이 씨처럼 가슴이 커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데...

날씨가 추워지고 이제 곧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다. 회사에서는 연례행사로 크리스마스에 과자를 나눠줄 사람을 뽑았는데 올해는 이가라시와 사쿠라이 두 명이 당첨됐다. 이가라시는 자신의 산타 복장을 보고 웃는 타케다 선배를 보며 화를 냈지만 속으로는 선배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건네줄 타이밍을 재고 있다. 하지만 좀처럼 선배에게 선물을 줄 기회가 오지 않는데...

늘 씩씩하던 이가라시가 감기에 걸려서 결근했다. 스마트폰이 없어서 뒤늦게 소식을 들은 타케다는 혼자 앓고 있을 이가라시가 걱정돼서 집으로 찾아간다. 마침 쓸쓸했던 이가라시는 집에 온 타케다를 붙잡고, 타케다는 이가라시에게 저녁도 해주고 자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돌아간다. 타케다 덕분에 이가라시는 감기가 나았지만 며칠 후, 이번엔 타케다가 감기에 걸려서 결근했다는 소식이 들리는데...

어느새 밸런타인데이가 코앞으로 다가오자 이가라시는 동료들에게 줄 의리 초콜릿을 만든다. 그런데 타케다 선배가 단 걸 안 좋아한다는 얘기를 듣고 선배를 위해서 특별히 녹차가 든 초콜릿을 준비한다. 한편, 우연히 길에서 사쿠라이가 남동생과 함께 걸어가는 걸 목격한 카자마는 다정한 모습을 보고 둘이 사귀는 사이라고 오해한다. 그리고 그때부터 내내 정신을 못 차리는데...

생일을 맞은 이가라시는 꽃집에 들렀다가 타케다 선배도 오늘이 생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서로에게 꽃을 생일 선물로 주고 돌아서는데 마침 그때 이가라시의 할아버지가 나타난다. 할아버지는 금쪽같은 손녀가 덩치 큰 타케다와 데이트하는 줄 알고 안절부절못하고 끊임없이 타케다를 경계한다. 할아버지의 과도한 손녀 사랑에 이가라시는 점점 더 피곤해지는데...

중학교 때부터 친구였던 이가라시와 나츠미는 지금도 여전히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이다. 하지만 두 사람의 첫 만남은 그렇게 유쾌하지만은 않았다. 나츠미는 이가라시에게 최악의 첫인상을 남겼지만 얼마 후에 남자애들의 짓궂은 장난에서 이가라시를 보호해 준다. 그리고 좋아하는 걸 할 용기가 뭔지 이가라시에게 알려준다. 그날 이후로 두 사람은 절친한 친구가 되는데...

사쿠라이 남매와 함께 바닷가에 놀러 가기로 한 이가라시는 나츠미와 카자마, 타케다까지 자연스럽게 바다에 와 있는 걸 보고 당황한다. 하지만 곧 체념하고 다 함께 물놀이를 즐기기 시작한다. 타케다에게 수영도 배우고, 숙소에서 맛있는 것도 먹고 불꽃놀이도 하며 모두와 함께 즐거운 추억을 쌓아가는데…

카자마는 유토가 공원에서 농구 연습하는 것을 보고 그에게 조언을 주기로 결심한다. 사쿠라이는 이 사실을 알게 되고, 그들 셋은 다시 연습과 소풍을 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나츠미, 다케다, 후타바가 나타나면 사쿠라이는 화가 나...

연말이 되자 이토마키 상사 직원들은 마지막 업무를 끝내고 송년회를 한다. 서로 설을 어떻게 보낼지 이야기하고 새해 덕담을 주고받은 직원들은 송년회를 마치고 각자의 집으로 돌아간다. 나츠미와 새해를 맞이하고 신사에 참배하러 간 이가라시는 우연히 타케다 선배와 마주친다. 그리고 사쿠라이에게 초대를 받고 집에 방문한 카자마 역시 사쿠라이와 함께 같은 신사로 참배를 가는데...

타케다가 대기업과 거액의 계약을 따냈다. 회사 사람들은 모두 타케다에게 축하를 건네고 이가라시도 그런 선배가 자랑스럽다. 하지만 여직원들이 타케다를 둘러싸고 축하 파티를 하자고 하자 왠지 가슴 한쪽이 욱신거린다. 이가라시는 쑥스러워하는 타케다를 축하 파티에 보내놓고 혼자 술을 마시러 간다. 그리고 타케다와 처음 만났던 날은 떠올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