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와 철수는 손을 잡고 뛰어가는데, 기자들은 둘을 뒤쫓는 가고 많은 행인들은 핸드폰 카메라로 이 광경을 찍기에 여념이 없다. 그러다 마리가 경호원에게 붙잡히고 철수는 기자들에게 가로막히고 만다. 이때 병준이 나서서 철수를 따돌리는 순간 마리는 강제로 태석의 차에 태워진다. 잠시후 태석은 마리에게 계약서를 날리며 오늘 벌인 이일 때문에 마리는 무사할지는 몰라도 철수가 위험해질꺼라며 화를 낸다.
대학 음악당에 들어선 철수는 자신도 모르게 쇼팽의 녹턴을 치는데, 마침 마리가 이를 듣다가 어릴 적 아버지가 피아노를 치던 기억을 떠올리고는 눈물을 흘린다. 잠시 후 마리의 팬미팅장을 다녀온 철수는 병준이 내미는 사진 속에서 사각봉투를 쓴 자신을 발견하고는 흠칫 놀란다. 이후 마리가 찍은 사진을 보던 철수는 느낌을 따라 글을 쓰기 시작한다. 그런가 하면 마리는 태석에게 조금 쉬고 싶다는 말을 던진다.
철수는 마리네 집으로 갔다가 장수로부터 메치기를 당하고 만다. 그러다 마리와 마주한 철수는 왕궁터에서 찍은 사진이 좋았다는 말과 함께 마리의 입장에서 글을 쓰기 위해 함께 다니자고 제안하고, 이윽고, 둘은 고베항이며 오사카의 시장 등을 같이 다니며 데이트아닌 데이트를 즐기게 된다. 밤이 되어 연예정보프로그램을 보던 마리는 자신의 이야기가 나오자 갑자기….
철수를 찾아간 마리는 그 자리에서 한 달만 같이 살자는 말을 하고, 이에 철수는 말을 잃다가 마리가 방까지 들어와서 책이며 사진 등을 살펴보자 어안이 벙벙해진다. 마리는 철수의 그런 놀람에도 상관없이 주위 사람들에게 약한 모습 보이기 싫다며 이어서 책 토크쇼를 위해 도움을 요청한다. 그러자 철수는 세권의 책을 꺼내서는 제일 좋아하는 장소에서 읽어보라고 권유한다.
민박집에서 마리와 철수는 어찌하느냐며 걱정하다가 이내 입술을 맞춘다. 그 시각 시내에서는 이마리와 김철수를 둘러싼 이야기가 오가고 이마리의 광고며 화장품포스터는 떼어지고 있고, 연예뉴스 역시 연신 이마리의 이야기로 채워지고 있다. 날이 바뀌고, 잠에서 눈을 깬 마리와 철수는 서로에게 괜찮냐고 물어보며 따뜻한 눈길을 건넨다. 이어 둘은 손을 잡고 걸으며 절대 거짓말하거나 싸우지 말자고 약속한다.
신문에는 마리와 철수의 이야기가 담긴 기사들이 깔리고, 우진은 마리에게 이건 분명히 서대표가 만든 기사라며 이 때문에 철수는 모든 걸 잃게 되었다고 말해 마리를 놀라게 한다. 그 시각 철수는 자신을 찾아온 서대표로부터 기사의 내용을 인정하는 기자회견을 하면 그만한 대가를 주겠다는 말에 고민하고, 이네 마리네 집으로 뛰어간다.
그 곳에서 철수는 마리에게 자신에게 마리는 진짜였다는 말을, 그리고 마리 역시 인생의 유일한 진짜는...
촬영장에서 마리는 서우진을 보자마자 눈물을 흘리고는 촬영을 다음에 하겠다며 뛰쳐나가고, 이에 모여있던 사람들은 모두 의아해한다. 잠시 후 마리의 집으로 간 우진은 할 이야기가 많다며 자신이 손님방에서 지내도 되는지 물어본다. 한편, 정우진은 승연에게 합병건을 이야기하며 마리가 서대표와 일하는 게 싫어하니 서대표를 빼고 진행하겠다고 말한다.
사고를 당한 마리는 의식을 잃고, 서대표는 크게 충격을 받는다. 의식을 찾은 마리는 로비에서 철수와 마주치는데, 기자들 앞에서 철수에게 지난일에 대해 사과하며, 철수를 사랑했고 지금도 사랑한다고 말한다. 철수에게 마리와의 사랑에 대해 질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철수는 고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