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isa’s washing machine has stopped working. After the initial misfortune this will represent, it will actually become her perfect alibi to slip away from her slow daily routine. To her husband, the absence of the washing machine will become a greater absence, Luisa is not home anymore dutifully fulfilling her housewife’s chores.
레오노르는 집을 떠나고 싶지만, 감히 그 마음을 엄마에게 털어놓을 순 없다. 에스트레야는 딸이 떠나길 원하지 않지만, 마냥 자신의 곁에 머무르게 할 순 없다. 엄마와 딸은 지금껏 서로가 공유해온 세계의 격변을 경험하며 인생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려 하고 있다. 은 모녀를 옥죄는, 너무도 긴밀한 동시에 섬세해서 이들을 쉽사리 가둬버릴지 모르는 유대관계에 주목한다.
혹한의 밤 산간 도로를 달리던 죄수 호송 차량이 불의의 습격을 당한다. 겨우 살아남지만 재소자들과 차량에 갇힌 경관 마르틴. 차 안에는 탈출을 감행하려는 재소자들이, 밖에는 정체불명의 공격자가 도사리고 있다.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