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을 보내던 덕출. 우연히 발레 스튜디오에 들어선 그는 연습 중인 채록을 보게 된다. 슬럼프에 빠진 듯 발레에 집중하지 못하는 채록. 온 가족이 모인 덕출의 칠순 잔치는 살얼음판이고, 마음 터놓을 곳 없는 덕출에게 예상치 못한 소식까지 들려오는데...
나 발레한다...! 덕출의 갑작스러운 선언에 온 가족이 뒤집어진다. 성산과 성숙, 해남까지 극구 반대를 외치고, 덕출의 편을 들어주던 성관에게까지 불똥이 튀며 아수라장이 된 분위기. 콩쿠르 출전을 결심한 채록은 준비를 시작한다. 덕출의 뜻을 꺾기 위해 성산은 급기야 스튜디오로 찾아가는데...