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드레드 피어스는 남편 버트와 갈라서기로 하고 홀로서기에 나선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고 밀드레드가 바라는 이상과 현실은 천지 차이다. 그러다 우연히 들어간 식당에서 일할 기회가 생기고 결국 밀드레드는 그렇게 마다하던 종업원이 된다.

종업원이 된 밀드레드는 일에 적응하며 나날이 성장한다. 하지만 여전히 아이들에게는 말할 수 없어 유니폼을 옷장 구석에 숨겨 두는 신세다. 결국 사실을 알게 된 베다와 큰 갈등을 빚고 밀드레드는 자신의 식당을 차리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레이를 떠나보낸 밀드레드는 식당을 열면서 더욱더 일에 집중한다. 그 무렵 베다는 몬티와 어울려 다니면서 상류 사회를 경험하며 베다의 허영심은 나날이 커진다. 그리고 사업이 망한 몬티까지 뒷바라지하며 지쳐 가던 밀드레드는 결국 베다의 모욕에 참지 못하고 폭발하고 만다.

어느새 잘나가는 식당을 세 개나 소유한 사업가로 성장한 밀드레드. 하지만 베다는 유일하게 따르던 피아노 선생님을 잃은 후 질 나쁜 친구들과 흥청망청 놀며 밀드레드를 걱정시킨다. 걱정이 현실이 되던 날, 모녀는 절대 해서는 안 될 말을 주고받고 만다.

몬티와 결혼하고 새집으로 이사한 밀드레드는 성악가로 성공한 베다까지 함께 살게 되자, 기쁨에 겨운 나날을 보낸다. 하지만 베다의 뒷바라지에 정신이 팔린 나머지, 사업이 기울고 납품업자들의 원성이 빗발치는데도 나 몰라라 한다. 어느 날 잠자던 비밀이 수면 위로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